'■ 삶'에 해당되는 글 715건

  1. 2009.01.21 환상
  2. 2009.01.21 버려진 강아지와 찹쌀떡 장사 2
  3. 2009.01.20 규칙적인 생활, 혹은 틀에 박힌 생활 5
  4. 2009.01.19 꿈을 꿨다.
  5. 2009.01.18 봉자 면회 6
  6. 2009.01.16 눈물의 부도칸
  7. 2009.01.16 직장인 놀이 4
  8. 2009.01.14 허탈
  9. 2009.01.13 신입사원
  10. 2009.01.12 드디어! 2

환상

■ 삶 2009. 1. 21. 23:53


엄살피우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갑갑한 빌딩속에 12시간동안 갇혀서 지내는 스트레스도 만만치가 않다.
일하다 가끔 답답하거나 짜증이 날때면 잠시 눈을 감고 추억속으로 날아간다.
그 때 그 때 떠오르는 순간들이 다르지만, 하나같이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만 떠오른다.


그 때의 날씨, 햇살, 바람, 소리, 기분 모두 다 아주 잠깐이지만 순식간에 추억의 환상속으로 빠져들어서는
마치 영화를 보듯이 그 속에 있는 나를 다시 바라보고 그 때의 기분을 잠깐이나마 떠올려본다.
즐거웠던 과거속의 기억으로 도피하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잊어버릴까봐 겁이 나기도 하고, 그 때가 그립다고 떼 쓰는 것도 아니니까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식사다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하루종일 땡볕을 걸어다녀야했고
너덜너덜 닳아버린 신발뒷창에 스며드는 빗물을 밟으면서 덜덜 떨기도 했고
20키로가 넘는 짐가방을 들고 거대한 캠퍼스를 누비기도 했으며
혼자된게 무서워서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고 새벽환승시간을 놓칠까봐 1시간에 한번씩 기차에서 홀로 깨기도 했지만
나는 그때 참 행복했다.

그 순간에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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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0시쯤 헬쓰클럽에서 운동을 끝내고 집에 가는데
길 모퉁에 왠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캉캉! 거리며 짖어대고 있었다
왠 강아지가 길가에서 주인없이 캉캉 거리나 싶어 봤더니
산책나왔다가 잠깐 그 곳에 둔것 같지는 않은게
강아지목에 노끈을 메서는 펜스에 묶어놓고
강아지 옆에 왠 작은 박스가 있는 걸 보니
머리보다도 마음으로 먼저 강아지가 버려졌다는 직감이 느껴졌다.

아주 잠깐이었는데
사람들에게 캉캉하며 짖어대는 강아지는 낯선이에 대한 경계하는 짖음이 아니라
불안하고 무서워서 목이 묶인 채로 이리저리 방방 뛰어다니는게
그 작고 귀여운 강아지가 덜덜 떨고 있다는 생각에
나는 차마 가슴이 아파서 캉캉거리는 고 녀석옆을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왜 저 이쁜 강아지를 버렸을까?
강아지 키우기 어려울만큼 가세가 기울었나? 못키우면 남이라도 주지 저렇게 밖에버리다니.

만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버려진 강아지를 집에 잘도 데려가던데
강아지털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가 지금까지 강아지를 극구 반대해온걸 알기에
내가 하는 일이라곤 더 마음아프기 전에 빨리 그 옆을 벗어나는 것 뿐.


그리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데
저 멀리서 외쳐대는 "찹싸~알 떠억~"하는 찹쌀떡 장사의 소리가 온 아파트에 울렸다.
사실 항상 이 시간이면 저 "찹싸~알 떠억~"하는 찹쌀떡 장사가 떡이 든 가방을 메고 아파트를 돌아다니는데
그것도 한 일주일이 안된것 같다.

우리 아파트는 통로에서부터 잠금장치가 있는 유리문으로 막아놓았기 때문에
통로만 들어가도 아파트를 울리는 '찹싸~알 떠억~"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데
집 안 사람들은 진짜 일부러 창문 열고 듣지 않는 이상 절대 들릴리가 없다.
이렇게 목이 터져라 "찹싸~알 떠억~"하고 외쳐도 사는 사람은 커녕 듣는 사람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장사가 되실까? 얼마나 장사가 안되면 사람들이 못들을 걸 알면서도 저렇게 떡통을 메고 아파트를 돌아다닐까?

강아지 때문에 속상한데 공허한 아파트사이를 울리는 '찹싸~알 떠억~'소리에 더 마음이 무거워져버렸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엄마한테 찹쌀떡 판다고 했더니
엄마가 눈을 반짝이며 "좀 사먹을까?" 하고 돈을 쥐어주길래 얼른 달려나가서 찹쌀떡 아저씨를 불렀다.
아까보다 한층 힘빠진 목소리로 "찹싸~알 떠억~"을 외치던 아저씨가 반색을 하며 달려오셨다.
보니 찹쌀떡과 망개떡을 팔고 있었는데, 맛있는 걸 추천해주면 먹어보고 맛있으면 또 사러 온다고 했더니 망개떡을 추천해주셨다.
제발 맛있기를 바라면서 망개떡을 들고 집에 들어왔는데
한 개 집어먹어본 엄마는 "생각보다 별로네" 라고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다음에 또 사먹자는 얘기는 안하겠네 ㅠㅠ
그래도 망개떡을 판 아저씨는 지금 기분이 좋을꺼야. 또 힘내서 우렁차게 "찹싸~알 떠억~"을 외치시겠지.

떡을 집어먹으면서 강아지를 좋아하는 동생한테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 얘기를 했더니
그걸 냅다 데리고 왔어야지 왜 안데려왔냐고 울상을 짓는다.
엄마가 못데려오게 하는거 아는데 내가 어떻게 데려오누...-ㅅ-


그렇게 한참 까먹고 있다가 자기 전에 갑자기 또 강아지 생각이 났다.
아직도 거기 그렇게 묶여서 캉캉거리며 방방 뛰고 있을까?
밥은 먹었을까? 춥지는 않을까? 으아 불쌍해 ㅠㅠ

차마 내가 다시 나가볼 용기는 안나고 한참 컴퓨터 게임중인 동생방에 들어가서
"그 강아지 아직도 거기 있을까?ㅠㅠ 배는 안고플까?ㅠㅠ 완전 어리던데 ㅠㅠ" 라고 울상짓고는 침대에 누워버렸는데
부시럭부시럭하던 동생이 새벽에 몰래 문을 열고는 밖에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한 10분 지났을까, 다시 들어오길래 방문을 빼꼼이 열었더니
동생은 바나나를 아작아작 씹어먹으면서 (강아지 주려고 바나나를 가져갔나보다-_-)
"강아지 없더라. 박스만 남아있었어. 누가 벌써 데려갔나봐" 라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다행이다. 경찰이든 주민이든 아니면 주인이든 이 추운밤에 떨고 있는 강아지를 따뜻한데서 재워주겠구나.
캉캉 강아지도, 찹싸~알 떠억~ 아저씨도, 그리고 힘든시기를 지나는 사람들 모두 마음만은 따뜻한 밤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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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3주차,
요즘 말 그대로 규칙적인 (주간) 생활, 다시 말하면 틀에 박힌 한 주를 살고 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옷입고
6시 40분에 집 출발, 지하철을 타고가면서 코리아헤럴드 1면을 읽고
7시 30분쯤 회사에 나홀로 도착하면 책상정리하고 화장하고
회사지하 식당에서 선배님들과 아침식사.
그렇게 오전 근무하고
11시 45분부터 1시까지 점심식사와 휴식을 조금 취한 다음에
또 오후 근무 시작
대략 오후 6시 45분쯤 눈치보며 퇴근해서 또 헤럴드 한 면을 읽고
오후 8시조금 못 되서 집에 도착. 저녁을 가볍게 먹고
9시부터  헬쓰클럽에서 운동하고
10시부터 드라마 보면서 근력운동 및 스트레칭.
11시에 씻고 신문 좀 보고 일기쓰고
12시~1시 사이에 취침.



일탈 없는 이 생활이 좀 지루해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일탈이 없게끔 이 생활 패턴을 스스로에게 훈련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의미의 틀에 박힌 생활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 저 루틴에 맞추고 살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의식주의 생활 빼고는 회사일, 운동하기, 헤럴드 읽기 딸랑 요 3가지 밖에 안하는데도
아무리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저거 외에 다른 일을 할 엄두가 안난다.
그래도 내가 해야할 일 3가지를 놓치지 않고 하려고 다른 구미 땅기는 일들을 애써 참고 있는 중.

이번 겨울 방학이 끝났을 때,
다른건 몰라도 저 세가지만큼은 새해 첫날 목표한대로 꼭 이루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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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다.

■ 삶 2009. 1. 19. 08:35


오늘 제출할 아이디어 기획안 때문에 밤새 잠을 설쳤다.
잠을 자면서도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그러다 얕은 수면상태에서 꿈을 꿨다.


꿈속은 캄캄했다.
캄캄하다기보다 깜깜했다.
그 깜깜한 곳에 그 사람이 있었다.
학교갈 준비와 수강신청얘기를 하는걸 보니 2009년 1학기가 시작했나보다.


학교에 갈 때 날 데리러 온다 했다.
내 마음을 받아준다 했다.
날아갈 듯이 기뻤지만 마음 한 켠으로 불안한 기운이 스믈스믈 기어 올라왔다.


눈을 깼을때도
온 사방이 깜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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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자 면회

■ 삶 2009. 1. 18. 14:43



나의 황금같은 주말의 달콤한 늦잠도 반납하고
내가 가장 아끼는 대학동기녀석 면회를 갔다.


귀국하고나서 매번 면회간다 면회간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꼬박꼬박 휴가나올때마다 빠지지 않고 얼굴을 봐온데다
내 할일 한답시고 정신없이 살아서 벌써 반년이나 지나버렸다.


치밀하게 봉자녀석이 애청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시간에 쳐들어갈 계획으로
아침 일찍 출발해서는 잠실에 들러 크리스피 더즌박스를 사들고 성남으로 출발했다.

지금 봉자가 있는 15비에서 초등학교 2학년~4학년시절을 보낸적이 있어서
그 부대 안은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다 알고 있다 사실 -_-
(어쩌면 2년근무한 봉자보다 더 잘 알고 있을지도?;;)


여튼, 잠실에서 버스타니 금새 부대 도착!
옛날 살던 동네에 와서인지 나는 완전 급흥분.!!
나 어렸을때 헌병아저씨들이랑 놀고, 사병아저씨들한테 태권도를 배웠는데
이제는 아저씨가 아니라 나보다 어린이들이라닛.

15비 방문증이로군여



어쨌든 여기서는 나도 민간인 신분인지라 면회접수를 하고 면회실에서 봉자녀석을 기다리는데
아니, 진짜 안나타나는거다 이좌식 어금니 꽉 깨물어!
면회실은 이등병과 한껏 꾸미고 음식을 바리바리 싸온 여자친구들로 바글바글. . -_-
과연 2년뒤에도 이 자리에 있을 여친님은 몇분이나 되실까?
(봉석이 말로는 확률0%란다)
병장되더니 빠졌다고 툴툴거리면서 한 20분 기다리니까
저기서 군복입은 봉자녀석이 막 들어온다 . 여어!


수다가 아니라 토론회였다



공군회관에 가서 피자도 먹고 크리스피도 먹고 그때부터 수다 작렬
진로얘기 옛날얘기 남녀에 관한얘기 결혼얘기 동거얘기 연예인 얘기 등등등 -_-;;
이리저리 자리도 옮겨가며 한참 수다떨다가 연쑤약속시간이 다 되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봉석이 너 살 많이 빠진듯?

찍을 준비가 안되있는데 찍어버린 연쑤


쿄쿄 더 일찍 못찾아가서 미안하네 봉자야
그치만 너랑 얘기하면 4년전에도 그랬듯이 항상 마음이 편하다 ㅋ
몇개월 안남았으니까 어금니 꽉깨물고 쫌만 더 버티고 !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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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부도칸

■ 삶 2009. 1. 16. 09:00



내가 동방신기라는 아이돌 그룹에 진지하게 관심을 갖게만든 영상이었다.
처음으로 동방신기의 노래가 좋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그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불렀던 SMP의 라이징썬과 오정반합과는 너무 다른 노래 아닌가!
너네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노래 안불러? )


그리고 한참 뒤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영상은 동방신기 팬들사이에서 꽤 유명한 "눈물의 부도칸"이라는 영상이었다.

지금은 동방신기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위도 여러번 하고 홍백가합전에도 나가고 인기가 좋지만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한류스타로서가 아닌 일본신인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2006년 연말가요시상식에서 3사 대상을 휩쓸고는
바로 그 다음주부터 장판깔린 강당에서 노래하고, 무대도 없는 계단에서 노래하면서
그들도 도대체 왜 이 고생을 해야하나 고민했고 소속사가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다고.
다들 일본어를 잘 못해서 버라이어티에는 나가지도 못하고 합숙소 밖에 갈매기랑 대화하면서 그렇게 1년여를 보냈다고.
그렇게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하나...마지못해 하는 가운데
이 부도칸 콘써트가 열렸고
바로 저 노래를 부르면서 타의가 아닌 그들의 진심으로 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생가컨데,
나는 동방신기가 아니라 '토호신기'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다.
분명 동방신기와 토호신기는 아예 다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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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놀이

■ 삶 2009. 1. 16. 00:24

나름 거금 주고 산 구두. 첫 출근날.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흘러서
회사에 출근을 시작한지 2주나 지났다.
뭐 별로 한 건 없지만 이제 회사에 좀 적응 한 것 같은 그런 느낌.

본부장님은 첫 회식자리에서 정장입은 날 보고
작업복(청바지에 후드티)을 입고 다니라고 하셨지만
2주동안 매일같이 세미정장에 구두를 신고 다닌다.

처음으로 회사간다고 출근 하루 전날 엄마랑 쇼핑을 많이 해버려서
어쨌든 마르고 닳도록 입고 신고 해야 하는 것이다.
나름 저 구두를 비싼 값주고 샀는데
 판매하던 아저씨가 식당같은데서 사람들이 몰래 신고갈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걸을때마다 유난히 또각또각 소리가 많이 나는데
나쁘지 않다
어른들만 낼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일까.


이건 어제 아침.
그제 다른 인턴 오빠가 하이바를 쓰고 벌을 받길래
7시 20분, 우리 사무실에서 제일 먼저 출근도장을 찍는 내가 몰래 써봤다.
사무실에 저런 하이바가 몇개 돌아다녀서 뭔가 했더니
광고 촬영 소품이었다고.

참고로 내 책상 옆에 원더걸스가 촬영 때 입었던 의상이 깨끗하게 접혀서 고이고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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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2009. 1. 14. 15:51


그렇다고 너가 사라지는건 아니지만
뭔가 끝나버린 그런 허탈한 느낌이야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가려고 아둥바둥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저 멀리 훨훨 날아가서 눈도 마주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이야
세상에 너는 단 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너만 빛나길 바랬는데
너의 옆에 너도나도 빛나고 있어서
너의 빛이 보이질 않아

그래서 나도 길을 잃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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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 삶 2009. 1. 13. 08:51


아침에 이노키친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누가 나한테 꾸벅 인사를 하는 것이다.
나도 인사를 하려던 참에 간발의 차로 내가 인사를 받았다.

뭐지? -_-

생각해보니 연수갔던 신입사원들이 돌아왔다!

식사하고 사무실에 올라오는데
누가 문앞에서 문을 못열어서 쩔쩔매고 있길래
카드 찍어주며 문열어줬더니
완전 뻣뻣하게 굳어서 얼굴이 발그레해지며 감사하다고 또 인사한다
또 신입사원이다!


헐.
저 인턴이에요
이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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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 삶 2009. 1. 12. 08:30


오늘!
Today!
今日!
きょう!


손떨리는 광클이 시작된다.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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