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동방신기라는 아이돌 그룹에 진지하게 관심을 갖게만든 영상이었다.
처음으로 동방신기의 노래가 좋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그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불렀던 SMP의 라이징썬과 오정반합과는 너무 다른 노래 아닌가!
너네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노래 안불러? )
그리고 한참 뒤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영상은 동방신기 팬들사이에서 꽤 유명한 "눈물의 부도칸"이라는 영상이었다.
지금은 동방신기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위도 여러번 하고 홍백가합전에도 나가고 인기가 좋지만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한류스타로서가 아닌 일본신인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2006년 연말가요시상식에서 3사 대상을 휩쓸고는
바로 그 다음주부터 장판깔린 강당에서 노래하고, 무대도 없는 계단에서 노래하면서
그들도 도대체 왜 이 고생을 해야하나 고민했고 소속사가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다고.
다들 일본어를 잘 못해서 버라이어티에는 나가지도 못하고 합숙소 밖에 갈매기랑 대화하면서 그렇게 1년여를 보냈다고.
그렇게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하나...마지못해 하는 가운데
이 부도칸 콘써트가 열렸고
바로 저 노래를 부르면서 타의가 아닌 그들의 진심으로 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생가컨데,
나는 동방신기가 아니라 '토호신기'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다.
분명 동방신기와 토호신기는 아예 다른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