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1일 Day 5. - PCR test & Shopping
오늘은 호텔을 쉐라톤 와이키키에서 힐튼 가든 인으로 옮고, 귀국을 위한 PCR test를 받아야 한다.
신혼여행이라는 핑계로 전일을 다 쉐라톤 와이키키에서 숙박할까도 고민했지만
날짜를 보다시피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숙박비가 너무 비쌌다. -_ㅠ
그리고 이미 결혼한지 일년 반이 지나서, 가성비를 따지게 됨.......┌( ಠ_ಠ)┘
그리고 미리 예약한 PCR test를 받으러 갔는데, 내가 예약할 때만 해도 무료 PCR검사소였는데
12월 18일부터 미국인이 아닌 경우 유료로 정책을 바꾸었다.
다행히 12월 18일 이전에 예약한 사람들에 한해서는 무료로 진행해주었는데
(당시 입국 기준) 출발 72시간 전의 기준에 대해서 검사소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72시간에 대한 입장이 달랐는데 우리를 걱정해준 나머지 안전하게 오후에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미 한국 입국 규정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예약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고 검사를 받았다.
오후에는 호오말루히아 식물원에 갔는데 비가 쏟아져서 귀국 선물 사러 와이켈레 아울렛으로 고고!
집중공략한 곳은 폴로와 토리버치였는데, 폴로에서 양가 아버님 상의, 내 동생 셔츠, 도리 조카 니트와 원피스,
토리버치에서는 양가 어머님 가디건, 그리고 내가 아울렛가면 꼭 토리버치에서 샌들 하나 사겠다고 벼러왔는데
다행히 마음에 드는 샌들이 있어서 샌들을 하나 골랐다. 도리는....도리는......
도리는 신발을 하나 골랐다가 나중에 환불해서 결국 아무것도 ...............(분명 나는 계속 사라고 압력을 넣었다.)
2021년 12월 22일 Day 6.
Good Morning! (❁´◡`❁)
하와이 신혼여행 6일차. (벌써?) 지난 5일동안 꼭 해야할 것들을 꽉 채워서 했더니
이제 와이키키에서 할만한게 없나 싶으면서도 몇 가지 안하면 미련이 남을 것들을 추려서 하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와이키키 해변에서 느긋하게 물놀이하깃!
신혼 부부의 물놀이에 한 가지 맹점이 있다면, 짐을 안전하게 보관할 데가 없어서
한명은 짐을 지키고 한 명만 물에서 놀 수 있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도리가 땡볕에서 한참 줄을 서 서핑보드를 빌려왔는데, 제주도에서 2시간 체험해본 거로는 보드 위에 올라서지도 못했고
튜브 좀 띄워놓고 동동거리다 정오를 지나는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생각보다 오래 놀지도 못하고 철수해야했다.
쉐라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볼땐 평화로우면서도 활기차고 되게 신나보였는데
막상 뜨거운 햇살 아래 혼자서 물놀이하고 놀려니까 뜨거운 것도 싫고 영 흥이 나질 않아~
그래서 호텔로 돌아가서 잠시 햇빛을 피한 뒤에 그냥 와이키키나 한가롭게 걸어보자..해서 도로 나왔다.
(죽어도 호텔 안에서만 시간 못 때우는 새럼 = 나..)
와이키키해변을 따라 쭈욱 뻗은 칼라쿠아 애비뉴를 따라 호놀룰루 동물원까지 여유를 느끼며 찬찬히 걸어보았다.
커다란 야자수가 가로수처럼 늘어서 있는 멋있는 칼라쿠아 애비뉴의 풍경.
제주도에도 야쟈수가 있지만 느낌이 완전 다르다.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뭐랄까, 야자수가 훨씬 늘씬하고 훨씬 키도 크다 .
칼라쿠아 애비뉴를 따라 동서로 걷다보니 어느새 해가 조금씩 기울어지고 있었다.
나 선셋러버, 하와이에서의 선셋을 놓칠 수 없지. 무계획인듯 하지만 답정너스타일의 여행을 하는 나는
도리에게 얼른 차를 빼서 어제 스냅사진을 찍었던 해변으로 가자고...(와이키키 해변에서 봐도 되는데 왜때문에?)
참고로, 와이키키 호텔의 특징이 있는데 주차료가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거다.
쉐라톤 와이키키는 셀프파킹이 가능한 대신 일 단위 주차료가 붙었는데
여기 힐튼은 셀프파킹은 안되고 발렛만 되기때문에 발렛비는 호텔에 내고 발렛 직원들에게 팁도 줘야함....
그래서 하루종일 와이키키에서 놀다가 선셋보러 굳이 또 차를 타고 이동하는게 불편하기도 하고
(뺄때도 발렛으로 빼주기 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함 ㅠ_) 가성비도 떨어졌지만, 선셋 러버를 어떻게 막으리.
호텔에서 부랴부랴 차를 빼서 호놀룰루를 오고가며 보아둔 해변으로 달렸다.
어라, 근데 도착하고 보니 그저께 스냅사진 찍으러 왔던 곳이네? 와이알라에(?) Wai'alae 해변 공원.
예쁜 잔디밭에 사람도 없고 활발한 와이키키 분위기와는 또 다르게
여기 하와이에 살고 있는 주민 같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랄까.
(이후에 한 번 더 와이루프 비치 공원으로 옮겼음.)
어느 새 하와이에서 6일의 시간이 지나갔다. 온전히 여행할 수 있는 날은 이제 하루.
그래서 저녁에는 (뒤늦은 신혼여행이니까) 회사 분들 선물사러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엘 갔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배쓰&바디웍스라는 제품을 선물로 많이 사가는 것 같아서
도리와 내가 다니는 회사분들 선물은 여기에서 통일해서 사기로 하고..정말 쓸어담았다.
"그런데, 도리야. 나 다다음달 생일에 받고 싶은게 있는데..."
"뭔데?"
"루이뷔똥........."
"??????.....이렇게 갑자기.....??????????????"
(❁´◡`❁)(❁´◡`❁)(❁´◡`❁)(❁´◡`❁)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작년 말에 도심 면세점이 문을 닫아서 면세찬스는 쓰기 어려웠는데
한국 공홈 매장보다 약간 저렴해서 뭔가 뿌듯하게 구매하였다능..아니 선물받았다능..
무엇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 ◍•㉦•◍ )
여튼, 와이키키 해변에서의 수영과 산책, 노을 구경, 선물 쇼핑, 뷔통 득템까지(?) 알차디 알찬 하루였다.
이제 남은 날은 단 하루. 무얼하면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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