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3주차,
요즘 말 그대로 규칙적인 (주간) 생활, 다시 말하면 틀에 박힌 한 주를 살고 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옷입고
6시 40분에 집 출발, 지하철을 타고가면서 코리아헤럴드 1면을 읽고
7시 30분쯤 회사에 나홀로 도착하면 책상정리하고 화장하고
회사지하 식당에서 선배님들과 아침식사.
그렇게 오전 근무하고
11시 45분부터 1시까지 점심식사와 휴식을 조금 취한 다음에
또 오후 근무 시작
대략 오후 6시 45분쯤 눈치보며 퇴근해서 또 헤럴드 한 면을 읽고
오후 8시조금 못 되서 집에 도착. 저녁을 가볍게 먹고
9시부터 헬쓰클럽에서 운동하고
10시부터 드라마 보면서 근력운동 및 스트레칭.
11시에 씻고 신문 좀 보고 일기쓰고
12시~1시 사이에 취침.
일탈 없는 이 생활이 좀 지루해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일탈이 없게끔 이 생활 패턴을 스스로에게 훈련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의미의 틀에 박힌 생활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 저 루틴에 맞추고 살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의식주의 생활 빼고는 회사일, 운동하기, 헤럴드 읽기 딸랑 요 3가지 밖에 안하는데도
아무리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저거 외에 다른 일을 할 엄두가 안난다.
그래도 내가 해야할 일 3가지를 놓치지 않고 하려고 다른 구미 땅기는 일들을 애써 참고 있는 중.
이번 겨울 방학이 끝났을 때,
다른건 몰라도 저 세가지만큼은 새해 첫날 목표한대로 꼭 이루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