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 해당되는 글 715건

  1. 2010.09.23 학교산책 2
  2. 2010.09.21 Mezzo Forte and Subito
  3. 2010.09.20 법오 top15
  4. 2010.09.19 가을비 2
  5. 2010.09.18 사과의 노래 1
  6. 2010.09.16 a fine day
  7. 2010.09.12 이제 제법 밤바람이 차다
  8. 2010.09.12 Life is compared to a voyage
  9. 2010.09.06 휴학
  10. 2010.09.03 달콤 살벌한 계약

학교산책

■ 삶 2010. 9. 23. 14:22



연휴 첫날엔 물폭탄이, 추석당일엔 구름폭탄이더니 연휴 마지막 날은 그 피날레로 햇살폭탄이구나.

그제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아니면 이제 정말 가을인건지
오늘 유난히 하늘이 맑디 맑은 쾌청한 하늘색이야.
정말이지 이런 날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구나
남들 다 노는 연휴에 참고 공부하는 것보다 (사실 이건 하나도 어렵지 않다...)
내겐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꽉 막힌 도서관에 앉아있는게 훨씬 고역인 것만 같아.


그래서 오늘은 점심시간에 잠깐 학교산책 :)


하늘의 구름이 마치 그림같다. :)




언젠가 대운동장 위의 벤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싶었는데
오늘 날씨도 좋구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냉큼 벤치에 앉았다.
사과 하나 오독오독 씹어먹으면서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도 구경하고
풀숲을 흔드는 바람에 상쾌함도 느끼고
대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사람들과 간간이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도 들으면서
이 좋은 가을의 순간들을 가만히 즐기는 기분 -


가을은 가을이구나 - 봄여름가을- 벌써.





벤치 사이로 작은 꽃이 얼굴을 내밀었다.
무엇보다도 오늘 Mesuper를 들고나와서 오랜만에 필름을 감고, 포커스를 맞추고 조리개를 조이면서
찰칵-

필름카메라만이 들려줄 수 있는 경쾌한 미러업소리에 괜시리 기분까지 경쾌해진다.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이 기분.

지난 학기엔 사물함에 k-x 를 넣어두고 간간이 학교 안에서 들고다니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학교안에 셔터를 누르게 하는 것들도 없고
무엇보다 난 영 데세랄의 셔터누르는 느낌이 참 별로라.....
찰칵! 하고 떨어지는 미러업소리가 없어서인가 -
k-x를 잡고 있을 땐, 미슈퍼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포커스를 맞추며 느껴지는 짜릿한 기분이 없다






Anyway,
오늘 감은 이 필름- 이번 가을 가기전에는 다 찍어낼 수 있겠지-
다만 후생관의 사진관도 문을 닫고 이사온 우리 동네에는 사진관이 없던것 같던데
이제 필름을 어디다 맡겨서 뽑아야 할지 그게 조금 걱정 -



그래도 좋다
조금씩 가을에 다가갈수록
학교안이 울긋불긋 물들어갈테고
한동안 찰칵 - 소리에 기분 좋을 날들이 더 많이 찾아올테니까 :)


(...그나저나 왜 법대 무선인터넷이 안되는건데 ...블로그를 아이폰으로 포스팅하긴 힘들어영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sweet card from CANADA  (0) 2010.09.29
깨방정 vs 조신  (2) 2010.09.25
Mezzo Forte and Subito  (0) 2010.09.21
법오 top15  (0) 2010.09.20
가을비  (2) 2010.09.19
Posted by honey,H
,

Mezzo Forte and Subito

■ 삶 2010. 9. 21. 14:15





스콜아냐?
싶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다 잠시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연휴 첫날 내리는 이 예측할수조차 없는 빗줄기의 리드미컬한 빗소리가 싫지않다. 
쏴아 쏟아지는 소리와 잠시 소강상태의 새소리, 그리고 드문드문 들리는 약한 천둥소리.
이 모든 소리들이 어느 긴 교향곡의 한 악장처럼 들린다.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화려한 이탈리아어의 셈여림들이 머릿속에서 춤을 추네
오늘 테마는. Mezzo Forte and .............Subito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방정 vs 조신  (2) 2010.09.25
학교산책  (2) 2010.09.23
법오 top15  (0) 2010.09.20
가을비  (2) 2010.09.19
사과의 노래  (1) 2010.09.18
Posted by honey,H
,

법오 top15

■ 삶 2010. 9. 20. 07:43



오전 07시 21분 32초.
정확하게 내가 학부/대학원 통틀어서 top15 -_-V (아, 물론 성적순이 아니지 말입니다.)
이 시간에 창가쪽 칸막이가 텅텅 비어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이른시간이기는 하구나. (마음놓고 타이핑 하는 중)
 비가 그쳤는지 아침 새소리가 들린다.
조금 궂은 날씨지만 -
- 상쾌하다. :)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교산책  (2) 2010.09.23
Mezzo Forte and Subito  (0) 2010.09.21
가을비  (2) 2010.09.19
사과의 노래  (1) 2010.09.18
a fine day  (0) 2010.09.16
Posted by honey,H
,

가을비

■ 삶 2010. 9. 19. 15:09



비 참 시원하게 내린다
올해 가을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는 것 같애

왜 이리 마음은 아픈걸까
아니 아픈건 아닌데 아픈 것 같아
이 가을비가 그치면 진짜 가을이 오려나
가을이 온 걸 눈치채기도 전에 겨울이 성큼와 있겠지
그럼 참 견디기 힘들것 같아...




Now on Play list

Back at one - Brain Mcknight.........................................just wanna be with you

비와 당신 - Rumble Fish ..........................  언제까지나 맘은 아플까
Imcomplete - Sisqo
당신께 고해요 - 4men ............................ 먼훗날 우리 다시 만나지 않기를, 언젠가 우리 어떤 우연일지라도 다시 만나지 않기를.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이승철
Love you - 정엽
Say I love  you - 포맨......................평생 내 여자로 살아줄래
그것만으로 - 이승철
희재 - 성시경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대여- 한 순간조차 잊지말아요
안녕 사랑아 - 박효신............울면서도 웃는다. 돌아볼까봐
Officially missing you - Tamia........................I don't even know you at all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zzo Forte and Subito  (0) 2010.09.21
법오 top15  (0) 2010.09.20
사과의 노래  (1) 2010.09.18
a fine day  (0) 2010.09.16
이제 제법 밤바람이 차다  (0) 2010.09.12
Posted by honey,H
,

사과의 노래

■ 삶 2010. 9. 18. 17:54




2010. Sept. 18.
곧 추석 연휴인데도 토요일 도서관은 여전히 공부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커피샵 이야기의 매니저님은 에그타르트를 사러온 내게
"토요일에도 나오시고 대단하세요" 라고 말해주셨지만
"그렇지만 다들 도서실에 나와있던걸요'라면서 이 정도는
이 곳에서 대단한 취급은커녕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는 걸
또 스스로에게도 확인시켜주었다.

샴푸를 바꿨다.
학교에서 운동을 하고 물기 촉촉한 머리 그대로
자하연 벤치에 앉아 조금 늦은 점심시간의 강하 햇살아래에서 그대로 말려서일까
아니면 케라시스의 향이 강한걸까
그것도 아니면 이제 제법 머리가 길게 내려와서 샴푸향이 맡아지는걸까

그 어떤 이유든 은은하게 느껴지는 바뀐 샴푸향이 싫지는 않다.
아니, 매일 같은 일상에서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니 향, 그 이상으로 좋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오 top15  (0) 2010.09.20
가을비  (2) 2010.09.19
a fine day  (0) 2010.09.16
이제 제법 밤바람이 차다  (0) 2010.09.12
Life is compared to a voyage  (0) 2010.09.12
Posted by honey,H
,

a fine day

■ 삶 2010. 9. 16. 23:04




오늘 날씨 참 좋더라
살짝 늦게 등교했는데도 칸막이가텅텅 비어있는걸보고
오늘이 학부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란게 생각났다.
법대애들에겐 이 졸업사진 찍는 날이 거의 축제급이라더니
정말 법오에서 후즐근하게 하고 다니던 애들이 양복에 머리까지 세우고는
하루종일 사진을 찍어대더라...;;

쨌든, 형법과 행정법 사이 공강시간에
희은이랑 잠시 광합성을 하러 자하연에 놀러나갔다가
중도로 책빌리러 가는 두리오빠 발견,
"정두리이~ 정두리이~" 하고 불러서는
자벅에서 아이스크림 얻어먹기 쿄쿄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하늘도 프르고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나뭇잎도 푸르고-
이 학교는 참 찍을게 없다고 투덜투덜하면서
수다떠는 희으니랑 두리오빠 커플샷


아무리 스캔들을 밀어보려고 해도
왜왜왜 이 둘은 스캔들이 안나는고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  (2) 2010.09.19
사과의 노래  (1) 2010.09.18
이제 제법 밤바람이 차다  (0) 2010.09.12
Life is compared to a voyage  (0) 2010.09.12
휴학  (0) 2010.09.06
Posted by honey,H
,



집에 돌아가는 길...
9월까지는 여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던걸까,
아님 올해 날씨가 유독 이러한걸까.

생각했던 것보다 이르게 밤이 오고 있다.
왠지 아홉시는 족히 넘었을 법한 어두움이었는데 아직 여덟시밖에 되지 않은걸 알고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이젠 밤바람이 시원함과 차가움 사이를 줄타듯 살갗을 스친다.


가을이 오는 줄 알았는데
아침과 밤바람 밖에 맞을 수 없는 내겐 마치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 같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과의 노래  (1) 2010.09.18
a fine day  (0) 2010.09.16
Life is compared to a voyage  (0) 2010.09.12
휴학  (0) 2010.09.06
달콤 살벌한 계약  (0) 2010.09.03
Posted by honey,H
,




나의 세번째 일기장-
하나는 한두줄 쓰는 싸이 다이어리, 하나는 좀 더 쓸말이 있을 때 쓰는 블로그의 '삶'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솔직한 내 마음을 손글씨로 써내려가는 종이 일기장


매일 매일 꾸준히 쓰는건 아니지만
손으로 쓰는 일기들은 냐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읽어보면
글자 한 자,한 자 놓치지 않고 그 날 그 날의 가장 솔직한 내 마음을 읽어내려갈 수 있어서
정말 내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엿보이고 싶지 않은 내 진심은-
사각사각 펜으로 써내려가게 된다.

요즘은 별 일이 없어서였는지 한 달만에 일기장을 펼쳤다.
마지막 일기는 인턴을 시작하기 전에 방학을 정리해보는 마음으로 쓴 일기네.


오랜만에 올해 쓴 일기들을 차분히 읽어보는데
마치 먼 옛날 일처럼 느껴진다.
이상하게도 지난 1학기가 내게는 마치 작년처럼 느껴진다.
작년에 입학했고 1년은 학교를 다닌 느낌
아직 1학년의 반틈밖에 돌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지난 학기 일기들은 온통 아픈 마음 얘기 뿐이네.
솔직한 마음들이라 오랜만에 읽으면 손발이 오글오글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남들이 볼꺼라는 의식없이 솔직하게 써내려가서인지
오글거리기는커녕 그 때의 마음 한 조각마다 진심이 느껴져서 한 글자도 한 문장도 쉽게 넘기지 못했다.

그 사람에 대한 원망-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
너무 쉽게 그 사람을 믿어버린 나에 대한 자책감-
그런 것들 .. 그런 감정들 .. 여기엔 - 차마 아무렇지 않은 척 쓸 수 조차 없는 수많은 마음들



그래도 이제는 아무 마음없이 읽어내려갈 수는 있으니
이제 2학기엔 그런 아픈 감정들 -그런거 말고
시간이 흘러서 사브작 -하고 종잇장을 넘길 때, 웃으면서 읽어내려갈 수 있는
그런 일들로, 그런 감정들로 남은 2010년 가을과 겨울의 일기를 채워가야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fine day  (0) 2010.09.16
이제 제법 밤바람이 차다  (0) 2010.09.12
휴학  (0) 2010.09.06
달콤 살벌한 계약  (0) 2010.09.03
개강은 왔다  (0) 2010.09.01
Posted by honey,H
,

휴학

■ 삶 2010. 9. 6. 01:00





단순히 법공부가 싫어서라기보다
지금 너무나도 아무런 의욕조차 들지않고
오히려 축축 처지기만 해서
이 상태로 학교를 다니는 건 무의미할뿐더러 시간낭비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째서 군휴학과 질병휴학만 허용하는거지?
사람마다 개개의 사정이 있을진대,
이건너무 일방적인 처사다.


나 한학기만 쉬면 안될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제법 밤바람이 차다  (0) 2010.09.12
Life is compared to a voyage  (0) 2010.09.12
달콤 살벌한 계약  (0) 2010.09.03
개강은 왔다  (0) 2010.09.01
연수변호사님 ♡  (0) 2010.08.30
Posted by honey,H
,

달콤 살벌한 계약

■ 삶 2010. 9. 3. 19:50


달콤 살벌한 계약.





법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소송/재판은 모르는 채로
인턴하면서 중재를 먼저 배우게 되었는데 오늘 마침 민사법학회에서 주관하는 모의재판을 관람할 기회가 있어 모의재판을 보고 왔다.
학부 학회에서 주관하는 것인지라 작은 모의재판일 줄 알았는데
실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민사 합의부 판사님 세 분이 오셔서 재판을 하고, 교수님들도 많이 참여하신걸 보니 꽤나 큰 행사인듯 했다.


비록 모의재판이기는 하지만 실제 재판을 방청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재판과정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모의재판을 보면서 실제 법원 내에서 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엿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변론준비기일부터, 제 1차, 제2차 변론기일과 판결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었고,
본소 뿐만 아니라 피고의 반소와 원고의 청구취지변경까지
방학동안 혼자 호문혁교수님의 민사소송법 책을 읽으면서 훑어보았던 민사소송법의 여러 절차와 과정들을
하루만에 직접 눈으로 보고, 준비된 소장들과 준비서면들을 순서대로 찾아가면서 간접적인의 경험으로나마 민사소송의 큰그림을 그려볼 수 있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이번 모의재판의 주제가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의 분쟁을 각색한 연예인 전속계약이었기 때문에
작년 이맘때쯤 동방신기 3인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조사했던 나로서는
내용 측면에서도 너무 흥미로웠는데
민사소송법을 공부하고 있었던 덕분에 민사소송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공부하는 마음으로 흥미롭게 모의재판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번이 민사법학회의 마지막 모의재판이라던데,
우리도 이런 모의재판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
급조되서 난무하는 그런 대회들 말구.
아 - 방청하길 잘했다. 뿌듯하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fe is compared to a voyage  (0) 2010.09.12
휴학  (0) 2010.09.06
개강은 왔다  (0) 2010.09.01
연수변호사님 ♡  (0) 2010.08.30
악몽  (0) 2010.08.29
Posted by honey,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