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weet card from CANADA

■ 삶 2010. 9. 29. 20:27


w/ Internatoinal Stamp of Canada



요즘 무기력하고 모든 의욕도 다 잃어버리고 방황하며 반항중인 내게 반가운 선물이 도착했다.
맨날 Hanmin이라고 쓰고는 자기 이름을 한글로 쓰더니, 이번에는 왠 바람이 불어서 내 한글이름을 또박또박 써서 보내왔네.
영어는 악필인데, 한글은 또박또박 이쁘게도 썼다. 쓴게 아니라 그리고 있는걸지도 몰라...(...)


모든 것이 쳇바퀴돌듯 돌아가고, 어디 도망갈 수도 빠져나갈 수도
혹은 지난 학기처럼 내 안에서 새로운 걸 모두 끄집어 내는 것도 지쳐서 모든게 다 날 지치게 만드는 요즘,
예상치 못했던 써프라이즈, 밋밋하고 단조로운 생활을 잠깐 흔드는 반가운 소식


모처럼 옛날 생각이 나서 그동안 주고받았던 카드들을 다 꺼내보고 궁상을 떨다가
처음 Chinese수업을 들으러 가 던날, 
"I like rain"이라며 말도 안되는 농담으로 시작한 너와 나의 대화, 그리고
코너라이브러리에서 뷰캐넌으로 걸어가는 그 햇살 좋던 날을 추억하며 잠을 청했다.
거짓말 하지 않고 마치 지난주쯤 된 것 같은데 무려 3년전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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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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