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ce of Life'에 해당되는 글 1119건

  1. 2010.09.18 사과의 노래 1
  2. 2010.09.16 a fine day
  3. 2010.09.12 이제 제법 밤바람이 차다
  4. 2010.09.12 Life is compared to a voyage
  5. 2010.09.06 휴학
  6. 2010.09.03 달콤 살벌한 계약
  7. 2010.09.01 개강은 왔다
  8. 2010.09.01 D-100
  9. 2010.08.31 SNULAW 티셔츠 :-D
  10. 2010.08.30 연수변호사님 ♡

사과의 노래

■ 삶 2010. 9. 18. 17:54




2010. Sept. 18.
곧 추석 연휴인데도 토요일 도서관은 여전히 공부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커피샵 이야기의 매니저님은 에그타르트를 사러온 내게
"토요일에도 나오시고 대단하세요" 라고 말해주셨지만
"그렇지만 다들 도서실에 나와있던걸요'라면서 이 정도는
이 곳에서 대단한 취급은커녕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는 걸
또 스스로에게도 확인시켜주었다.

샴푸를 바꿨다.
학교에서 운동을 하고 물기 촉촉한 머리 그대로
자하연 벤치에 앉아 조금 늦은 점심시간의 강하 햇살아래에서 그대로 말려서일까
아니면 케라시스의 향이 강한걸까
그것도 아니면 이제 제법 머리가 길게 내려와서 샴푸향이 맡아지는걸까

그 어떤 이유든 은은하게 느껴지는 바뀐 샴푸향이 싫지는 않다.
아니, 매일 같은 일상에서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니 향, 그 이상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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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ine day

■ 삶 2010. 9. 16. 23:04




오늘 날씨 참 좋더라
살짝 늦게 등교했는데도 칸막이가텅텅 비어있는걸보고
오늘이 학부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란게 생각났다.
법대애들에겐 이 졸업사진 찍는 날이 거의 축제급이라더니
정말 법오에서 후즐근하게 하고 다니던 애들이 양복에 머리까지 세우고는
하루종일 사진을 찍어대더라...;;

쨌든, 형법과 행정법 사이 공강시간에
희은이랑 잠시 광합성을 하러 자하연에 놀러나갔다가
중도로 책빌리러 가는 두리오빠 발견,
"정두리이~ 정두리이~" 하고 불러서는
자벅에서 아이스크림 얻어먹기 쿄쿄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하늘도 프르고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나뭇잎도 푸르고-
이 학교는 참 찍을게 없다고 투덜투덜하면서
수다떠는 희으니랑 두리오빠 커플샷


아무리 스캔들을 밀어보려고 해도
왜왜왜 이 둘은 스캔들이 안나는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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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는 길...
9월까지는 여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던걸까,
아님 올해 날씨가 유독 이러한걸까.

생각했던 것보다 이르게 밤이 오고 있다.
왠지 아홉시는 족히 넘었을 법한 어두움이었는데 아직 여덟시밖에 되지 않은걸 알고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이젠 밤바람이 시원함과 차가움 사이를 줄타듯 살갗을 스친다.


가을이 오는 줄 알았는데
아침과 밤바람 밖에 맞을 수 없는 내겐 마치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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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번째 일기장-
하나는 한두줄 쓰는 싸이 다이어리, 하나는 좀 더 쓸말이 있을 때 쓰는 블로그의 '삶'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솔직한 내 마음을 손글씨로 써내려가는 종이 일기장


매일 매일 꾸준히 쓰는건 아니지만
손으로 쓰는 일기들은 냐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읽어보면
글자 한 자,한 자 놓치지 않고 그 날 그 날의 가장 솔직한 내 마음을 읽어내려갈 수 있어서
정말 내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엿보이고 싶지 않은 내 진심은-
사각사각 펜으로 써내려가게 된다.

요즘은 별 일이 없어서였는지 한 달만에 일기장을 펼쳤다.
마지막 일기는 인턴을 시작하기 전에 방학을 정리해보는 마음으로 쓴 일기네.


오랜만에 올해 쓴 일기들을 차분히 읽어보는데
마치 먼 옛날 일처럼 느껴진다.
이상하게도 지난 1학기가 내게는 마치 작년처럼 느껴진다.
작년에 입학했고 1년은 학교를 다닌 느낌
아직 1학년의 반틈밖에 돌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지난 학기 일기들은 온통 아픈 마음 얘기 뿐이네.
솔직한 마음들이라 오랜만에 읽으면 손발이 오글오글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남들이 볼꺼라는 의식없이 솔직하게 써내려가서인지
오글거리기는커녕 그 때의 마음 한 조각마다 진심이 느껴져서 한 글자도 한 문장도 쉽게 넘기지 못했다.

그 사람에 대한 원망-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
너무 쉽게 그 사람을 믿어버린 나에 대한 자책감-
그런 것들 .. 그런 감정들 .. 여기엔 - 차마 아무렇지 않은 척 쓸 수 조차 없는 수많은 마음들



그래도 이제는 아무 마음없이 읽어내려갈 수는 있으니
이제 2학기엔 그런 아픈 감정들 -그런거 말고
시간이 흘러서 사브작 -하고 종잇장을 넘길 때, 웃으면서 읽어내려갈 수 있는
그런 일들로, 그런 감정들로 남은 2010년 가을과 겨울의 일기를 채워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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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 삶 2010. 9. 6. 01:00





단순히 법공부가 싫어서라기보다
지금 너무나도 아무런 의욕조차 들지않고
오히려 축축 처지기만 해서
이 상태로 학교를 다니는 건 무의미할뿐더러 시간낭비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째서 군휴학과 질병휴학만 허용하는거지?
사람마다 개개의 사정이 있을진대,
이건너무 일방적인 처사다.


나 한학기만 쉬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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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계약

■ 삶 2010. 9. 3. 19:50


달콤 살벌한 계약.





법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소송/재판은 모르는 채로
인턴하면서 중재를 먼저 배우게 되었는데 오늘 마침 민사법학회에서 주관하는 모의재판을 관람할 기회가 있어 모의재판을 보고 왔다.
학부 학회에서 주관하는 것인지라 작은 모의재판일 줄 알았는데
실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민사 합의부 판사님 세 분이 오셔서 재판을 하고, 교수님들도 많이 참여하신걸 보니 꽤나 큰 행사인듯 했다.


비록 모의재판이기는 하지만 실제 재판을 방청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재판과정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모의재판을 보면서 실제 법원 내에서 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엿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변론준비기일부터, 제 1차, 제2차 변론기일과 판결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었고,
본소 뿐만 아니라 피고의 반소와 원고의 청구취지변경까지
방학동안 혼자 호문혁교수님의 민사소송법 책을 읽으면서 훑어보았던 민사소송법의 여러 절차와 과정들을
하루만에 직접 눈으로 보고, 준비된 소장들과 준비서면들을 순서대로 찾아가면서 간접적인의 경험으로나마 민사소송의 큰그림을 그려볼 수 있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이번 모의재판의 주제가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의 분쟁을 각색한 연예인 전속계약이었기 때문에
작년 이맘때쯤 동방신기 3인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조사했던 나로서는
내용 측면에서도 너무 흥미로웠는데
민사소송법을 공부하고 있었던 덕분에 민사소송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공부하는 마음으로 흥미롭게 모의재판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번이 민사법학회의 마지막 모의재판이라던데,
우리도 이런 모의재판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
급조되서 난무하는 그런 대회들 말구.
아 - 방청하길 잘했다.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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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은 왔다

■ 삶 2010. 9. 1. 23:45



기어코 개강은 오고야 말았다.
열시쯤 등교했는데 파란 빈 좌석을 찾아보기 힘든 키오스크와 마주했고
어제까지만 해도 텅텅 비어있던 법오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언니오빠들과 반갑게 또는 어색하게 목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새로산 이번 학기 교재에 도장을 콩콩 찍었고
드디어 (말도 안되는) 자존심을 접고 산 독서대를 펼치고
내일까지 읽어오라고 독촉문자들을 보낸 교수님의 말을 잘 듣는 학생이 되어 빳빳한 교재를 읽기 시작했다.

민법과 공법은 지난 학기와 같은 교수님 수업이라 전혀 낯설지 않았다.
다만 황희동을 비롯, 남반찌라시에 질린 십수명의 낯선 남반인들이 곳곳에 보인다는 걸 제외하고-


개강 첫날의 화두는 "잘지냈어?" 보다 "누가 컨펌됐는지 알아?" 로 점철되었다.
이번 여름방학이 끝나고 실제로 컨펌을 받은 선배들이 생겼고,
아직은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서 혹은,
이제는 슬슬 우리에게도 다가올 일이어서
오히려 2기들이 누가 컨펌되었는지에 더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비가 뿌리다가 개었다가 날이 변덕스럽다.
이젠 제법 날이 쌀쌀해서 그리 덥지도 않은데
법오는 가을이 오는지도 모르는지 여전히 6월의 기말고사때마냥
에어컨 바람이 쌩쌩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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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

카테고리 없음 2010. 9. 1. 00:47






알아.
이번엔 혼자야.
그래도 처음부터 혼자인게 낫겠지.
둘이었다가 발 헛디딘 것처럼 꼴아박는건 두 번은 못하겠어.


그래도 여름이 오는거면 좀 더 나을텐데
이제 조금씩 해가 짧아지는 걸 온몸으로 느끼면서 버텨야겠네
그게 제일 걱정돼..
해가 짧아지는 걸,
밤공기가 차가워지는 걸,
나 혼자 잘 견뎌내 수 있을까.

두려워도 괴로워도 견뎌낼 수 밖에 없겠지.
이겨내는게 아니라 견뎌내게 되겠지만,
딱 100일만 버텨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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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디자인한 티셔츠 매스컴 탔다 얏호
나도 오늘 티셔츠 받았다 얏호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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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변호사님 ♡

■ 삶 2010. 8. 30. 02:03

사진빨이 안받는 아주 나쁜 예. 실제로 보면 폭풍 카리스마 미모...

 

인턴 첫 날, 아란치오에서 맞은편에 앉으셔서 자소서들을 휙휙 넘기며
"Who is Hanmin?" 이라고 날카롭게 물으시는 바람에 침을 꼴깍 삼키게 만드셨던 연수 변호사님.
결코 사근사근하지 않으신 분이겠구나..싶어서 어려울꺼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침마다 5km 조깅이 내 취미"라는 말에 빵 터지셔서는 엄지 손가락을 세워주시구
며칠 뒤, 전체 점심식사에서도 다른 변호사분들에게
"이름 뜻이 대한민국이래요, 아침마다 5키로씩 뛴대요" 라면서 적극PR해주셔서 참 감사드렸던.
법대-사시의 가장 전형적인 루트가 아닌 특이한 루트를 타셔서인지 비법대출신의 나의 두려움을 잘 이해해주셨고
인턴생활과 능자들 사이에서 약간 짓눌려갈때쯤, 내게 (의도치않게) 가장 큰 응원을 건네주셔서
남은 인턴생활들을 쫄지 않고 당당하게 할 수 있게 해주셨다.
그분의 인생커리어는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었고, 또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일하는 모습으로 보여주셨다.
우리 일을 정말로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시구, 다정한 말한마디보다도 행동으로 우리팀을 가장 많이 챙겨주신 연수변호사님.

배울 것도 닮고 싶은 것도 많은, 나도 3년- 5년-7년-뒤에 연수변호사님 같은 능력있고 당당한 변호사가 되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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