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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5 개똥철학
  2. 2010.10.10 가을 빛- 스물네살의 가을
  3. 2010.10.04 John in the mirror 2
  4. 2010.10.02 토요일 보강중 (...) 2
  5. 2010.09.29 A sweet card from CANADA
  6. 2010.09.25 깨방정 vs 조신 2
  7. 2010.09.23 학교산책 2
  8. 2010.09.21 Mezzo Forte and Subito
  9. 2010.09.20 법오 top15
  10. 2010.09.19 가을비 2

개똥철학

■ 삶 2010. 10. 15. 11:08



이 세상에 순탄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당신이 만약 모든 일이 술술 풀리고 아무 걱정 근심 없이 순탄한 삶을 살아 왔다면
그건 둘 중 하나다.

당신은 지금 꿈 속이거나,
혹은 이미 죽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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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종일 살다시피 하는 법대건물 뒤엔 작은 나무 세그루가 서 있다.
지난주부터 한그루씩 물이 들기 시작하길래 하루하루 눈여겨 보고 있었다.
다들 가을이 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단풍이 들어가는지 벌써 나뭇잎이 떨어져가는지 관심도 없어보인다.
내가 가끔 그 나무들을 가르키면서 단풍색이 곱다고 말하면 그제서야 그러네! 라며 언제 이렇게 단풍물이 들었지? 라며 머리를 긁적이니까..

이 곳에서 처음 맞은 봄- 여름- 그리고 이제 절정으로 달려가는 가을.
봄이 가고 여름이 가는 건 하나도 아쉽지 않았는데 가을이 가는 건 너무 아쉽다.
빨리 이 모든 과정들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고 푸념할 때마다
내가 이 곳에서 이 계절들을 지켜볼 기회가 단 세 번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매일 똑같은 하루하루가 조금은 색다르고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빛나고 또 가장 순식간에 사라질- 그것도 다가올 쓸쓸함과 스산함 앞에서 더욱 찬란한 가을은 더더욱 -


비록 주말에도 도서관에 나와 앉은 처지이지만
이렇게 이 안에서 무디게나마 밤낮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와
그리고 그 속에서 일상 속의 아름다움과 하루하루 순간의 소중함을 감사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스물 네 살의 가을-
지금 이 아름다운 가을빛처럼 아름다웠던 나날들로 기억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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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in the mirror

■ 삶 2010. 10. 4. 21:01


슈스케2
일부러 단 한번도 보지않았는데 끝내 man in the mirror에서 무릎 꿇었다.

그냥 어서 시카고로 돌아가줘 ㅠ
너같은 남자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날 슬프게 해 ㅠ
역시 너 같은 남자가 존재할 줄 알았어 (-_-)
역시 내가 찾는 남자가 존재하긴 했어!!
너란 남자..


나는 100점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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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4인데, 망할 추석때문에 어제도 보강, 오늘도 보강...(..)
내 황금같은 주말 돌려줘요...

시월이 시작되었다.
이제 남은게 10월, 11월, 12월
2010년도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네
정말 이상하게도 올해초의 일들이 너무나도 오래된 일처럼 느껴진다는 거다.
하루하루가 너무 길었나? 모두들 지난학기를 "작년"이라고 말하니까.
지난 9개월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짧게 말하라면 "공부하다가"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도 있겠고,
길게 말하라면 "대학원 1학년의 생활은 정말 새로움의 연속이었어, 공부하는 것 빼고"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

어제 병섭오빠와 재경언니와 얘기하면서 문득 깨달은 건데,
졸업하기까지 정말 한학기 한학기가 자꾸만 레벨업이 되는 난코스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 이번 학기의 학점이 그 난코스중에 조금 덜 난코스를 탈 것인지, 아니면 정말 러프한 난코스를 탈 것인지를
결정할 KEY semester가 된다는 사실조차, 알고 있었지만 또 한번 다시 깨달았다.
생각하면 숨이 턱턱 막혀올테지만

아, 정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 삶의 모토처럼
어짜피 이것도 다 길고 긴 내 인생의 한 조각에 불과해서
삶의 과정들이 난코스를 타든 쉬운코스를 타든 다 흘러가버리고는 만다.

지금 아무리 힘들고 답답하고 지루하고 걱정된다고 발악을 해도
지난 9개월이 스르륵 어떻게든 지나간 것 처럼, 결국에는 이 순간들도 다 지나갈꺼다.
문득, 처음 휘슬러에 올라갔을 때가 기억이 난다.
중학교때까지 스키를 타고는, 거의 5~6년만에 스키를 다시 탔는데
초보수준이었던 나는 정상에서 코스를 잘못타는 바람에
가장 난코스라는 블랙다이아몬드로 빠져버리고 말았다.
높이 2000미터가 넘고 슬로프 길이가 11km가 넘는 휘슬러
첫 스킹이, 가장 난코스라는 블랙다이아몬드로 시작될 줄이야.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스키는 오랫만에 타는지라 거의 깡초보 수준인데
나는 그 슬로프를 거의 부들부들 떨면서 나한테 수십번 내려갈 수 있다고 자아분열처럼 나를 다독이면서
무려 2시간이나 걸려서 그 11km의 블랙다이아몬드를 다 타고 내려왔다.

지금도 생각하면 손에 식은땀이 나는데
어쨌든 나는 그것이 즐거웠든 아니었든 그 순간을 잘 버텼고,
죽지도 않고 다치지도 않고 블랙다이아몬드를 완주했다.

똑같은거야.
정말 끝도 보이지도 않는 그 긴긴 슬로프, 아무리 부들부들 떨면서 내려가도 산 아래는 보이지도 않던 그 슬로프
결국엔 다 내려오게 되어있는 것 처럼,
결국엔 이 시간들도 다 지나가게 되어 있고, 즐기든 버티든 간에.


4시간동안 이어지는 보강 가운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뜬금없이 종소리가 울린다.
정의의 종 소리가.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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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weet card from CANADA

■ 삶 2010. 9. 29. 20:27


w/ Internatoinal Stamp of Canada



요즘 무기력하고 모든 의욕도 다 잃어버리고 방황하며 반항중인 내게 반가운 선물이 도착했다.
맨날 Hanmin이라고 쓰고는 자기 이름을 한글로 쓰더니, 이번에는 왠 바람이 불어서 내 한글이름을 또박또박 써서 보내왔네.
영어는 악필인데, 한글은 또박또박 이쁘게도 썼다. 쓴게 아니라 그리고 있는걸지도 몰라...(...)


모든 것이 쳇바퀴돌듯 돌아가고, 어디 도망갈 수도 빠져나갈 수도
혹은 지난 학기처럼 내 안에서 새로운 걸 모두 끄집어 내는 것도 지쳐서 모든게 다 날 지치게 만드는 요즘,
예상치 못했던 써프라이즈, 밋밋하고 단조로운 생활을 잠깐 흔드는 반가운 소식


모처럼 옛날 생각이 나서 그동안 주고받았던 카드들을 다 꺼내보고 궁상을 떨다가
처음 Chinese수업을 들으러 가 던날, 
"I like rain"이라며 말도 안되는 농담으로 시작한 너와 나의 대화, 그리고
코너라이브러리에서 뷰캐넌으로 걸어가는 그 햇살 좋던 날을 추억하며 잠을 청했다.
거짓말 하지 않고 마치 지난주쯤 된 것 같은데 무려 3년전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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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방정 vs 조신

■ 삶 2010. 9. 25. 20:28

추석을 도서관에서 보내고 어제는 꿀맛같은 Off-day!
아침엔 조조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을 보구 저녁엔 분당정자동까지 밟아주심 :)


깨방정모드 (ㅋㅋㅋ)



조신 모드......(..........) 이거 무슨 1930년대 중국영화같은 분위기다....(..)






나는 원래 조신모드의 사람이나 거친세상 살려다보니 깨방정모드로 위장하고 있다.

믿거나말거나 긴긴 추석연휴도 다 끝났다.
추석 연휴라고 해서 어린아이마냥 놀아제낀것도 아니요
급기야 추석날에도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건만,
당장 밀려오는 수업진도의 압박이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여유롭고 행복했는지 모른다.
밤에는 거실에서 데구르르 구르며
 "시험만 없으면 난 추석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것도 행복한것 같아" 라는 망언까지 내뱉었으니(낄낄)
생각해보건대,
나는 학자도 아니고 그저 학생이 내 적성인것 같다.
평생 이분야 저분야 공부나 하면서 살면 참 좋겠다.


...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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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산책

■ 삶 2010. 9. 23. 14:22



연휴 첫날엔 물폭탄이, 추석당일엔 구름폭탄이더니 연휴 마지막 날은 그 피날레로 햇살폭탄이구나.

그제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아니면 이제 정말 가을인건지
오늘 유난히 하늘이 맑디 맑은 쾌청한 하늘색이야.
정말이지 이런 날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구나
남들 다 노는 연휴에 참고 공부하는 것보다 (사실 이건 하나도 어렵지 않다...)
내겐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꽉 막힌 도서관에 앉아있는게 훨씬 고역인 것만 같아.


그래서 오늘은 점심시간에 잠깐 학교산책 :)


하늘의 구름이 마치 그림같다. :)




언젠가 대운동장 위의 벤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싶었는데
오늘 날씨도 좋구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냉큼 벤치에 앉았다.
사과 하나 오독오독 씹어먹으면서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도 구경하고
풀숲을 흔드는 바람에 상쾌함도 느끼고
대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사람들과 간간이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도 들으면서
이 좋은 가을의 순간들을 가만히 즐기는 기분 -


가을은 가을이구나 - 봄여름가을- 벌써.





벤치 사이로 작은 꽃이 얼굴을 내밀었다.
무엇보다도 오늘 Mesuper를 들고나와서 오랜만에 필름을 감고, 포커스를 맞추고 조리개를 조이면서
찰칵-

필름카메라만이 들려줄 수 있는 경쾌한 미러업소리에 괜시리 기분까지 경쾌해진다.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이 기분.

지난 학기엔 사물함에 k-x 를 넣어두고 간간이 학교 안에서 들고다니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학교안에 셔터를 누르게 하는 것들도 없고
무엇보다 난 영 데세랄의 셔터누르는 느낌이 참 별로라.....
찰칵! 하고 떨어지는 미러업소리가 없어서인가 -
k-x를 잡고 있을 땐, 미슈퍼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포커스를 맞추며 느껴지는 짜릿한 기분이 없다






Anyway,
오늘 감은 이 필름- 이번 가을 가기전에는 다 찍어낼 수 있겠지-
다만 후생관의 사진관도 문을 닫고 이사온 우리 동네에는 사진관이 없던것 같던데
이제 필름을 어디다 맡겨서 뽑아야 할지 그게 조금 걱정 -



그래도 좋다
조금씩 가을에 다가갈수록
학교안이 울긋불긋 물들어갈테고
한동안 찰칵 - 소리에 기분 좋을 날들이 더 많이 찾아올테니까 :)


(...그나저나 왜 법대 무선인터넷이 안되는건데 ...블로그를 아이폰으로 포스팅하긴 힘들어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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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zzo Forte and Subito

■ 삶 2010. 9. 21. 14:15





스콜아냐?
싶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다 잠시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연휴 첫날 내리는 이 예측할수조차 없는 빗줄기의 리드미컬한 빗소리가 싫지않다. 
쏴아 쏟아지는 소리와 잠시 소강상태의 새소리, 그리고 드문드문 들리는 약한 천둥소리.
이 모든 소리들이 어느 긴 교향곡의 한 악장처럼 들린다.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화려한 이탈리아어의 셈여림들이 머릿속에서 춤을 추네
오늘 테마는. Mezzo Forte and .............Sub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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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오 top15

■ 삶 2010. 9. 20. 07:43



오전 07시 21분 32초.
정확하게 내가 학부/대학원 통틀어서 top15 -_-V (아, 물론 성적순이 아니지 말입니다.)
이 시간에 창가쪽 칸막이가 텅텅 비어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이른시간이기는 하구나. (마음놓고 타이핑 하는 중)
 비가 그쳤는지 아침 새소리가 들린다.
조금 궂은 날씨지만 -
- 상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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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 삶 2010. 9. 19. 15:09



비 참 시원하게 내린다
올해 가을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는 것 같애

왜 이리 마음은 아픈걸까
아니 아픈건 아닌데 아픈 것 같아
이 가을비가 그치면 진짜 가을이 오려나
가을이 온 걸 눈치채기도 전에 겨울이 성큼와 있겠지
그럼 참 견디기 힘들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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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 - Rumble Fish ..........................  언제까지나 맘은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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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고해요 - 4men ............................ 먼훗날 우리 다시 만나지 않기를, 언젠가 우리 어떤 우연일지라도 다시 만나지 않기를.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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