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ce of Life'에 해당되는 글 1119건

  1. 2014.07.27 일상 그리고 다시 일상. 2
  2. 2014.07.24 7월22일 2
  3. 2014.07.16 ## 4
  4. 2014.07.13 려수밤바다
  5. 2014.07.09 Special thanks to. 2
  6. 2014.06.29 다시,여수.
  7. 2014.06.22 MOJI STUDIO에서 함께한 13일의 금요일 4
  8. 2014.06.22 6. A cup of London Fog 2
  9. 2014.06.14 5. Rather Be 6
  10. 2014.06.11 소설

 

 

 

06월 30일부터 07월 25일까지, 4주간의 여수에서의 현장근무가 끝이 났다.

상투적이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4주간의 현장근무.

중간에 사람과의 문제로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고

숙소 생활이 너무 갑갑해서 스트레스 받았던 적도 있었지만

후반부를 달려갈수록 적응이 되고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이제 회사생활하면서 다시는 없을 한 달간의 길고 긴 OJT겠지.

그런 생각하니 조금 - 아쉽네. 조금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OJT 첫날. 조별미션으로 급하게 찍었던 우리 조 사진.

 

 

여수 시내가 아닌 산단에 위치해 있었는데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이라서, 회사 셔틀버스나 자기자동차가 아니면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첫 2주는 숙소 안에만 갇혀지내려니 답답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처음으로 2인 1실 숙소를 쓰려니 같이 지내는 룸메이트 언니도 신경을 써야해서 이래저래 답답했었다.

 

 

처음으로 산단 탈출 :)

 

같이 내려간 회사직원들은 7명이었는데, 서로 다른 팀에 배치되고 각자 다른 교대조를 도는 바람에  시간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기가 꽤 어려웠다.

나는 다행히(?) 교대조가 아닌 Day근무를 하게 되어서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자유시간을 누렸다.

자유시간이라고 해봤자, 갇힌 숙소 내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것 뿐......-_ㅜ

 

쟁굼쟁과 순천만 투어 -

 

 

3주차에는 다른 대리님의 차를 한 대 빌려서 다니게 되었다.

한참 장마전선이 오락가락 할 때라, 그나마 날씨가 맑았던 날에 근무가 끝나자마자 옆동네 순천으로 일몰을 보러 왔다.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서 일몰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여수를 벗어나 순천만 정원을 거닐면서 즐거운 시간 :)

 

 

 

 

오랜만에 다같이 모인 OJT 연수생들.

이상게도 우리가 모이기만 하면 비가 내렸다.

여수에 왔는데 회도 안먹고 가면 아쉽다고 해서 찾아간 돌산의 한 횟집.

.....비싸..겁나 비싸....ㅠㅠ

 

 

1주년 !

 

 

연수기간동안 입사 1주년도 함께했다.

 

숙소에서 보이던 이순신대교 그리고 노을.

 

 

 

여수에 있는 초반 며칠을 빼고는 불면증에 시달리지도 않았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하는 시간도 없었다.

그냥 하루하루를 고민 없이 살 수 있었다.

그래서 한결 마음이 가벼웠는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서 괴리되어 있어 잠시 내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서울에 돌아가면 이제 또다시 이 무거운 인생의 수레를 끌어야겠지...

서울에서도 단순하게 살 수는 없는걸까.

 

 

 

여수에선 초산 냄새가 났다.

그 냄새가 어떤 냄새인지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후각을 일깨우는 그 냄새는 초산냄새라고 했다.

 

야밤에 운동을 끝내고 홀로 터덜터덜 숙소로 걸어가는 그 순간이 좋았다.

밤이었지만 주변 산단의 광폭등 때문에 여수 산단의 하늘은 대체로 붉으스름했다.

별이 많이 보일거라 했는데 장마기간이 겹친 탓에 항상 구름이 가득했다 .

그러다 떠나기 이틀전  맑게 개인 밤하늘에서 북두칠성을 보았다.

 

 

매일 공장복을 입어야 하고, 안전화를 신어야 하고

아침이면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해야 했다.

나도 모르게 힘주어 걸었고,

인사를 할땐 "안녕하세요"가 아닌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했다.

이 모든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어느 순간에는 그것이 다 일상이 되었다.

 

 

또 한번 일상을 깨뜨리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간다.

 

 

 

'■ 삶 > II.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으로의 복귀  (1) 2014.08.27
서울기분  (0) 2014.07.29
7월22일  (2) 2014.07.24
##  (4) 2014.07.16
려수밤바다  (0) 2014.07.13
Posted by honey,H
,

7월22일

■ 삶/II. 삶 2014. 7. 24. 11:10

 

1주년 :)

 

2013년 07월 22일.

그날 아침엔 비가 꽤 많이 내렸다 .

마치 면접이라도 보러 가듯 칼같은 정장아래 비가 온다고 땡땡이무늬 장화를 신고서

나는 출근을 했다.

지금은 아무렇지않게 드나드는 건물을

설레면서 떨려하면서 그렇게 회전문을 열고 들어갔다.

27층 인사팀으로 들어가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회사 뱃지와 업무수첩, 목줄을 건네받았다.

면접 때 봤던 인사팀 사원은 8시 55분에서야 조금 숨을 헐떡거리며 들어왔다.

33층으로 올라가 전무님께 인사를 드리고

드디어 내 자리라는 곳을 안내받았다.

컴퓨터도 없는 빈 자리였지만

칸막위 위에 내 명패가 번듯하게 서 있었다.

아직도 생생한 2013년 7월 22일은

나의 첫 직장, 입사 첫 날이었다.

 

 

여수에서 입사 1주년을 맞이했다.

감사하게도 여수와 서울에 나뉘어져있던 입사동기들이

마침 여수에 모두 내려와있었고

내 바람대로, 케이크에 초를 하나 꽂고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일년"을 잠시 흥얼거리며

초를 불었다.

 

어느 새 입사 첫날의 긴장감, 설렘은 사라지고

많은 것에 적응하고 무뎌져버렸다.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1년을 꽉 채운 것에 감사하며.

매년 이렇게 한 해, 한 해를 감사하며 기념할 수 있기를.

 

 


 


'■ 삶 > II.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기분  (0) 2014.07.29
일상 그리고 다시 일상.  (2) 2014.07.27
##  (4) 2014.07.16
려수밤바다  (0) 2014.07.13
Special thanks to.  (2) 2014.07.09
Posted by honey,H
,

##

■ 삶/II. 삶 2014. 7. 16. 10:03

 

 

 

어제 새벽, 운동을 끝내고 터덜터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났다.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어른이 되었구나...싶었다.

 

상황들은 엇비슷한데 그걸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들이 모두 달라져있었다.

비슷한 상황에서, 그때의 나는 과감하게 결단했고 기꺼이 부서져라 달려들었다.

지금의 나는 체념하고, 그저 피하고만 싶었다.

 

외롭고 씁쓸하고 마음이 허무했지만

누군가에게 말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그래봤자 아무도 내 마음을 깊게 헤아려주고, 공감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뱉고서 알량한 위로를 받고 또다시 깊은 공허함으로 빠지는 것보다

그냥 여기서 찰랑이는 마음을 끌어안고 가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노라니

이런게 어른이 되는건가,

어른들은 이런건가.

그런 씁쓸하고 슬픈 기운이 마음곳곳에 뻗쳐왔다.

 

내가 너무 생각이 많은가.

기운빠지는 요즘.

'■ 삶 > II.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그리고 다시 일상.  (2) 2014.07.27
7월22일  (2) 2014.07.24
려수밤바다  (0) 2014.07.13
Special thanks to.  (2) 2014.07.09
다시,여수.  (0) 2014.06.29
Posted by honey,H
,

려수밤바다

■ 삶/II. 삶 2014. 7. 13. 00:51

 

여수산단 내에서의 삶은 꽤나 갑갑하다.

대중교통은 커녕 콜택시가 아니면 택시도 다니지 않는 곳인지라

여수에 내려가고서도 한동안은 회사셔틀버스를 타고 숙소와 공장만 오갈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갑갑하게 지낸지 열흘쯤 지나고나서야

마침 퇴근후, 그리고 출근전(나이트 시프트)인 동기분들과 저녁을 먹으러 여수시내로 나갔다.

매 끼를 공장식당밥을 먹다가, 고기를 구워먹으니 왜이리 행복하던지.

 

태풍 너구리가 지나간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내내 흐리던 하늘이 오랜만에 맑게 개였다.

노을이 지는 것 같아 혹시나 낙조를 볼 수 있을까 싶어

낙조로 유명하다는 하멜등대를 찾았다.

 

아쉽게도, 하멜등대로 오는 도중에 해가 모두 져버렸지만

모처럼만에 공장에서 벗어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유를 만끽한 시간이었다.

 

 

 

어스름이 지는 바닷가.

 

보름달같이 환하게 빛나던 달.

 

아주 조금, 외국같기도. 지중해.

 

하멜등대.

 

함께 내려간 경력/신입사원 동기분들.

 

남은 연수도 화이팅!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들으며.

 

'■ 삶 > II.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22일  (2) 2014.07.24
##  (4) 2014.07.16
Special thanks to.  (2) 2014.07.09
다시,여수.  (0) 2014.06.29
MOJI STUDIO에서 함께한 13일의 금요일  (4) 2014.06.22
Posted by honey,H
,

 

 

 

여수에서의 시간도 어느새 10일가까이 지났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수에서의 업무적인 얘기는 다음에.

 

 

 

설레임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누군가에게 설렌다는 것은, 이성적인 판단이나 노력에 의해서 되지 않는 본능적인 거라고

또 설렌다는 것은, 단순한 호감을 훨씬 넘어서 마음을 쥐었다 놓는 것이라고

스스로 깨닫는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누가 이 사람이라고 콕 찝어준 것도 아닌데

내가 의식하기도 전에 내 마음이 반응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차차 알아가기는 커녕, 자기소개도 하기 전에 마음이 먼저 알아챈다는 게 신기하다.

 

 

 

한동안, 그리고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둘러보아도 내 마음을 흔드는 그런 사람이 없어서

더 이상은 설레는 마음은 사치인건가,

가슴이 콩닥콩닥거리고, 설레고,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은

이십대 초반에까지만 허락되는 그런 것이었나

나도 이렇게 덤덤하게 나이들어가는건가,

그런 생각을 할 때쯤

어떤 의도였던간에, 어떤 결과이던간에

 

 

 

짐짓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뒤돌아서 웃음짓게 만드는,

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행복한 세포들이 온 몸에 퍼지게 하는,

나도 내 마음을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어서 당황스럽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 잠시 내 앞에 나타나줘서

새삼 고마웠다.

 

 

 

 

 

 

 

 

 

'■ 삶 > II.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 2014.07.16
려수밤바다  (0) 2014.07.13
다시,여수.  (0) 2014.06.29
MOJI STUDIO에서 함께한 13일의 금요일  (4) 2014.06.22
소설  (0) 2014.06.11
Posted by honey,H
,

다시,여수.

■ 삶/II. 삶 2014. 6. 29. 22:09
지난 한주간 땡볕에서 세차알바(?)를 끝내고
4주간의 현장근무를 위해 다시 여수로 내려왔다.
5개월 전, 마음 추스를 새도 없이 여수행 비행기를 탔을 때
정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는데
그래도 시간이 약은 약인가보다.
창밖을 보며 덤덤한 마음이었다.
오히려 몇년전 다같이 제주도를 갈때가 생각이 났다.


4주간 공장근무는 어떨지.
기대가 많이 된다.
다시, 여수.


'■ 삶 > II.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려수밤바다  (0) 2014.07.13
Special thanks to.  (2) 2014.07.09
MOJI STUDIO에서 함께한 13일의 금요일  (4) 2014.06.22
소설  (0) 2014.06.11
현실과 환상 사이  (0) 2014.05.03
Posted by honey,H
,

 

 

 

 

제2차 13일의 금요일 DAY

 

 

 

우리 부문에서 13일의 금요일은 일종의 암호(였)다.

때는 2013년 12월 13일, 역시 금요일.

싱글인 쥬니어들끼리 함께 모여 1박 2일 MT를 준비했고 볼링과 우노게임으로 점철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 회사 사람들과 회사 밖에서 어울려 논다는게 쉽지 않다는데

유난히 28세~34세의 젊은 싱글들이 몰려있어서인지 다들 흔쾌히 동참해주었고, 또 즐겁게 보냈다.

물론 이 모든 일은 철저히 회사에서는 비밀이었다.

 

 

 

 

올초 한참 여수사건과 세월호 사건으로 회사도 나라도 뒤숭숭했던 시간들이 조금 가시고,

또 한번 친목을 다질 겸, 제 2차 13일의 금요일 DAY 발동!

이 모든 일은 내가 다 추진하였다.....(...)

 

 

이번 13일의 금요일의 장소는 바로 연희동의 MOJI STUDIO !

크로아티아 여행준비 때문에 한참 airbnb를 뒤적일 땐데, 서울에도 이런 공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검색했다가

너무나도 완벽한 시설! 위치! 가격! 이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MOJI STUDIO 발견 +_+ 덜컥 예약 고고.

MOJI STUDIO는 연희동에 있는 마당이 딸린 2층 주택인데

1층은 작곡가들의 작업실이고, 방 4개와 다락방까지 딸린 커다란 2층이 바로 대여공간이다.

(https://www.airbnb.co.kr/rooms/2970798?guests=8&s=qIm8)

 

 

 

드디어 13일의 금요일, 모 대리님이 전무님께 놀러간다는 사실을 발설하는 바람에

우리의 13일의 금요일 계획이 모두 들통나버리는 참사가 있었지만,

어쨌든 퇴근과 함께 연희동으로 출발 ~ ♬

 

 

 

 

회사가 역삼에 있다보니, 2호선을 타고 서울을 반바퀴 돌아 연희동에 도착했을땐 이미 해가 지고 날이 조금씩 어둑해지고 있었다.

사러가 쇼핑에 내려서 장을 보고 골목을 걸어 올라가다보니 MOJI STUDIO 주인분이 커다란 (?) 골든 리트리버를 데리고 산책겸 마중나와주셨다.

친절한 주인분(♥) 이 미리 밥도 해주시고, 된장국도 끓여주시고 식기구도 모두 세팅해주신 덕분에

우리는 짐만 풀고 바로 마당에 상을 펴고 고기 굽기를 시작했다.

 

 

 

 연희동의 이쁜 주택, MOJI STUDIO. 참 따뜻해보인다.

 

소고기가 지글지글! 주인분이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와 함께 :)

 

 

 

소고기는 조대리님이 아버님께 부탁해서 직접 공수해오신 최고급 소고기였다.

숯불에 구워진 소고기는 노릇노릇 얼마나 맛있던지....ㅜㅠ 내 입으로 몇개가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야들야들한 고기를 씹어먹었다.

한편, 소정의 비용으로 주인분이 밥, 김치, 야채, 쌈장 등등 필요한 잔반찬들을 다 마련해주셔서

정말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저녁식사를 완벽하게 할 수 있었다는 사실.

주인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__)(--)

 

이 아이가 MOJI 귀여운척 >_<

 

 

이 집엔 MOJI 라는 6개월된 골든 리트리버가 살고 있었는데, 주인은 이 주택에 살지 않고 오로지 대여공간으로만 쓰시는 듯했다.

집 이름이 MOJI STUDIO인데...그럼 이 집 주인장은 MOJI, 너인것이냐?

다들 이 커다란 주택의 소유주가 설마 강아지는 아니겠지 하며 등기부등본을 떼보겠다고 법석을 떨다가 다시 소고기를 폭풍흡입.

 

 

 

조용하고 아늑한 연희동 거리.

 

 

저녁을 먹고서 배를 꺼뜨릴겸 다같이 노래방엘 갔다.

우리 회사는 회식이 거의 없어서 사실 다같이 술을 마실 기회도, 함께 노래방에 가서 유흥을 즐길 기회도 그리 많지 않다.

회식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환영할만한 회사 분위기이지만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회사 사람들과는 업무적으로만 대하게되고 그 이상으로 친하게 지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런 아쉬움을....이번 노래방에서 다같이 열창하고 떼창하며 화악 날려버렸다!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후렴구를 외쳐대는 열광을 보여주었다....하아.

다들...잘 노는 거였어....그 중에도 내가 제일 잘 노는거 같았다.....

 

 

도란도란한 분위기지만 사실은 개그치고 있다.

 

 

노래방에도 다녀왔고 어느새 시간은 11시가 넘었다.

이제 기다리고 기다렸던 UNO 타임~!!!

 

1차 13일의 금요일 DAY에도 그랬고, 빠질 수 없는 우리 부문의 공식 카드 게임.

1차때는 벌칙으로 멍석말이 (ㄷㄷㄷ)를 했었는데, 이번엔 뭘 할까 하다가....

1등이 꼴등 얼굴에 립스틱으로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__________________^)/

 

 

...

 

 

평균나이 30세의 게임벌칙 수준..

그렇게 새벽 4시까지 죽음의 패가 돌아가고, 우리들 얼굴은 모두 립스틱으로 난장판이 되었다는.....

 

 

벌칙 기념삿~ 모두의 초상권을 지켜드립니다. 히히

 

 

그렇게 광란의 새벽이 지나고, 모두들 각자 방으로 들어가 굿나잇 -

그리고 아침이 되었다.

 

 

 

커튼을 걷자, 커다란 유리창 사이로 햇살이 환하게 쏟아졌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들만 있는 동네라 아무것도 햇살을 가릴 것이 없었다.

창문을 열자 시원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렸다.

창가 옆의 오디오 전원 버튼을 누르자, 주인분이 꽂아놓은 USB에 담긴 이루마의 피아노 곡이 방안을 가득 메웠다.

 

칫솔을 물고 창가에 서니

싱그러운 기분이 들었다.

햇살에 널어놓은 하얀 이불처럼

내가 바삭바삭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2층 창가에선 스튜디오의 마당과,

작은 골목길과,

건너편 집과

그리고 탁 트인 파란 하늘이 보였다.

 

이런 아침을 매일 맞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나에게, 단독주택의 2층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낯선 것이었다.

서울에 있지만 서울에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내 집은 아니지만 또 응당 집 같은 곳이었다.

분명 낯선데 정감이 뚝뚝 묻어났다.

내 삶에서 떨어져 있지만 또 가장 현실적인 누군가의 삶이기도 했다.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아파트가 온통 풍경을 가로막고 있는 곳 말고, 창문을 열면 골목길과 하늘이 탁 보이는 곳.
너무 높지않아서 땅에서 가깝고 하늘에서는 먼 곳.
차들이 지나다니는 소리 말고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곳.

햇살이 바짝 비춘 스튜디오의 마당. 하늘색 하늘과 푸르른 나무와 하얀색 농구대가 참 잘 어울린다.

 

연희동 골목

 

 

 

 

어느새, 짧은 1박2일의 일정이 끝나고 -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MOJI STUDIO를 나섰다.

연희동은, 낯설면서도 정감있는 동네였다.

MT가 끝났다는 것보다, 이 곳에서의 하루살이 삶이 끝났다는게 아쉬웠다.

서울에서의 신선한 충격이자 일탈이었고, 또 생각지 못할정도로 커다란 리프레쉬였다.

내가 답답하고 지루한 삶이 벅차다고 느낄 때, 다시 찾아와 하루쯤 지내고 싶다.

 

 

이 날의 느즈막한 토요일 아침을,

나는 한동안은 잊지 못할 것 같다.

 

 

 

 

'■ 삶 > II.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Special thanks to.  (2) 2014.07.09
다시,여수.  (0) 2014.06.29
소설  (0) 2014.06.11
현실과 환상 사이  (0) 2014.05.03
4월의 어느 멋진 밤에  (4) 2014.04.27
Posted by honey,H
,
2014년 05월 04일 (2)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Vancouver, BBC, Canada 

 

 

 

14번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드디어 UBC village에 도착. 딱 1년 3개월만에 :)

지난번 방문때만 해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울컥울컥하며 폭풍감동을 받았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두번째 오는거라고 나름 침착하게 예전에 살던 기숙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UBC의 기숙사는 학교 캠퍼스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 내가 지냈던 기숙사는 Fairview Crescent .

보통 한국의 기숙사와 달리, 가정집 하나에 4~6명의 학생들이 거실과 화장실을 공유하면서 하우스메이트로 살아간다.

경영대, 인문대 수업이 있는 건물들과 꽤 멀리 떨어져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보통 아파트 생활을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외국 주택에서 여러 하우스 메이트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 !

(그러나 하우스메이트가 케바케인 점은 유의해야 한다...)

 

 

Fairvew Crescent 가는 길! 이랬으면 좋았으련만-이건 08년도 04월 사진이다.

 

 

 

Village에서 남쪽으로 쭈욱 걸어가다보면 BEANERY 라고 쓰인 커다란 입구가 있는 Fairvew Crescent에 도착한다.

변한게 없다~ 이래서 캐나다가 좋지만 ♥

 

페어뷰(Fairview의 입구에 도착!) 여름엔 이렇게 푸르르다. (2008)

 

 

기숙사 단지. 저 아기자기한 방들이 기숙사다~ :)

 

 

나는 이 기숙사 가장 초입에 있는 집에서 세명의 하우스 메이트들과 함께 지냈었다.

정말, 정말, 정말.....애증의 기숙사 (-_-)

우리 집 하우스메이트들은 그렇다 치고, 정말 옆집에 살던 6명의 백인 남자애들...

층간소음이 아니라 옆집간 소음으로 주말마다 새벽까지 파티를 해대는 바람에 날 정말 피말려 죽이려던 그노무시키들.

처음엔 찾아가서 정중히 말도해보고, 기숙사 관리자들에게 신고도 해보고, 벽도 두들겨봤지만 정말 답이 없던 그노무시키들.

하키를 해대는 백인 6명 남자애들을 동양여자애하나가 이길 도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나중엔 친구집을 전전하며 잤던..하..

 

 

스윗스윗했던 2601호 내방 ♡ 그립당 - *

 

 

이제는 들어갈 수 없는 저 집을 지나쳐 - 기숙사 안의 유일무이한 Cafe인 Beanery 로 !

정말 많은 추억이 깃든 이 Beanery Coffee House.

방안에서 공부하기 싫으면 책들을 싸들고 조르르 Beanery로 달려가기도 했고,

불면증에 잠못이루던 날이면 아침일찍 Beanery에서 파는 런던포그를 한잔 사들고 산책을 나가기도 하고.

그리고, 여기 메뉴판을 내가 그렸당 ♡

 

작년에 밴쿠버에 오자마자 런던포그를 마시러 Beanery로 달려왔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7년전에 그렸던 내 메뉴판이 아직도 멀쩡히 남아있어서 정말 뭐라 말을 잇지 못할정도로 감동을 받았었더랬다.

과연, 이제 물가도 제법 올랐을텐데 아직도 내가 그린 메뉴판 - 남아있을까?

 

2014 2014

 

 몇몇개가 지워지긴 했지만- 남아있네 ~ ♡_♡

여기서 잠깐 과거 사진을 살짝 풀어볼까.

ㅎㅎ 샌드위치를 그리려는 21살의 나 :) 비너리에 앉아서 공부 파업중.

 

이런저런 회상에 잠겨있는 동안, 주문했던 런던포크가 만들어졌다.

런던포그는 일종의 밀크티인데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종류.

여기 비너리에서 만들어주는 런던포그가 맛있어서 밴쿠버에 오면 이 런던포그를 먹으로 꼭! 오게 된다 :)

 

 

런던포그들고 인증샷!

  

Beanery에서 보이는 Fairveiw의 모습.

 

 

 

만드는 사람의 차이일까.

1년 3개월 만에 마신 런던포그는 내가 생각했던 그런 런던포그의 맛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때 매일같이 드나들었던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오니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고 지나갔다.

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도 낯익다. 마치 어제도 그제도 나는 여기 있었던 것만 같다.

런던포그 맛은 조금 변했지만 여기 이 기숙사의 풍경은 하나도 변하지가 않았다.

내가 먹고 자는 곳에서 8000km나 떨어진 곳에 있다는 것도 실감하기가 힘들다.

내가 2007년에서 7년이 지난 2014년을 살고 있다는 것도.

마치, 언제라도 내가 마음만 먹으면 다시 올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럴 수 있을까.  

 

 

 

Stephanie, Stan and me in 2007.

 

 

 

 

 

'14 주황빛 밴쿠버' 카테고리의 다른 글

5. Rather Be  (6) 2014.06.14
4. Stanely Park 그리고 Aquarium.  (5) 2014.06.01
3. Granville Island  (9) 2014.05.25
2. 아름다운 DeepCove에서 꿈 같은 카약킹을 즐기다 :D  (4) 2014.05.18
1. Welcome back.  (1) 2014.05.11
Posted by honey,H
,
2014년 05월 04일 (1) 

Harbour Dance Centre

Vancouver, BBC, Canada 

 

 

 

 

뿌잉뿌잉. (이렇게 시작하면 되나요?)

 

 

...

 

 

 

밴쿠버에서 맞는 세번째 아침입니다. 그리고 일요일이기도 해요.

혹시나 ?! 했지만 역시나 !!...비가 오네요...눙물좀..ㅠㅠ

내일이면 도로 출국인데 (혹은 귀국) 마지막날까지 이러기니. ..

 

 

마음은 착잡하지만, 그렇다고 쳐져있을 수만은 없는 일!

그리하여, 나와 SsunA언니가 하기로 한 것은...그거슨...바로바로

 

 

JAZZ DANCE!!!!

 

 

 

네. 멀고먼 밴쿠버까지 가서 한다는 것이 바로, Jazz Dance !!

 

사실 전날 밤, 또 비가 오면 뭘 할까 하다가 생각난 것이 바로 Jazz Dance.

나도 마침 서울에서 Jazz Dance수업을 듣고 있었고, SsunA언니도 Jazz Dance를 꾸준히 배웠다고 하길래

그럼 밴쿠버에서 운동 겸 레크레이션으로 Jazz Dance 수업을 듣자고 결의!

 

 

 

아마..여행와서 Dance수업을 듣는 아해들은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DownTown에 위치한 Harbour Dance Centre.

Jazz Dance를 비롯해서, 발레, 힙합, 현대무용 등등 다양한 수업을 수준별로 진행하며

1달 수강도 가능하고, 1 Day 수강도 가능해서 마음에 드는 수업들을 골라서 들을 수가 있다.

별도로 등록할 필요도 없고 그저 춤추기 편한 복장과 함께 수업료만 지참하면 수업준비 끝!

 

 

 

네. 이곳입니다. Harbour DANCE Cenre.

 

 

나와 SsunA 언니가 수강한 수업은 Jazz Dance class1 이었는데, 완전 기초반은 아니고 초급반이었다.

한국에서도 여러 군데서 jazz Dance 수업을 받아보았기 때문에 외국에선 어떻게 가르치나 궁금했는데

수업 레파토리는 한국 수업이랑 흡사했다. 상당시간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에 집중한 뒤, 기본 발레 자세, 그 다음 짧은 시간 동안 안무.

 

하...그런데...강도가 한국이랑 수준이 다르다는거?

나도 운동 꽤나(?) 한 사람이라 체력적으로 잘 지치지 않는데

스트레칭한지 40분이 지나자 땀범벅에 헉헉거리기 시작했다........(ㅜㅠ)

그리고 안무할때쯤 되니 거의 기진맥진, 춤이고 뭐고 그냥 뒤에 앉아서 쉬고 싶었다...(ㅜㅠ)

백인애들 체력 정말 끝내준다 (-_-)=b

 

 

여행하러 와서 이게 무슨 사서 고생인가............싶었지만

나이 지긋한 할머니도 세련된 트레이닝복을 입고와서 나보다 더 잘 뛰시는 걸 보고,

한편으로는 반성도 되고 또 한편으로는 나도 저렇게 나이들어서도 내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춤출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싶기도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 몸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움인가....온몸으로 깨달은 시간이기도 했다.

조교가 춤추는 걸 동영상으로 찍어놓고 싶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이미 수업이 끝나버렸다...............

 

 

 

쌩얼에 땀범벅이 된 얼굴은 스티커로 살포시 가려주는 센스 :)

 

 

오전부터 땀범벅이 되도록 뛰어다녔으니, 이제 배를 채워야할 시간!

오늘의 점심은 앤디가 추천해준 사무라이 스시!

주먹만한 롤이 나올꺼라고 해서 든든히 배를 채울겸 들어가서

연어와 참치 사시미(회)를 시켰는데....헐..진짜 어마어마한 두께의 날생선이 나왔다.

밴쿠버의 통 큰 클라스에 한 번 놀라고, 연어맛에 또 한 번 놀라고...

그런데..너무 커다랗다보니....회를 먹는 느낌보다는 뭐랄까, 원시인이 날고기를 먹는 그런 느낌? 야생의 느낌?....조금...그랬다....ㅡㅠ

 

토실한 참치와 연어! 연어의 두께 클라스..감동!

 

 

 

자, 땀도 빼고 배도 채우고 집에 돌아와 샤워하니 개운하기 그지 없군요!

여전히 추적추적 비는 내리지만, 관광객이 아니기 때문에 비가 와도 돌아볼 곳은 셀수 없이 많다는 것!!

 

 

 

5월인데 티셔츠2장, 셔츠1장, 겨울 니트까지 껴입고 출발~

 

 

오늘의 그 다음 행선지는 바로,

U.B.C.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내가 이 곳 밴쿠버에 발을 들여놓게 했던 바로 그 장본인.

2007년 8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장장 8개월을 살았던 그 곳.

바로, 제2의 고향같은 학교로 갑니다.

 

 

UBC는 밴쿠버의 가장 서쪽 모서리에 튀어 나와있다.

다운타운에서 버스타고 한 40분쯤 달리면

조금 한적한 고급동네를 지나 UBC에 도착.

언제가도 설레는 마음의 고향 ♬

 

 

 

 

 

빨간선이 UBC. 밴쿠버 다운타운보다 크다....(-_-)=b

 

 

 

2007년, 나는 UBC로 교환학생을 -, SsunA언니는 SFU로 교환학생을 왔었다.

다녔던 학교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학교방문은 나 혼자 가기로!

이상하게도, 학교는 딱히 관광할 곳은 아니기 때문에 막상 밴쿠버에 오면 학교를 갈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데,

막상 가게 되면 그렇게 설렐 수가 없다!!

 

비가 오면 칙칙해지지만 마음만은 신이 납니다. UBC에 가거든요!

 

 

 

그리고,,,,밴쿠버 도착한지 4일째만에 깨달은 건데 -

지금까지 숙소가 있는 St. Richard가 다운타운의 동서로 뻗어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한참 걷다보니, 이 도로가 남북으로 뻗어있군뇽.....(...)

다음에 오면 헷갈리지 말아야지 ~ ♬

여차여차 그래서 길을 돌고 돌아서 그랜빌 브릿지 앞의 버스정류장에 도착!

그럼 이제 추억의 UBC로 떠나볼까용 ~ !

 

 

Waiting for.

 

 

 

'14 주황빛 밴쿠버'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A cup of London Fog  (2) 2014.06.22
4. Stanely Park 그리고 Aquarium.  (5) 2014.06.01
3. Granville Island  (9) 2014.05.25
2. 아름다운 DeepCove에서 꿈 같은 카약킹을 즐기다 :D  (4) 2014.05.18
1. Welcome back.  (1) 2014.05.11
Posted by honey,H
,

소설

■ 삶/II. 삶 2014. 6. 11. 13:02

 

 

=============

 

 

마음밭엔 지뢰가 심어져 있는 것만 같았다.

이미 헤집어져버린 마음밭을 조심조심 짚으며 걸었지만

이따금씩 마음 속 깊은 곳에 심어진 지뢰를 밟으면

마음 속에선 폭탄이 터지고 땅은 너덜너덜해졌다.

뒤늦게 터지는 지뢰들은 마음을 피곤하게 했다.

얼마나 더 많은 지뢰들이 묻혀있는지 알 수 없어 두려웠다.

헤지고 너덜너덜해지는 마음이 언제쯤 고르고 단단한 땅이 될지 답답할 뿐이었다.

 

 

=============

 

 

무엇을 해도 기분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다이어트도 잊고 달달한 과자들을 먹어보아도,

한껏 걷고 달리고 땀을 흘려보아도,

친구들을 만나 한참 수다를 떨어보아도,

허전하고 허무했다.

의욕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어느 날 밤에 아주 약간의 음주를 하게 되었다.

술기운 탓일까,

다음 날 속은 미식거리고 쓰라렸지만

이상하게도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일이든 인생이든 뭐든 잘 해보겠다는 의욕도 생겼다.

이게 신기루 같은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바닥을 치고 올라온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결국 쓰러진 마음을 일으켜 세운건

어떤 의지의 노력이 아니라

단순히 알콜덕분이라는 생각은

마음 한 켠을 씁쓸하게 했다.

 

스트레스를 술로 해결하지 않겠다.

힘든 일을 술로 위로받지 않겠다.

건강하고 건전하게 해결하고 회복시켜내겠다 자신했지만

결국엔 세상 많은 사람들처럼 술의 힘이 자신을 일으켜세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삶 > II.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여수.  (0) 2014.06.29
MOJI STUDIO에서 함께한 13일의 금요일  (4) 2014.06.22
현실과 환상 사이  (0) 2014.05.03
4월의 어느 멋진 밤에  (4) 2014.04.27
꽃밭에서  (0) 2014.04.25
Posted by honey,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