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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4.24 사랑니발치 2
  3. 2009.04.20 2주간의 도전 4
  4. 2009.04.19 고해
  5. 2009.04.18 괴로운 코감기
  6. 2009.04.16 one way love. 2
  7. 2009.04.14 신경민 앵커 교체와 언론탄압
  8. 2009.04.14 머릿속에. 2
  9. 2009.04.07 휴지기
  10. 2009.04.05 북한의 위성 발사와 텝스시험

슬프다.

■ 삶 2009. 4. 27. 00:57



뭔가 한번에 빵! 하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기분 전환 할수 있는 거 없을까.....
계속 신경예민이야...자꾸 울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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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발치

■ 삶 2009. 4. 24. 19:32




오늘, 한달 전에 예약했던 사랑니를 뽑고 왔다.
그것도 정확히 누워서 난데다가 반쯤 매복되어 있는.

가기전부터 워낙 누운 사랑니 뽑는게 괴롭고 또 마취 풀리면 아프다는 얘기를 들어서
어제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아뿔싸.
모르고 수술 과정 사진을 봐버렸다.........(..)

잇몸에 마취를 하고, 잇몸을 찢은다음
드릴로 이빨을 상하 슬라이스로 조각내서는 부서진 조각들을 뽑아내고 꼬매는...
....너무 상세히 잘 알려주는 사진.................-,-
거기다가 이미 빼본 친구들의 처절한 경험담.......


원래 엄마가 같이 가주기로 했는데,
우리 엄마 지난 월요일 "한민아, 엄마 여행갈래, 터키로!"....라고 하더니
한달 뒤도 아니고, 일주일 뒤도 아닌 이틀 뒤에, 그래 바로 그저께 터키로 훌렁떠나셨다.

.........................제주도도 그렇게 훌렁떠나진 않아요 엄마.;


어쨌든, 막상 아침에 일어났을 땐 과정을 다 알고 있으니 뭐 별로 두렵지도 않았지만
예의상 터키에 있는 엄마에게 이빨 뽑으러 가는데 무섭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한민아, 엄마는 에게해가 내려다보이는 호텔방인데 너무 경치가 좋구나 ^^"

...................................엄마?.....


어쨌든, 예약된 보라매 병원으로 갔는데
일반진료로 예약했더니 수술실 같은 독립된 공간이 아닌 개방형 공동 진료실에서 수술한대...헐..
나 소리 막 지르면 다른 사람들이 비웃을 꺼잖아!!


난생 처음 잇몸에 마취주사를 맞고...(이게 아팠다;) 조금 있으니 오른쪽 턱부터 입술, 혀가 얼얼해지고
나를 눕히더니 드디어...드디어....시작;;
이미 어제 네이버로 수술과정을 다 보고 온게 문제였다. 진짜 대박 긴장.......-.,-
아래턱을 꾹꾹 누르더니 드디어 드릴이 이빨을 뽀개기 시작했다.

.
.
.
.
.
.
난 치과가 아니라 공장에 온줄 알았어!!!!

드릴로 덜덜덜덜덜 이빨을 뚫기 시작하는데 이빨이 부서져나가는지 뚝뚝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코로 숨쉬라 그래서 코로 숨쉬었더니 단백질이 타는 냄새도 아니고 여튼 뼈 갈리는 냄새?;
봉자 말로는 입안에 핸드폰이 진동하는 것 같댔는데,,,,난 내 잇몸안에 공장이 있는 줄 알았어.-.,-
그러더니 이빨을 뽑는다면서 왜 자꾸 아래턱을 꽉꽉 누르는데 ㅠㅠ
이빨을 뽑는게 아니라 심는거 아니에요?; 저 임플란트가 아니고 발친데.....

그렇게 한참 무지막지하게 드릴로 뚫고 아랫턱을 꽉꽉 누르더니
다했다면 꼬맨단다...나 난생처음 꼬매보는데 실이 살을 뚫는 느낌이 더 짜릿하게 아프다-.,-
짼 잇몸도 다 꼬매고 거즈를 뺀 이빨자리에 물리더니 한 두시간 꽉 물고 있으면 된단다.
마취가 안풀려서 입술도 혀도 안움직이고....진통제 받아 집에와서
얼음 찜질을 할려고 냉동고를 뒤졌는데.....얼려놓은 얼음이 하나도 없어.......;
그래서 얼려놓은 쌀떡꾸러미로 대신..;;
소파에 누워서 어금니 꽉 깨물고 볼엔 얼린 쌀떡 꾸러미를 놓고 티비를 보다가
슬슬 마취가 풀리는지 거즈 문 자리가 아려오는거다.....
한 시간 넘었길래 거즈 뺐더니 이햐, 비릿한 피가 스멀스멀 나.
근데 그것도 다 삼키라 그래서 열심히 삼키다가
차라리 자는게 덜 아플 거 같아서 오후에 한시간 잤나?

일어났는데....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짱 아파!!!!!!!!!!!!!!!!!!!!!!!!!!!!!!!!!!!!!!!!!!!!!!!
............







라고 할 줄 알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아프지가 않아; 통증이 없어; 그냥 좀 얼얼하고 잇몸에 힘이 바짝 든 느낌이지
아프지도 않고 거어의 붓지도 않았다는거..

그래서 일어나서 설거지하고 휴지통도 비우고
조기도 구워서 지금 냠냠 안움직이는 턱을 살살 움직여가며 먹고 있다.
입술이랑 혀라 다 이제 감각을 찾은거 보니 마취도 다 풀렸는데
....가장 아프다는 하악(아래턱) 누운 사랑니 발치하고도 4시간만에 멀쩡해서
비명은 커녕 랄라라 콧소리를 내는 나는 뭔가요
사람 맞나요;



그리고 하나 슬쩍 말하자면,
나 무서워서 수술내내 이어폰으로 딴 노래듣고 있었다.....
최대한 경쾌하고 리듬감있는 노래로 ......
그래서 사실 의사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못들었어-.,-


....의사가 날 비웃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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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도전

■ 삶 2009. 4. 20. 12:19



I CAN DO IT
I CAN DO IT
I CAN DO IT
I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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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 삶 2009. 4. 19. 01:38



그래. 슬럼프였다고 생각하자.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 아무것도 재미가 없었어. 누구와 있어도 즐겁지 않고
모든게 짜증나고 허무하게 느껴지고 .
그냥 이 모든게 실은 내 마음에서 시작된 슬럼프였지만
나는 '아프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내세워 그냥 그렇게 멋대로 굴고 싶었어.

실은,
사실은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수도 없이 짜증이 나고
또 내 자신을 내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어서 수도 없이 자책하느라
자꾸 내게 실망하게 되고, 다 포기해버리고 싶었어.


나보다 뭐든 월등한 것만 같은 친구의 모습은
날 긍정적으로 자극하기보다
날 자꾸 친구와 비교하게 만들고, 나는 못할꺼란 겁을 먹게 하고 자꾸 견제하고 눈치를 보게 해.
내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고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거야.
그래서 아팠나봐.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더니 감기까지 찾아왔나봐


그리고 나는 사실 겁도 많이 났어
실패할까봐. 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에도 적잖이 실망할 것 같은데
날 바라보는 내 주위의 기대에 못 미치게 된다면 난 정말 부끄러워 어디 숨어버릴 것만 같아서.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닌데, 겁만 낸다고 될 일이 아닌데
나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실패할 것을 먼저 걱정하는 거 있지.



생각보다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 않아. 어떻게 된 걸까.
지금까지 살면서 마인드 컨트롤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거라는게 나의 자부심이었는데
그렇게 날 타이트하게 쥐고 살아왔는데 내게 너무 달콤한 자유를 느끼게 했나.
한 번 풀어져버린 나는 생각보다 쉽사리 잡히지 않는구나.



그러나 단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내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
남들에게는 이런저런 핑계와 변명으로 사실을 감출 수 있어도 내 자신에게는 그럴 수 없다는 것.
내가 1분 1초,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부끄럽지 않다는 것.
그게 내가 부모님의 반수 권유에도 1년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나에 대한 당당함이었으니까.


그래. 지금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자.
아직 많이 부족하니까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해서 그 부족함을 열심히 메우자.
요령피울 생각도 하지 말고, 지겹다고 투정부리지도 말고.
순간순 간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면서.
실패해도 까짓거 당당하게 실패해서 부끄럽지는 말자고 생각하고.
그리고 절대로, '실패'를 가정하지 말고 -


18살 가슴에 독을 품겠다고 매일 각오했던,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나로, 내가 가장 자신있던 나로 돌아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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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코감기

■ 삶 2009. 4. 18. 01:25



이번 주 내내 감기로 고생이로구나...ㅠ
목소리가 맛이 간건.....나름 새로워서 들어줄만한데
코가 꽉 막혀서 숨쉬기도 힘이 들어...ㅠㅠ
코가 막히니까 공부하는데 집중이 안된다는거?;;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숨을 못쉬니까 집중이 안돼;
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가 ㅠㅠ

축농증으로 고생하며 공부하는 분들 존경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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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way love.

■ 삶 2009. 4. 16. 01:04



이제 그만 좋아해야지- 관심갖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맘처럼 쉽게 안돼.아니구나, 생각처럼 마음이 쉽게 따라오질 않아
사람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난 왜이렇게 미련이 많을까?

어제 또 문득 편지를 쓰면서 이런 생각을 했네.
사랑받는 사람은 계속 사랑만 받고, 받을 줄 밖에 모르고
사랑주는 사람은 계속 사랑을 줄 수 밖에 없나보다...라고.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정성을 쏟으면서 행복을 느끼는 난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미련하고 바보같은거 알면서도 계속 사랑해줘야 하는건가?

무려 7년전에 했던 바보같은 짓을
그때 그렇게 바보같이 속아놓고 또 하고 있어. 또또또




차라리 내 눈 앞에서 사라져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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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육과정 7차 첫 세대였던 86년생들은
여러 사회/과학과목들 중에 마음에 드는 과목들만 골라서 배울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다.
많은 친구들이 중학교때부터 배워놓은 기본이 있는 국사, 근현대사를 같이 선택했지만
나는 역사를 좋아하면서도, 국사만 선택했고 근현대사 배우기를 스스로 포기했다. 아니 거부했다.
그래서 나는 5천년 유구한(?) 역사 가운데 해방이후의 50년간의 역사는 모른다. 모르고 싶었다.



왜 근현대사를 선택하지 않았니? 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말하겠다. 배울수록 울화통이 터지고 혈압이 올라서 선택하지 않았다.
특히나 한 나라를 이끌었던 대통령이라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나라의 발전이나 국민들의 복지후생을 생각하기는 커녕
권력을 무기로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채우고 힘없는 국민들을 벌레보듯 무시하고 밟아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에
부끄럽고 속상하고 무엇보다도 화가나서 배우기 싫었다.
조선왕조에도 못할짓 많이 한 왕들도 있었으나, 그 중에 정말 나라를 살폈던 현명하고 자애로웠던 왕들은 계셨다.


어쨌거나 그런 이유로 나는 근현대사를 배우지 않았고, 자세한 근현대사의 내용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바로 지금 2009년도에 근현대사책속의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이 내 눈에도 보인다.

이명박 정권이 시작하면서 끊임없는 언론탄압의 문제가 불거져나왔지만
이렇게 한 방송국의, 그것도 9시 메인 뉴스의 아나운서 교체를 시킬만큼의 언론탄압이
지금 이 2009년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소름끼치지 않는가?
나는 외압에 의하여 신경민 앵커가 교체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뻔 했다.
게다가 그에 관련된 기사들, 특히 정치적 외압에 의하여 교체되었다는 기사들은
빠른 속도로 포탈에서 지워져가거나 순위 밖으로 밀려서 묻혀가고 있다.

동시에 나는 문득 이런 상상을 했다
청와대 집무실에 앉은 이명박 대통령이 "거 MBC 신경민 앵커 내려버려!" 라고 무표정한 표정으로 지시하고 있는 모습.
그러면 그 밑의 행정관들은 MBC사장에게 신경민 앵커를 바꾸라고 압력을 넣고
또 각종 포탈에는 그와 관련된 기사들이 순위권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조작을 해서 열심히 은폐하고 있겠지?


화가난다. 여러가지로. 지금 이 대통령도 정권도.
대통령은 지금 2009년을 조선시대나 근현대쯤으로 착각하고 계신건 아니신지?
이렇게 말하면 내 블로그도 탄압하시려나?
예전엔 네티즌이 무서워서 글 쓰기가 주저스러웠는데 어이없게도 2009년에 정부검열 때문에 글쓰기가 무섭다니.
우리는 대통령을 뽑았지 결코 독재권력을 가진 왕이나 독재자를 뽑은게 아닌데
지금 이 정권을 보면 마치 자신들이 왕이라도 된냥, 독재자라도 된냥 행동하고 있는 것 같다.
잃어버린 10년이라더니, 숫자를 잘못 세신 것 같다. 독재정권으로 돌아가고 싶으셨나보다.


무릇 현명한 지도자는 감언이설을 내치고 쓴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스스로 무엇이 잘 못되었는지, 다른 의견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루 수렴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쓴소리가 듣기 싫다면, 쓴소리 하는 사람을 내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왜 쓴소리를 듣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그게 지성인이 아닌가 말이다.
자기 듣기 싫은소리, 쓴소리한다고 내치면 깡패랑 다를게 뭔가.


언론이 비판의 목소리를 통제당한다면,
일반 국민들에 등돌리고 벌이는 각종 나랏일에 대한 견제는 이제 누가 하나?


정말 우리나라가 어찌되려 하는건지-
나도 요순임금의 태평성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발 살아 생전에 올바른 품성과 자신의 사리사욕보다도 진정으로 나라를 아끼는
그런 지도자가 통치하는 정의와 법이 제대로 선 우리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

.................근데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줄까?..(...)
그때되면 또 자기네 땅값 올려줄 사람 찍어주겠지?
에라이, 아무리 민주적 절차로 선거해도 결국 이판사판 이렇게 되는데
그냥 다시 왕을 뽑아서 통치하는게 어때? 이거나 그거나.


국민의 알권리와 다양한 의견들이 존중되는, 어서 다시 그런 사회가 왔으면.
저 이런글 썼다고 미네르바처럼 잡아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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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 삶 2009. 4. 14. 00:49

문신,흡연,스쿠터,음주,폭주, 일탈, 도피

and

큰큰큰곰돌이 인형, 심플한 링반지, 목걸이


과연 난 내년에 쏘울을 선물받을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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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기

■ 삶 2009. 4. 7. 14:35




지난 여름까지 미친듯이 찍고는 휴식기에 들어간 나의 愛카, 미수퍼.
왠지 더이상 서울은 매력적이지가 않아서.
 
어제 꽃놀이 하는 줄 알고 들고 나갔다가 약속 파토나고 할 일 없이 쉬고 있는 미수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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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두리  (1) 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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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5일 오전 11시 30분,
미사일이냐 인공위성이냐 논란이었던 북한의 위성이 발사되는 동안
나는 서울 시내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공부도 안한 텝스시험을 보고 있었다.



언젠가 이런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 어쩐다 할때 가장 태평한 국민은 남한사람들이라는.


티비에서 위성궤도를 추적중이다, 유엔 안보리가 내일 새벽 소집한다 뭐라뭐라 하는데
나한테는 WBC 한일전보다 김연아가 우승한 피겨선수권세계보다
텝스시험을 보고나서 쇼파에 드러누워 깔깔거리면서 봤던 지난주 드라마 재방송보다도 
북한의 위성발사는 5분도 내 관심을 못끌었다.
그냥 동생이 "누나 북한 위성 발사했" "그래?"
이 짧은 대답이 전부였으니까.



나만 그런가
나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도.....점점 북한문제와는 멀어지고 있지 않나.
문득 어제 읽었던 밀스의 사회학적 상상력의 구절이 떠올랐다.
지금 우리나라의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사회적 쟁점에서부터 개인적 삶의 문제로 회피하고 있지 않나.
특히나 북한문제는 정말이지 더이상 젊은이들 사회의 쟁점의 'ㅈ'자도 되지 못한다.
우리는 북한이 위성을 쏘든 미사일을 쏘든
여전히 눈앞에 닥친 취업자소서를 쓰고, 영어시험을 보고, 스터디원들과 면접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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