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 해당되는 글 715건

  1. 2010.05.15 PLAYLIST
  2. 2010.05.14 Roseday
  3. 2010.05.13 고맙다.
  4. 2010.05.09 Double A [AGIO, aA] 2
  5. 2010.05.07 네번째 별 2
  6. 2010.05.04 내게 편안함을 주는 단 한 사람
  7. 2010.05.02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 4
  8. 2010.04.30 Falling Slowly.....
  9. 2010.04.28 무색무취
  10. 2010.04.21 Cherry Blossoms 2.

PLAYLIST

■ 삶 2010. 5. 15. 20:18

살아있는 건 나무뿐이다.

endless palying

어느새 여름....



Play List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이석훈
널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견뎌낼 수 없는 상처를 만들던                                            바래진 기억에 -박지윤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간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게 난 두려웠지            삶은 여행 -이상은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냐                                  고백 -뜨거운 감자
늘 내곁에만 있어줘요 처음같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보다 더 그대를 아낄게요          Love Ballad -Brown Eyed Soul
비켜줄께 나만 있고 싶던 그 맘에                                        비켜줄께 -Brown Eyed Soul
칵테일 사랑(Feat.김연우) -서영은
Day by Day(좋은일만 생각하기) -소녀시대
 사랑이 그대에겐 사치라고 느껴졌나요                                                             A'ddio -양파
How Did We Get(Feat.대성) -이효리
다시 와주라 -Vibe
너였으면 꿈꿔온 사랑이 너였으면 너였으면, 너였으면 기다려온 운명이 너였으면                             (Feat. 美 Of Dagsoul) -Vibe
 I Miss you So Much         I Miss You So Much (Feat. 4men) -V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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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day

■ 삶 2010. 5. 14. 20:37

개인적으로는 금빛에 가까운 주황장미를 좋아하지만 노란장미도 나름 상큼하고 이쁘네 :)




 
다들 행복한가요.
 나로 인해 잠시나마 행복하고 또 오랫동안 행복했으면 해요.
내 곁에 있음에 행복한 사람이길 바래요.
오직 나만이 줄 수 있는 행복을 줄게요.
Come to me and B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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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 삶 2010. 5. 13. 16:03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틈틈이 책을 읽는다.
짧은 이동시간에 읽는 페이지수는 10여페이지 남짓이지만
하루종일 법학만 들여다봐야 하는 나에게는
그 10페이지의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휴식처이자 평온함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유럽의 고성건축에 관한 가벼운 교양서적인데
'16세기 독일에서의 성벽은...', '17세기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시작하는 문구들에서 시작되는 중세의 유럽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고맙다.
20세기와 21세기를 걸쳐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짧은 인생동안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인연이 닿게 되어 당신들을 만났고, 만나고 앞으로 만나게 될텐데
같은 시대에 함께 태어나게 된 것도, 같은 경험을 공유하게 된 것도,
그리고 영영 만나지 못할수도, 스쳐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한 명, 한 명 내게 찾아와줘서 고맙다.
내게 즐거움을 준 사람도, 내게 상처를 준 사람도, 날 웃게 한 사람도, 날 울게 한 사람도.
내 곁에 오래 머물러준 사람도, 잠시 스쳐지나가버린 사람도.


그냥 내게 와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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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A [AGIO, aA]

■ 삶 2010. 5. 9. 13:06


일주일 가까이, 혹은 이 주 가까이 노래를 불렀던 홍대 AGIO엘 다녀왔다.
언젠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갑자기 3년전, 햇살이 바짝 내리쬐던 그 날
홍대에서 길을 잃고 들어갔던 AGIO에서, 파스타를 먹으면서 수다를 떨던 그 날이 생각났다.

우연히 찾아들어간 곳이었기 때문에 그곳에 어떻게 가는지, 이름이 뭐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았지만
딱 하나, 그 레스토랑 앞에 빨간 꽃을 가득 실은 꽃수레가 있었던 기억만큼은 또렸했다.
내 2007년도 사진첩에 꽂혀있는.


딱히 그 곳의 파스타가 맛있었다거나 인상적이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왜 그렇게 거기에 가서 햇살 아래 느긋하게 늘어져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되어버린건지.
어쨌든, 주말에 날씨 좋은 날, 무슨 일있어도 찾아가리라 벼르던 차에
어제 드디어 그곳을 찾아, 답답한 학교에서 홍대로 도망쳤다.



찾았다. AGIO. Italian Pub.



그 꽃수레 덕분에 AGIO를 찾아내는 건 생각보다 쉬웠다. 형법보강을 들으면서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바로 찾았다.
워낙 상권이 빨리 변하는 곳이 홍대인지라 없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는데, 다행히 여전히 신나게 영업중 :)
홍대도 홍대거니와, 학교 주변을 벗어난지 너무 오랜만이어서일까.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는 토요일 오후의 홍대입구 5번 출구는, 짜증스럽기보다는 너무나도 생기있어 보이고 활기차보였다.
나도 이 곳을 아무렇지 않게 들락날락 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걸 보고 감동받고 있다니.
나름 월화수목금토일 학교 출근하는 요즘 생활에 그리 큰 무기력함이라던가 회의감을 느끼지 않고
그럭저럭 그러려니 하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또 이렇게 막상 정말 사람사는 것 같은 현장 속에 , 그리고 얼마전까지 너무나도 당연했던 내 삶속으로 들어오니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다 잊어버리고 혹은 억누르고 살아가고 있었는지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화덕에 구운 Italian Classic Pizza

키친의 크림파스타와는 비교도 안되는 Creamy Porcini Pasta



이렇게 햇살이 바짝 내리쬐는 것도, 복작복작한 홍대에 와있는 것도 좋은데 -
거기다가 기꺼이 날 위해서 회사까지 과감히 째고 일산에서 홍대까지 달려와준(?) 사람과 이 짧은 휴가를 즐길 수 있다니!
마침 AGIO에 꿈에 그리던 정원석이 비어있었는데, 직원은 햇살이 너무 강하다며 만류했지만
난 바로 그 햇살 속에 앉아있고 싶어서 온거라면서 기어코 햇살이 직빵으로 내리쬐는 야외석에 앉았다.
화덕피자랑 크림 포르치니 파스타를 시키고, 호가든도 한잔! 아, 천국이 따로 없어라~
오랜만에 만난 오빠한테 완전 두서없이 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 ♬
파스타를 먹는건지 마시는건지, 피자를 몇조각 째 먹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한참을 AGIO에서
내가 부릴 수 있는 여유도 한 껏 다 부리고, 까르르 웃었다가 심각하게 고민했다가 오도방정을 떨면서
정말 아무 눈치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다를 떨었네. (아, 물론 직원 눈치는 봤다.)

담쟁이 덩굴이 울창한 AGIO, 2년전 파리의 안쪽 골목에서 보았던 그 작은 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참,AGIO에 앉아있다가 밖으로 지나가는 박광현도 봤다.+_+
...........................잘생겼다+키도크다+옷빨도+머리는작다+귀여우면서도 반듯하게 생겼다 = 눈호강했다.
조금씩, 조금씩 해가 기울고 있어서 우리는 AGIO에서 aA로 자리를 옮겼다.
오후가 되니까 조금씩 더 많아지는 사람들.
서로 다른 개성이 묻어나는 카페와 레스토랑, 제각각 멋을 부린 사람들.
누가 뭘 하든, 무슨 말을 하든, 뭘 어떻게 입었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자유분방한 그 곳.
지금 내가 있는 곳과는 너무나도 다르고, 예전의 내가 있던 곳과는 똑닮은 그 곳의 거리를
나는 뭐라 말할 수 없는 편안함과 해방감과 알듯모를듯한 불안한 마음으로 또각또각 걸었다.

aA를 찾아들어가는 길목.



여기도 참 오랜만에 오는 카페.aA
레이첼이 한 번 데려가준 이후로, 홍대에 오면 괜시리 aA로 발길이 간다.
딱히 aA의 디자인가구들이 좋아서라던가, 분위기가 독특해서라던가, 음료가 맛있어서라기보다
그냥, 한 번, 두 번, 세 번 그렇게 다녔더니 홍대에서 가장 맘놓고 갈 수 있어서.....
(그런데 아직도 길은 못찾아서 아이폰지도로 검색해서 다녀야...)

작년까지만 해도 같이 촬영하면서 시나리오 얘기를 하고, 편집 얘기를 하던 - 같은 얘기를 나누던 사람인데
이제 오빠는 내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통신사얘기를 하고, 나도 이젠 오빠가 공감하기 힘든 대학원생활과 법학 얘기를 한다.
함께 말할 꺼리들이 조금씩 , 아니 너무 많이 줄어들어서 우리가 서로 대화를 하는건지 아님 서로 각자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를땐
아, 이렇게 서로 다른길을 가는구나..라면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걸, 그렇게 느꼈지만
여전히 오빠는 누구보다도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는 사람이고,
얘기할 때 어떤 걱정이나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라는 사실
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아마, 앞으로 점점 더 다른 길을 가겠지만, 오빠는 여전히 그대로일 것 같아.

마지막으로 홍대입구역에서 막 들어오는 지하철을 타러 뛰는 오빠한테 나는 잘가, 도 아니고 고마워-라고 외쳤다.
오빠는 씨익 웃으면서 개구쟁이처럼 손을 머리위로 흔들고는 쏙 사라져버렸다.
(비록 나는, 나도 그 방향으로 타야한다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곤 신촌행을 탔지만;;)

응, 고마웠다.
그러고 보면 오빠한텐 항상 고마웠다.
3년 전에도, 2년 전에도, 작년에도 - 그리고 올해도.
시간은 흐르지만, 항상 고마운 사람이었다.

aA앞에서, 오빠도 카메라 놓은지 참 오래됐다고 투덜거렸는데 그래도 그 실력이 어디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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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별

■ 삶 2010. 5. 7. 00:40

어쨌든 살인사건이 났던 공원을 밤늦게 혼자 걸어오는 건 꽤나 무서운 일이다.
노트북을 가슴에 꼬옥 안고 괜히 노래를 흥얼흥얼 거리면서 종종걸음으로 공원을 가로질러서
어느 순간 하늘이 탁 트인 공원입구에 다다랐을때,
아주 오랜만에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공원을 밝히는 환한 가로등 때문에 캄캄해야할 밤하늘마저 잠시 하얗게 번져보였지만,
'역시 광해때문에 별은 못 보는건가'라며 단념하려는 순간에
조금씩 빛나는 몇 개의 별들이 반짝이고 있는 걸 발견했다.

하나, 둘 , 셋, 넷, 다섯, 여섯.
모양은 분명 북두칠성이 맞는데 아무리 세고 다시 세어봐도 별이 6개 밖에 없다.
네번째 별이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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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음놓고 기댈 수 있는 단 한 사람
(혹은 단 두 사람, 혹은 단 세사람, 혹은 단 네 사람)
당신만이 줄 수 있는 편안함이 필요해.
정말이지 그건 당신이 아니고선 그런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그냥 햇살이 내리쬐는 파티오에 당신이랑 마주앉아만 있으면
난 정말 그거면 아무 걱정 없이 평온하기만 할 것 같아.
그렇게 잠시 당신 앞에서 모든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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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May/ 2010 @ Seoul National University.


 

5월.
햇살이 좋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올 줄 알았다.
인생은 아름답고 삶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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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Slowly.....

■ 삶 2010. 4. 30. 09:10

어제아침, 아이폰의 카메라기능에 좌절하며...



숙제를 다 안하고 자면, 불안해서 제대로 못 잔다는 걸 요즘 제대로 깨우치고 있다.
주중 내내 날씨가 안좋더니, 주말이 다가오니까 바짝 해가 난다.
생각해보면 내 기억속에 4월도 거의 항상 흐릿했던 것 같아. 3월보다 나았던가...비교하기가 어렵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4월 30일, 2010년의 4개월이 꽉 차서 지나가고 있는 중이구나.
누군가는 벌써? 라고 말할것도 같은데 이상하게 올해는 참 더디게 지나가는 것 같다.
중간고사가 지난 5년의 평균보다 2주 가까이 빨리 끝나서인가,  항상 4월은 정신없이 끝이났는데
이번 4월은 가끔 의식하게 되는 날짜들이 여전히 '4월'이 진행중임을 알려주는게 왜이리 더디가나 싶었다.


쳇바퀴 돌듯 돌아간다지만, 더 이상 새로울게 없는 생활이라지만, 
생각해보면 지난 4개월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새로 펼쳐졌고 사그라들어지는 그 한 가운데에 있었다. 
비슷비슷하다지만, 분명 매일매일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랐고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혹은 일상의 무료함을 덜어낼 그런 작은 사건사고들이 터지곤 했으니까.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러고 보니 참으로 그 더디간 시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네.
마치 대학원 3년을 마치고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는 그런 순간처럼, 지난 4개월들의 일들이 촤르륵 지나간다.
제일 처음 프리세션을 듣던 날부터 하나씩 하나씩, 순서는 뒤죽박죽이지만 누군가들과 친해지던 그 순간들,
처음 수업을 들었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그런 나날들, 즐겁기도 했고 아프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던.
이상하게도, 영화처럼 지나간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문예관 가는길...시험기간엔 개나리로 뒤덮였었는데 지금은 색색이 너무 이쁘다.


나는 문득, 지금 이 순간들이, 끝나지 않고 오래오래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말에 마음껏 놀 수도 없지만, 쉬는 시간도 없이 3시간씩 이어지는 수업이 지치기도 하지만,
으슬으슬한 날씨도 싫고  매일 학교식당 밥을 전전하는 것도 질리지만,
앞에 앉은 동기의 공부하는 모습에 스트레스도 받고,
새로 시작하는 이 곳에 몇 안되지만 속쓰린 추억이 숨겨져 있어서 씁쓸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
지금 이렇게 마음 편하게 공부하고,
내 옆에 내 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걱정해주고 다독여주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할 수 있어서
나는 지금에 참 감사하고, 또 행복하다.



정확히 5년전에도 나는, 새로 시작하며 지나가는 그 순간들에 매일같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고백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의 나는 그런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들이 처음이었고, 다시는 오지 않을 꺼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마치 하루가 끝나면 더이상의 내일은 없을것 같은 기분으로 행복해하고 감사했다.
비록 마음 아픈 날들도 있었지만, 그런 아픔마저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감사할 줄 알았다.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던 날들이 , 또 다시 찾아온 지금, 이 순간들이,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날들임을.
분명 조금씩 변해가겠지만 이런 마음 깊은곳에서 느껴지는 행복함과 감사함이 오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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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

■ 삶 2010. 4. 28. 15:41




"판결문의 주문은 무색무취의 언어로 쓰여져야 한다"


무색무취...라는 단어는 내게 말 그대로 무색무취, 투명함이 아니라
한겨울의 도시풍경처럼, 씁쓸하고 쓸쓸한 그런 회색빛깔을 떠올리게 한다.
무색무취...내뱉는 건 쉬운데 실은 쉽지 않다.
아무런 색도 비쳐지지 않는 그런 투명함이어야 하는데
흰색과 검은색을 정신없이 휘저어서 흰 빛도, 검은 빛도 구별할 수 없는 그런 먹먹한 회색.

알아.
아무리 하얀색을 들이부어도 회색빛은 투명해지지 않는다는 걸.
이미 색이 섞여버린것을 무색무취로 만드는 게 불가능한다는 걸 알지만
또 알아, 그래도 무색무취에 가깝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는 걸. . . .
다만 그게 너무 어렵고 힘들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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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Blossoms 2.

■ 삶 2010. 4. 21. 22:51
 
 


벚꽃놀이 제 2탄

아침에 지각까지하면서 벚꽃에 정신줄을 놓고는 점심시간에 벚꽃에 정신줄을 또 놓았다.
같은 조 언니오빠들이랑 점심을 먹으면서 맘 착한 오빠들한테 징징거려서
점심시간을 이용한 막간 캠퍼스 벚꽃놀이 :)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혼자 카메라들고 벚꽃사진찍으러 다녔을텐데
아직은 오빠들 눈치보느라 그냥, 급한대로 사진찍기에만...
본교출신인 상민오빠가 나름 벚꽃 이쁜곳을 추천해주셔서
아직도 15동주변과 식당 주변 말고는 학교지리를 모르는 나도
벚꽃이 이쁘게 피는 음미대까지 가봤다.




착하고 친절한 상민오빠랑, 정말 큰오빠같이든든한 민영오빠 . 그리고 아름드리 벚꽃나무.

가족사진 같아! 큰오빠 작은오빠 막내여동생......(응?)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은사진 - 뭔가 바쁜 와중에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사람들 :)

무슨 얘기에 상민오빡 빵 터진걸까, ㅋㅋ


2시부턴 수업이라 다들 들어가실줄 알았는데
상민오빠가 자하연엔 가봤냐면서 자연스럽게 자하연으로 이동했다.
앗...오빠들 은근히 사진찍고 얘기하는 이런 여유를 원하고 계셨던거야..후훗.

자하연으로 이동 중....나름...파파라치 샷?...완전 신나서 걸어간다.


벚꽃핀 자하연, 상민오빠 말론 원래 뒷 건물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흐드러진다그랬는데...ㅠ

자하연에서도 인증샷 - 내년엔 좀더 이쁜 자하연을 볼 수 있길...:)


다들 부랴부랴 사진찍고, 그래도 나름 이것도 다 추억이 될꺼라면서
흔쾌히 바쁜 시간 쪼개서 사진찍는데 동참해준 든든한 오빠들
조모임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어느 한명도 모난 사람없이
서로 잘 챙겨주고 푸근하고 든든해서 가끔 모이는 조모임에 빠질 수가 없다.
(나보다 어린 주희도 있지만) 나름 나도 오빠들 앞에서 어리광 피우게 되는 우리조 :)

벚꽃나무 아래 걸터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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