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의 주문은 무색무취의 언어로 쓰여져야 한다"
무색무취...라는 단어는 내게 말 그대로 무색무취, 투명함이 아니라
한겨울의 도시풍경처럼, 씁쓸하고 쓸쓸한 그런 회색빛깔을 떠올리게 한다.
무색무취...내뱉는 건 쉬운데 실은 쉽지 않다.
아무런 색도 비쳐지지 않는 그런 투명함이어야 하는데
흰색과 검은색을 정신없이 휘저어서 흰 빛도, 검은 빛도 구별할 수 없는 그런 먹먹한 회색.
알아.
아무리 하얀색을 들이부어도 회색빛은 투명해지지 않는다는 걸.
이미 색이 섞여버린것을 무색무취로 만드는 게 불가능한다는 걸 알지만
또 알아, 그래도 무색무취에 가깝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는 걸. . . .
다만 그게 너무 어렵고 힘들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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