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ce of Life'에 해당되는 글 1119건

  1. 2009.12.09 12월 8일의 Nightmare.
  2. 2009.12.07 두근두근세근네근
  3. 2009.12.06 두물머리 드라이브 2
  4. 2009.12.04 100. 오 마이 보이! 오 마이 벨기에 3
  5. 2009.12.02 99. 체코와 벨기에 사이 - 쾰른
  6. 2009.12.01 98. the last memory of Praha
  7. 2009.11.29
  8. 2009.11.29 EGENCE
  9. 2009.11.28 97. 비가 내리는 마지막 프라하 4
  10. 2009.11.27 苦進甘來 2

12월 8일의 Nightmare.

■ 삶 2009. 12. 9. 02:25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윽.


+
"누나. 자꾸 어려지기야?"



.....
너임마 그거 칭찬이니 장난이니.
그래, 나 오늘 머리했다.
이 정도 머리길이는 내가 중3 때 외고에 합격하고 엄격한 학교 규정에 발악하는 마음으로 컷트를 한 이후
아마 단발로는 가장 짧은 길이일 것이며,
거기에, 웨이브까지 넣어서 머리는 깡충 짧아졌다.
싱글즈의 장진영 머리 길이+모냥새인데 웨이브가 들어간?
아멜리에의 오두리 또뚜같은 느낌?


솔직히 이 나이에 이 머리 쉽지 않다.
이 나이 아니어도 이 머리 쉽지 않다.
개성있어.
첨에 앞머리 뱅으로 하고 단발머리 할거라고 했더니 엄마가 고딩이냐고 화를 냈는데
지금 내머리는...................고딩도 중딩도 아닌 대딩 1학년도 큰맘먹고 해야할 것 같은...
어쨌든
아빠도 내 머리 보자마자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오묘한 표정이 되었고
엄마는 멍을 때렸지만
......
나조차 상상못한 이 특이한 머리스타일,
이상하네
은근히, 눈에 익기 시작하면서 아주아주 은근히 미워할 수가 없단 말이징.



+
티켓팅 대 실패...ㅠㅠ 거의 성공한듯 하였으나 ㅠㅠㅠ
이 와중에 7석씩이나 사재기하는 능력자도 있더군.....뭐냐...기상청 슈퍼컴을 쓰는게냐...
과연 난 3차 오픈에 한국에 있을까?ㅠ 한국에 없으면 난 어쩌지 ㅠㅠ


+
첫 눈은 아니었는데
오늘 머리 하고 나오는데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눈이 와서 좋고 나쁘고 어쩌고간에
난 일단 상상치 못한 갓 파마한 머리에 눈앞이 파리해지는 패닉 상태+ 겁나 추웠어...
난 역시 추운게 싫어 ㅠㅠㅠ


+
여행 일정 대략 완료!
큰맘먹고 바르샤 다시 가는데, 다시가는건 문제가 아닌데...
바르샤>그라나다 야간열차 토나오게 비싸다....................................................
진작 바르샤 넣고 일정 짰다면.....50유로는 거뜬히 아꼈겠지...............................
지나간건 후회하지 말자 ㅠ

이힝 ㅠㅠㅠ


+
헌팅의 정석(?)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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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세근네근

■ 삶 2009. 12. 7. 12:43



아 심장떨려
지난주 내내 기다리던 날이 드디어 오늘이구나.
후아후아 심호흡 크게 크게

점심먹기 전에 할까 아님 점심 먹고 할까
후아후아 분위기, 타이밍으론 점심먹고 지르는게 괜찮을것 같은데
점심먹고 돌아오면 자리에 없을 것 같아 ㅠㅠ
아 조낸떨린다 덜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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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드라이브

■ 삶 2009. 12. 6. 22:25

양수리 가는 길- 스위스부럽잖은 파란 호수길




겨울이다!! > <
어제 눈도 펑펑오고 바람불고 엄청 춥더니만,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하늘이 그렇게 파랄 수가 없더라는 !!
오전에 교회에서 예배하고 점심먹고 집에 돌아가려다가 내가 날씨가 좋다고 엄마아빠한테 바람넣어서
양평쪽으로 드라이브를 나갔다 :D


양수리에 있는 아빠 친구분 펜션에 들러서 펜션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오면서 봐둔 두물머리에 잠깐 내려 살짝 엄마 아빠랑 입김 호호 불며 산책길을 걸었다.

두물머리 산책길가에 있는 갈대. 분위기가 좋다.요즘 갈대가 끌려.


아...아빠...;;;;;; 춥다고 목도리를 차도르처럼 두르셨다, 옆에서 부끄러워 하는 엄마 ㅋㅋ


산책길 옆 풍경 :) 산이랑 강이랑 어울려서 시원~하다.


산책길에서 엄마아빠 한컷!



두물머리 산책길을 쭈욱 따라 걷다보니 드디어 돛단배가 동동 떠있는 두물머리의 가장 유명한 곳이 나왔다.
사진찍기로 유명한 곳이기 한지 꽤 많은 사람들이 DSLR을 삼각대에 세워놓고 저물어가는 해의 두물머리 풍경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도 (이제 곧 돌려줘야할) 오빠의 DSLR의 깜빡이는 배터리로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해는 이미 산을 너머가는데, 수묵화 같은 풍경이 하염없이 셔터를 누르게 한다.


오렌지 빛으로 물드는 환상적인 하늘과 끝과 끝이 보이지 않는 능선들이 어우러진 몽환.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두물머리가 양수리(兩水理)의 한글말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두물머리의 새벽물안개와 겨울 설경, 일몰이 유명하다고 해서 사진동호회에서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서울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서 드라이브나 운길산역으로 기차타고 오기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펜션에서 하루 머물면서 사진도 찍고 강 따라 산책도 하면 좋을 것 같아....^^


해가 쏙 져버려서 스산~하고 추워보이긴 하네 :P


Dec. 06. 2009.
Honey,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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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7일
세계여행 제 48일 째 (1)
Bruxelles, Belgium

드디어 100편이네요!
60일짜리 여행을 장장 1년반에 걸쳐 쓰고 있어요 ㅠ
사실 다 써놓고는 하나한 시간차를 두며 공개하고 있는거랍니다!
아쉽게도 열을 내며 썼던 저의 캐나다 여행기들은 저의 백업실수로 다...날아갔다는 이 슬픈 이야기 ㅠㅠ
그나마 친구의 RSS도움으로 미국편은 보관중이에요 ㅠ
아마 유럽편 다 끝내면 거꾸로 미국편 나올 순서 ;ㅅ;


그래도! 100편 !!!
꺄 여행도 이제 거의 끝이 나네요,ㅠ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
또!
쉿!





쾰른에서 벨기에의 브뤼셀(Bruxelles/ Brussels) Midi역으로 가는 탈리스를 탔다. 
탈리스 안에서 츄리닝에서 깔끔하게 옷도 갈아입고 Bruxelles Midi역에 내려서 기차를 갈아타고
스탠이 만나자고 했던 Bruxelles Centeral역에 도착했다.

Midi역도 컸는데 Centeral 역은 Metro랑 연결되어 있어서 어마어마하게 컸다.;
이 넓은 역에서 어떻게 Stan을 찾는담?!
나는 공중전화를 찾아 Stan에게 전화를 걸었다.
 
"Helloooo?"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반가운 Stan의 목소리, 8개월 동안 매일 같이 들었고 2개월만에 듣는!
스탠에게 내가 쎈트럴 역에 있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지금 갈테니까 어디어디에서 기다리고 있으랬다.
나는 스탠말을 잘 듣는 착한 Honey,H이라 스탠이 말해준 곳에서 한참 스탠을 기다리며 지루함을 떨치고 있는데
저기저기 훤칠한 금발머리 남자애가 심각한 얼굴로 두리번 두리번 하고 있었다.

STAN!!!!!!!!!!!!!!!!!!

2개월 만에 보는 내 룸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Stan이 반갑다고 꼬옥~안아줬다.
알고보니 스탠이 나보고 Central역으로 오라고는 했는데
쾰른에서 벨기에로 들어오는 역이 Midi역인걸 뒤늦게 깨닫고 혼자 Midi역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던 거다.
난 그것도 모르고 원래 약속대로 Central역에 왔고 ㅋ



쨌든, Stan을 무사히 만나서 지하철을 타고 Stan네 집으로 향했다.
구글맵에서 본 적이 있는 그 담쟁이가 벽을 뒤덮고 있는 그 집!
스탠이 입이 닳도록 말했던 소세지 dog이랑 인사하고 스탠 아버지랑도 인사하고
3층으로 올라와 지금은 비어있는 스탠 누나방에 짐을 풀고 뜨거운 물에 샤워를 했다.

벤쿠버에 있을때 내가 벨기에에 놀러가겠다고 했더니
질겁한 표정으로 "너가 올때 비가 오면 어떡하지?"라던
스탠의 걱정과 달리 벨기에 날씨는 그야말로 PERFECT!

나와 스탠은 집 정원에 앉아
아까 같이 산 썬더 초코렛바와 식빵에 누텔라를 발라먹었다.
거기에 스탠이 직접 갈아준 포도주스까지!
(스탠은 포도라고 했지만 자몽인듯 했다.ㅋ)

날씨는 눈이 부시게 좋았고
파란 하늘아래, 푸른 잔디가 있는 뒷뜰에
흰티에 청바지만 입었는데 간지가 나는 스탠이
금발머리를 반짝이며 식빵에 누텔라를 발라주고 있어.



나의 유럽 마지막 여행을 이렇게 스탠 왕자님(?)과 마무리를 하는구나 푸하하하하

저 꼬꼬마가 이렇게 훤칠한 훈남이 되다니!

스탠이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

날 데리고 어딜 갈지 혼자 끄적거린 스탠 ♥



어쨌든, 오늘의 여행은 브뤼셀 여행이닷!
(여기서부터 갑자기....나의 여행일기가 전부 영어로 쓰여있다..........................헐.......................................)
가이드 북따윈 집에 버려두고 나왔다. 어짜피 스탠이 날 잘 인도해줄 것이리라..................................ㅋㅋㅋㅋ
(.............는 나의 오만한 상상이었다. 8개월을 같이 지내고도 아직도 스탠을 몰랐구나 내가.)


여기는 Palace for Justice, 최고 법정인듯 했다.

Palace for Justice 안에서. 스탠은 친구+가이드+찍사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ㅋ


사실..............난 저 때 가이드 북도 없이 다녔고, 스탠이 정말 열심히. 그러나 너무 정신없이 설명해주는 탓에
유명한 관광지가 어디가 어디라는 건지 제대로 잘 못듣기도 했고; 1년 반이 지난 지금 기억하려니 기억이 잘 안난다.
그리고 사실 기억이 잘 안나기는 벨기에에 있는 동안에도 기억이 잘 안났다.............-_-''''
그래서 지금 여기에 뭐라고 써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스탠이랑 같이 스탠이 살던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훨씬 즐거웠으니까!
(난 이런 여행이 좋아!! 관광지만 구경하는 그런 여행 말구!!)

이건.........뭐였나.......뭐였지?ㅠ



정말 정신없이 이 골목 저 골목 쏘다녔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지도가 없어서 난 어딘지도 모르는 그 골목들을 , 스탠의 기억과 추억을 따라서 열심히 같이 걸어다녔다.
스탠은 관광지 정보+ 자기의 어린시절 기억들이 있는 곳도 열심히 설명.....ㅋㅋㅋㅋㅋ



여기는 스탠이 고등학생 때 Professional 연극팀에서 활동할 때 연극을 했던 소극장이라고.
요요 쪼끄만 문으로 드나들었다니,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문이 잠겨 있어서 아쉽게도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스탠이 연극팀에서 공연했던 사진들을 봤는데 역시 너도 남자인지라 수트빨.....@_@간지 좌르좌르

노란색 트램이 달리는 브뤼셀 시내. 돌바닥에서 중세 유럽 분위기가 물씬 난다.



.....여기는 어딜까...

여긴 안다. 벨기에 궁전 앞! 우리 쫌 다정해 보이나염.ㅋ


요 궁전앞을 지나가는데 왠 여자애 셋이 와서 스탠보고 사진을 좀 찍어달랬다.
그 애들이 에스파냐어를 하니까 또 오지랖+4개국어 능통자 스탠님께서 아르헨티나식 에스파냐어로 대화를 시작..
마치...오랜만에 만난 친구인 마냥 열심히 수다를 떨다가 빠빠이~하고 헤어졌다 .ㅋ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바로 벨기에에서 가장 유명한 Grand Palace.
유선언니가 입이 닳도록 말했던 바로 그 곳!

여기여기! 지금 보니까 말인데 저 건물들의 직사각형 모양이 와플 무늬랑 상당히 닮았다 히히

Grand palace의 건물 중 하나...

여기도.......앞에 무리지어 있는 저 사람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인듯!


자기네 나라인데 왠지 더 외국인 스러운 스탠...


스탠이 오줌싸는 동상을 보여준다고 길을 안내했다.
우리가 처음 집에서 나올때 둘다 썬글라스를 썼는데 서로 So Vancouverian이라며 깔깔대고 웃었던 기억이 ㅋㅋ
생각해보니 유럽사람들보다는 확실히 북미 사람들이 썬글라스를 많이 끼는 듯 하다.
스탠이 쓴 저 썬글라스도 사실 UBC Sub에서 떨이 쎄일 할때 산거니까 ㅋ

저...저...저 쪼꼬만 녀석이...오줌싸는 동상


유선언니와 스탠이 절대로 실망하지 말라고 그렇게 단단히 일러뒀건만,
정말이지 오줌싸는 동상은 너무너무 작았다; 아..저게 동상이긴 한걸까싶을 정도로...ㅋㅋ
스탠은 오줌싸는 동상에 관한 2가지 설을 말해줬다.
하나는 예전에 브뤼셀에 큰불이 났을 때, 어떤 아이가 오줌으로 불을 껐다는......황당무계한 이야기 한 개와
하나는 또 브뤼셀에 폭탄이 터지려 할때, 어떤 아이가 오줌으로 폭탄 심지에 붙은 불을 껐다는 그나마 그럴싸한 얘기.

뭐어때. 어쨌든 저 오줌싸는 동상은 저렇게 쪼꼬마한데도 벨기에의 가장 유명한 관광상품인데.
스탠은 그랑팔라스에서는 와플을 먹어봐야 한다며 와플가게에도 데려갔다.
우와우.........................요즘(2009)에 한국에서도 유명하는 벨기에식 와플의 원조로군요
와플 위에 갖가지 얹은 토핑들이 완전 먹음직(+보나마나 살찔듯) 스러운 와플!

이것이 바로 원조 벨기에 와플!



벨기에 와플 +초코렛 + 바나나


우리는 바나나를 토핑으로 얹은 와플을 사서 그랑팔라스로 나왔다.
갑자기 스탠이 그랑팔라스 한 가운데 바닥에 털썩 앉더니.......(사람들이 막 오가고 있는데)
나보고도 얼른 앉으란다......................

여...여...여기.......?

스탠은 원래 여기는 이렇게 아무데나 철퍼덕 앉아서 먹는거라면서 주위사람들 개의치 않고 열심히 앉으라고 손짓질.ㅠㅠ
ㅋㅋㅋㅋㅋ그래? 벨기에 사람이 원래 그렇다는데,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고 벨기에에 왔음 벨기에 법을 따라야지.
나도 스탠 따라 사람들이 막오가는 그랑팔라스 한가운데에 철퍼덕 앉아서 와플을 먹기 시작했다.

와구와구 먹고 있는 스탠님.

입가에 초코렛이 짜장면 처럼 묻었을까봐 수줍게(?) 닦아내는 한민님



음~~ 초콜렛 잔뜩 얹은 와플은 달고 달고 또 달았지만 그만큼 맛있었다.
그리고 벨기에 사람인척 하면서 그랑팔라스에 철퍼덕 앉아서 먹는 그 기분까지!
좋아좋아, 난 이런거 좋아 :D, 자자, Stan and Honey - Allonsy!!!!
Posted by honey,H
,
2008년 6월 17일
세계여행 제 48째 (1)
Koln, Deutschland
 



프라하 숙소에서 급하게 짐을 채겨나와 프라하 중앙역에서 쾰른(Koln)으로 가는 6시 50분발 기차를 샀다.
기차를 타기 전에 남은 코루나를 탈탈 털어서 (어짜피 다른 유로화 국가에서는 소용 없으므로)
내가 마실 필스너 한 캔과 스탠에게 줄 필스너 한 캔을 샀다.

야간 기차를 타긴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일까,
지금까지는 야간 기차를 타면 침대칸마다 사람들이 꽉꽉 차 있었는데
6칸짜리 침대칸에 나 혼자 밖에 없었다. 제일 윗 침대에 짐을 올리고 필스너를 마셨는데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아니 굉장히 착잡하고 외롭고 울고만 싶은데 눈물만 나지 않았다.
겨우 오늘 하룻밤만 혼자 지내는건데, 여행하면서 혼자였던 적도 많았는데
이제 와서 뭐가 이렇게 외롭고 착잡하고 슬펐던 걸까.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나 즐거워서,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행복해서
이제는 그런 시간들이 모두 끝나가서 그래서 그렇게 슬프고 속이 상했나보다.


유럽여행 참 즐겁고 재미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슬프고 아쉬운건..
뭐랄까. 바라고 기다리던 것이 이뤄져서 슬픈 그런 것?
항상 되길 바라며 가슴 속에 품어왔던 기대와상상이 현실로 정말 다 이뤄져버려서.
이제는 가슴이 텅텅 빈 것 같아서 슬픈 그런느낌?
- 2008. 06. 17. Travel


그렇게 한참 감상에 젖어 일기를 쓰고 있는데 사촌동생을 닮은 미국인 남자가 들어왔다.
나는 내 기분에 취해 방해받고 싶지 않았는데 이 녀석이 심심했는지 불쑥 내 침대쪽으로 올라와선
체스 한 판을 같이 두지 않겠냐고 물어와서 엉겁결에 둘이서 체스를 두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 체스를 두다 보니 울것만 같던 내 기분도 좀 진정이 되었고 잠이 들었다.

그동안 야간기차에서는 별 걱정 없이 잘도 잤는데
오늘은 새벽 6시에 쾰른 환승인데다가 나는 ........자명종이 없어서......새벽 6시에 일어날 수 있을지 불안해졌다.;;;
그런 불안한 맘에 새벽 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깨서는 시계를 보고 잠들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새벽 5시 30분에 완전히 깨버려선 짐을 다 내리고 기차 복도에서 차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기차의 속도가 점점 줄어들더니, 창 밖으로 쾰른 대 성당이 보인다.
운이 좋겠도 쾰른 중앙역 바로 옆에 쾰른대성당이 있었다.
나는 벨기에 브뤼셀로 가는 7시 14분 표를 예약하고 쾰른 대 성당을 구경하러 역 밖으로 나왔다.


이 것이 바로 쾰른의 가장 유명한 쾰른 대 성당,고딕양식의 진수



아직 아침 7시도 채 되지 않은 터라 성당과 중앙역 주변은 쓸쓸하리만큼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
나 혼자 덜덜덜 캐리어를 끌며 성당 밖을 이리저리 돌아다녔을 뿐.
문득, 환승 시간이 좀 더 길면 성당 문 열때까지 기다려서 성당 내부까지 보고 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뭐. 유럽여행 다니면서 성당은 정말 신물이 날만큼 봤다 싶어서....나중에 한번 컬렉션 포스트를 써봐도 될듯?


대체적으로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에 고딕양식 성당들이 세워졌나보다.

이제 슬슬 해가 떠오르는 쾰른의 중앙역



쾰른의 대성당을 흘끗 둘러보고 남은 시간까지 중앙역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지친 몸을 쉬었다.
오랜만에 들어온 스타벅스에서 욕심내서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시켰다.
4유로니까 대충 한국돈으로 6500원? ...........비싸군.


쾰른 중앙역 스타벅스 창가에 앉으니 마치 지난 유럽여행에서 갓 돌아온 그런 느낌이 들었다.
파리에서부터 스타벅스 보기가 쉽지 않았다.
뭔가 미국문명에서 한참 동떨어진 세계에 푹 빠져 있다가 이제 돌아온 느낌.
그러고 보면 한국, 특히 서울은 우리 특색없이 너무 미국 문명화 된 것 같다.
-2008. 06. 17. Travel Book.
Posted by honey,H
,
2008년 6월 16일
세계여행 제 47일 째(2)
Prague, Czech Republic





날씨는 화창해지고 있었지만, 사실 내 마음은 뭐라고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울적하고 무척이나 다운되어 있었다.
이제 여행이 정말 막바지일뿐 더러 오늘이면 그동안 유럽여행의 즐거움과 고생을 함께했던 시은언니와 곧 헤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괜찮은 척 해보려 해도 기분이 너무 멜랑꼴리해서 언니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인데 침울해있었다.

Pentax Mesuper, 프라하의 명물 마리오네트 인형

Pentax Mesuper, 햇살에 비춘 화분.

Pentax Mesuper, 프라하 성 주변의 꽃들로 이쁘게 장식한 레스토랑

Pentax Mesuper


이제 정말 프라하의 웬만한 곳은 다 가보았다. (여행기에 다 쓰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프라하 성에서 나와 다시 한 번 까를교를 건넜다.

까를교에서 뭔가 응시하고 있는 나....뭘 보고 있었을까?



바로 이 까를교의 노장 악사들!


그저께 밤에도 이 까를교에서 연주를 하고들 계셨는데, 그 날하루 나오신게 아니라
아마 이 까를교에서 매일같이 연주하는게 직업이신 분들이신가 보다.
아까 단정하게 수트를 차려입은 악단과는 또 달랐지만 이들로 인해 까를교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 찼다.


사실 그리고는 우리가 정확히 어디로 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왔다갔다 지나치기만 했던, 블타바 강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왔다.
그 곳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았던 프라하와는 또 다른 모습의 프라하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Pentax Mesuper, 블타바 강 아래서 본 까를교

Pentax Mesuper, 노란 벽색깔이 너무 예뻐서. :)


어딘지 모르는 그 곳을 한참 걷다보니 이렇게 잔뜩 그래비티로 가득 찬 벽이 끝없이 이어졌다.
어디 한번 프라하 청년들의 그래비티 실력을 볼까?


관광지에서 마주치는 낙서는 단순한 낙서가 아니라 예술작품처럼도 느껴진다.

Love is FREE, 그래 사랑은 Free인데...

누군가가 철판에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써놓았었나보다. 뒤죽박죽 된 철판.


한참을 걷고나니 배가 슬슬 고파졌다. 그래 어제까지만 해도 매 끼 식사에 중간중간 빵까지 사먹었는데
오늘은 점심시간도 훌쩍 지났어. 우리는 가이드북의 음식코너 제일 첫번째 리스트의 음식점을 찾아나섰다.
Celice라는 이 가게는 시내중심가에 있었는데 내부도 세련되고 일단 덤탱이 쓸 일이 없단다.

이제 이 식사를 함께하고 나면 나랑 시은언니는 정말 빠빠이.
우리는 마지막 우리 식사를 위해 꼴레뇨와 맥주 필스너를 주문했다.
생각해보면 체코에선 매일같이 술을 마셨군;;

보기만 해도 시원한 필스너 우르켈

두..둘이 먹기 벅찼던 꼴레뇨




꼴레뇨는 돼지 정강잇살을 흑맥주에 넣고 구운 요리인데
족발같지만 족발같은 짭쪼롬한 맛은 없고 쫄깃쫄깃하고 아...........쓰는데 군침돈다....................
중간에 이탈리아에서 초소식 여행을 한지라 살도 빠지고 위도 많이 줄어 있었는데
물가가 싼+여행 마지막이라서 예산에 긴장풀린 프라하에서 정말 매끼 먹고 싶은걸 다 먹어보려다
급 폭식모드로 돌아섰다.
저 큰 꼴레뇨를 언제 둘이 다 먹나........라며 걱정했으나, 아주 남김없이, 조각하나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다.

다 먹어주리라 결의에 찬 시은언니

꺅 이 많은걸 어찌 다 먹지? ..라지만 행복한 한민이



Celnice에서 꼴레뇨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왔을 땐, 정말로 시은언니와 헤어질 시간이었다.
프라하 중앙역에서 6시 50분 기차를 타려면 이제 민박집에 돌아가서 얼른 짐을 싸서 나와도 빠듯한 시간이었다.
이젠 마지막이라는 그런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Celnice가 있는 그 작은 광장에서, 그동안 함께 여행하느라 즐거웠다고 곧 한국에서 보자고 약속하며
주영오빠와 헤어질 때와 마찬가지로 허둥지둥 헤어져버리고 말았다.

언니는 종종걸음으로 프라하 시내속으로 사라졌고
나 역시 시간의 촉박함에 쫓겨 그렇게 프라하 여행을 끝내고 서둘러 짐을 챙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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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2009. 11. 29. 21:49




꾸고  꾸고  또 꾸자.
어린아이 같은 꿈이든
철없는 꿈이든
허황된 꿈이든
깨고나면 꿈이란 것을 알지라도
항상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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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ENCE

■ 삶 2009. 11. 29. 01:57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우리 모임.
지난 3월부터 매주 한번씩은 꼭꼭 만났던 이갠스
다들 1년간 너무 고생하고 힘들었지만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어려운 시간들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신촌 이자까야에서 저녁먹으면서 가볍게 반주.
꽤 많이 시키고 술도 마셨는데 7시 이전 주문이면 30% 할인이라서 5명이서 싸게싸게 잘 먹구
카시스+오렌지 섞어 마시면서 홀짝홀짝.

喜노래방에 가서는 내가 가져온 와인까서 마시면서
오랜만에 광란의 노래방 분위기를 즐겼다.
처음엔 Gee,냉면, Let's dance 등이 나오다가....
민우오빠가 동방신기의 '풍선'으로 2000년대 중반으로 훅 내리더니
그다음부터 카니발 나오고, 토이 나오고, 룰라까지 나와서 완전 90년대 노래부르면서 일심동체
마지막에 H.O.T.의 We are the future를 부르면서 춤까지 췄다..................
오빠들이 나보고 넌 몇년생이냐고 .........................
으헝헝 같은 80년출신이면 똑같은거에요.

그리고 내가 일주일부터 주장했던 대로
엔터에 있는 스티커 사진기로 고고씐
생각보다 5명이 들어가기엔 너무 비좁아서 어쩔 줄 모르다가
진짜 초고속으로 찍어대는 사진기에 어리버리 하다가 ㅋㅋㅋ
완전 재밌는 사진들 나오고 가위바위보로 나눠 가졌다.
나는 두 번 이겨서 두 장 갖게 됐다 ♡

마지막에 남은 동전으로 각자 하고 싶은 ㄱㅔ임하기로 했는데
난 민우오빠 꼬셔서 .......PUMP......ㅋㅋㅋㅋ
완전 타이트한 치마 입고 부띠 신고 있어서 활동에 제한이 아주 많았지만
개의치 않고 (알콜의 힘 + 노래방의 후끈함 + 스티커 사진의 야단법석)
쿵쿵 뛰는게 많은 컴백이랑 웃기지마라를 둘이서 같이 뛰었다.ㅋㅋㅋ
힐 신고 띄느라 완전 ..............................
근데 백만년만에 하는데 140개 콤보 찍고
A받아서 보너스 스테이지에서 베토벤 바이러스 ㄷㄷㄷ


아.
진짜 요즘 계속 놀긴 노는데
완전 어린애들처럼 쿵쾅쿵쾅 재밌게 놀았다.
오빠들이 이렇게 잘 놀 줄 몰랐다고...
우리가 그동안 너무 공부만 했나....................-_ -...

어쨌든
1년동안 꾹꾹 참고 어쩜 그리 공부만 하셨대
다들 이렇게들 잘 노시는걸.
스티커 사진에 장난스러운 우리들 모습 너무 좋다.
앞으로 힘들거나 지칠때 이 시간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
이제 서로 각자의 길로 헤어지겠만
그래도 이렇게 웃고 있어줘서 참 다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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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6일
세계여행 제 47일 째(1)
Prague, Czech Republic


오늘은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에는 벨기에로 가는 야간기차를 타고 떠나야 한다.
하, 근데 또 비가 내려싸...........그만좀 내려싸.........

아침일찍 시은언니와 프라하 성 내부 관광에 나섰다.
프라하 성은 16세기말까지 보헤미아 왕가의 궁전이었던 곳이란다.

프라하 성 들어가는 입구에 초소병이 서있었다.


성 내부와 프라하 성의 가장 중심인 성비타성당을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었지만
1년 반이 넘은 지금 사진만 보고 이것이 뭐였는지, 어디였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그래서 가볍게 넘어가자;

여긴 아마 왕궁 내부일꺼야.

.....고문실이었는데 도대체 저 기구는 어떻게 쓰는 거였는지 내가 시범을 보여봤다.


프라하 성 내부는 성 비타 성당과 왕궁과 성 이르지 교회, 수도원등으로 이뤄 있는 작은 마을 같다.
그 중에서 황금 소로(Zlata Ulicka)는 연금술사들이 거주하던 좁은 골목으로
색색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늘어져 있는데 대부분 선물가게로 이용되고 있다.
어제 체스키도 아기자기한 동화마을 같았는데 여기 황금 소로는 조금 소박하면서 선물가게 다운 귀여움이 있달까
거리 자체가 귀엽고 소박해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사진까지 찍기에도 좋고!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이쁜 선물가게들이!


각 집마다 창틀도 아기자기 귀엽다

예쁜 그릇과 찻잔을 팔던 가게

소박한 창 밑에 작은 화단




나랑 시은언니도 선물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각자 귀걸이 한 쌍을 샀다. 언니는 빨간 귀걸이를,
난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파란 눈물모양의 귀걸이를 샀는데, 얼마전에 탁자 위에 놓아놨다가 한 쪽 유리가 깨져버렸다.ㅠ
이잉 다시 살 수도 없고ㅠㅠ 나의 관리 부주의 ㅠㅠ


바로 이 고양이 무늬의 선물가게에서 기념으로 귀걸이를 샀다^^

아저씌, 뭘봐요! ㅋ



이게 바로 성 비타 성당. 10세기부터 짓기 시작해서 겨우 1929년에 완성되었다는데..몇 년을 지은거니..;
성당 건축 양식은 딱 고딕양식인데 앞의 화려한 꽃무늬 양식은 노틀담 성당을 떠올리게 한다.


저어~뒤의 성 비타 성당과 함께. 비가 와서 나의 표정은 썩는구나.

비가 와도 신나는 척~기분좋은 척~ 신발엔 물이 질척질척 새고있지만~


아마 왕궁 정원이었나보다. 프라하의 날씨는 계속 흐리다가 비가 오다가 흐리다가 비가 오다를 반복했다.
여행 초반 나의 아디다스 신발 밑창에 물이 새는 바람에 워싱턴에서 새로 신발을 샀는데
정말 너무 열심히 걸어다녔나 ㅋ 2주만에 저 폴로 신발 밑창이 또 떨어져버렸다.
그래서 비가 오면 또 신발에 물이 차...........질척질척...........
여행할때 비가 오는 건 괜찮아. 근데 신발에 물차는 건 진짜 싫어................다음번 여행 땐 장화 신고 갈테다!!!!


프라하 성에서 내려다보이는 프라하 시가지. 체스키와 마찬가지로 빨간 지붕들이 빼곡히 차있다.



프라하 성에서 나왔을 때는 차츰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기 시작했다. 아 다행이야 :)
프라하 성 밖에서는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멋지게 수트를 입은 음악가들이 수준높은 연주를 하고 있었다.
그저께 까를교에서는 이렇게 멋진 옷을 차려입지는 않았지만 노장의 악사들이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유럽에서 참 많은 악사들을 만났다.
파리 세느강가에서 신나게 아코디언을 연주하던 악사, 바르셀로나의 고딕지구에서 이름모를 악기를 두드리던 훈남,
로마의 산탄젤로 다리에서 클라리넷을 불던 남자, 피렌체 베키오 다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악사아저씨.
그리고 지금 내가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디선가 내게 그 곳을 떠올릴 음악을 선물해준 많은 거리의 악사들.
내가 유럽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악사들의 멋진 연주와 함께 비내리던 먹구름은 가시고 차츰 하늘이 개여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프라하 성벽 위에 지어진 카페.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하고 싶었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쉽게도 들어가보지 못했다.



프라하 성에서 내려와 걷는 이 작은 골목

프라하 성에서 내려가는 길목

at Prague, the last day.


자,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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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進甘來

■ 삶 2009. 11. 27. 20:45





좋은 일들이 계속 계속 생기네요
힘들고 괴로울때마다 苦進甘來를 생각하며 버텼는데
정말 하나씩 하나씩 좋은 결과들이 나와주네요
행복합니다.

힘들고 지칠때마다 옆에서 다독여준 많은 사람들 덕분에
그 어려웠던 시간들을 잘 견디면서 지나올 수 있었어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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