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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1 12월의 독서
  2. 2016.12.07 11월의 독서
  3. 2016.11.09 10월의 독서

12월의 독서

■ 삶/II. 삶 2017. 1. 11. 00:24

 

1.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2007년에 샀는데 016년에 읽은 책.

책 두께가 500페이지가 넘는데다 고전답게(?) 섬세한 묘사 덕분에 읽는데 한참 걸린 책.

 

인스턴트 시대의 짧은 토막글에 익숙해진건지

장장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읽는게 쉽지 않았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쉽게 스토리의 해답을 알려주지 않으면서

독자를 집중시키며 힘있게 소설을 이끌고 가는

긴 호흡의 소설에 점점 빠져든 것도 같다.

 

 

 

2. 《몰타의 매》 - 대실 해밋 

 

 

라쇼몽을 읽는 줄 알았다.

거짓과 거짓과 거짓과 거짓.

 

 

 

 

3. 《나쁜 페미니스트》 - Roxane Gay

 

 

조선일보의 2016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어 용기내어 읽은 책.

'페미니즘'과 나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던 나였고

페미니즘이 막연히 여성의 인권신장에 관한 단어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이 책의 저자인 Roxane Gay는 이 책에서

인종의 문제를, 성별의 문제를, 동성애의 문제를 -

즉, 이 사회에서 다수가 당연히 누리온 권리를 동등하게 누리기 위하여

목청 높여 외치고 싸워야만 하는 모든 계층의 입장을 짚어준다.

 

 

 

 

 

4. 《자존감 수업》 - 윤홍균

 

 

 

과거는 과거로 흘려보내고,

나를 나 스스로 사랑하기 위해.

"나는 사랑스러운 존재야. 그래서 누가 나를 사랑하는 건 자연스러워"

 

 

 

 

 

5. 《몽테뉴의 수상록》 - 몽테뉴

 

 

이렇게 2016년의 독서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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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독서

■ 삶/II. 삶 2016. 12. 7. 13:09


1.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Just Mercy)》 - 브라이언 스티븐슨

 


 

월터가 저자에게 가르쳐준 것은 (책 제목인) Mercy가 아니라,

미국의 사회적 약자계층에 대한 무자비하고 냉담한 사법제도의 불공정한 집행의 현실이 아니었을까.

억울하게 수감된 사람들을 구제해가는 그 여정보다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는 듯한 좌절감과 허무함에 지쳐가는 저자의 솔직한 고백부분에서,

그리고 돌맹이를 막아내는 일은 어렵다는 한 할머니의 위로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일기가 쉽지 않은 책.

 

 

 

2.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애덤스미스 원저, 러셀 로버츠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의 해설서 딱 그 정도

 

 

 

 

 

 

3.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The course of love)》 - 알랭 드 보통 ★★★★★

 


 

 

 

2016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합니다.

자세한 감상은 다른 편에서.

 

 

 

 

4.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 에쿠니 가오리 

 


 

아사코, 하루코, 이쿠코 세 자매의 연애와 가족 이야기.

일본 작품인 것, 그리고 세 자매의 이야기인 것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가

일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주인공들과 굉장히 흡사하다.

물론 스토리는 다르지만, 각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유사한 덕분에

소설을 마치 영화처럼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상상하며 읽은 책.

 

어쨌든, 제목처럼 즐겁게 살고, 고민하지 않고 살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5. 《생각하는 인문학》- 이지성

 


 

인문학 서적을 읽으라는 얘기를, 이렇게 허세롭게 하다니.

되려 다른 저작들조차 읽고 싶지 않아졌다.

기억 나는 건, "아니, 아니다"

 

 

 

 

6.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 김혜남

 


 

"못된 딸이 되라."

복사해서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다.

서른 살에 차분히 읽으며 칠춘기를 다스리기 좋다.

 

 

 

 

7. 《GRIT》 - 안젤라 더크워스

 


 

주제는 끈기있는 열정과 노력이 재능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지만,

나는 책 곳곳에서 내게 필요한 문장과 깨달음을 따로 추려내었다.

 

"나침반은 만들고 방향을 맞추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제대로 맞춰지면 길고 구불구불한 길에서 원하는 곳으로 끝까지 길을 안내해준다."

 

"낙관론자들은 으레 자신의 고통에 대해 일시적이고 구체적인 이유를 찾는 반면에

 비관론자는 영구적이고 전반적인 원인을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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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독서

■ 삶/II. 삶 2016. 11. 9. 16:58




1.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 정현주 ★★★


- 세상에 태어나 지성과 감성을 나누고 소통하며 한 평생 살 수 있는 반려자를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마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매일 똑같은 일상도- 치이는 하루도- 지루할 것만 같은 삶도
서로에게 즐거운 자극을 주게되고 내 삶에 도전하게 하고 의욕을 갖고 그렇게 살게 될까?

 


2. 《스파이》 -  파울로 코엘료

- 꿋꿋하게 읽었지만 큰 울림이나 깨달음은 없었다.

 


3.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 얽히고 물려서 수수께끼 푸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완벽히 매듭짓지 않고 주인공의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결말이 짜릿하다.

 


4. 《숨결이 바람될 때》 - 폴 칼라나티 ★★★★

- 잘나가던 순간 죽음을 선고받은 의사가 죽음을 앞둔 심경글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신경외과 의사로서 성장해나가는 동안 느꼈던
수많는 도덕과 가치관에 대한 생각들, 환자와의 관계에서 의사로서 구축해가는 그의 정체성,
그 일련의 -덤덤하게 기술되었지만 분명 치열하고 또 치열하게 고민했음이 분명한-
솔직한 고백과 고민들로부터 생각지 못한 위로와 공감을 느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
결국 삶의 본질은 그 곳에 있다.

 


5. 《인더풀》- 오쿠다 히데오 ★★★

- 내가 한번 쯤 강하든 약하든 겪어냈던 일들을
이 책을 통해서 가볍지만 진지하게 마주했고 또 공감했다.
이미 지나가 버린 일들이지만 옛날의 상처에 작은 치료를 더한 느낌.

 


6.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 인더풀이 낫다.

 



7.  《온전히 나답게》 - 한수희 ★★★

- 지하철 출퇴근 길에서 킥킥 웃다가 울컥울컥 울다가 반복하며 읽은 책.
글은 가볍지만 생각은 얕지 않고, 경험에서 비롯된 솔직한 기록이 마음를 많이 두드렸다.
내 옆에 두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8.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 더글라스 케네디 ★★

- 나라도 시대도 다르지만 이 지구에서 여자로서의 삶과 경험과 느낌은 국적과 시대를 너머 공통된 것인가?
작가가 여자가 아니었을까 잠시 의심할만큼 인간관계에서의 심리,
결혼생활에서 오는 좌절감, 비도덕한 행동 후의 공포감, 인생이 좌절되는 순간의 상실감 등을 예리하게 잘 포착했다.

 


9.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 2번째.
  흡입력있는데 연달아 읽으니 신선함이 떨어진다.

 


10. 《스무살을 위한 교양 세계사 강의》

- 아비뇽, 이스탄불, 상트페테르부르그, 마추픽추.
세계사에 등장한 역사적인 장소에 내가 직접 가서 보았던 기억이 합해져
역사적 사실들이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역시 가장 큰 가르침은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이 지구 곳곳을 더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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