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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5 47. 사건사고는 계속된다.
  2. 2009.03.15 46. 파리를 내 품안에 (3)
  3. 2009.03.13 45. 파리를 내 품안에 (2)
  4. 2009.03.10 44. 파리를 내 품안에.


 
2008년 5월 26일
세계여행 제 26일 째 (1)
Paris, France



어제 몽생미셸의 계획은 못지켰지만, 나름 알찬 첫 파리 관광을 하고 피곤에 찌들어 잠이 들었다.
어제 아침8시부터 밤 10시까지 걸어다닌데다가, 여행 26일째라는 누적된 피로,
거기다가 밤귀가 예민한데 밤새 시은언니가 끙끙 앓는 바람에 잠까지 못자서 제대로 피곤했다.


오늘만큼은 제대로 몽생미셸에 가자는 각오를 다지며 호스텔을 나와 몽빠르나스역에 도착했지만,
이럴수가 이럴수가 이럴수가!!!!
몽생미셸에 가는 오전 기차표가 모두 매진이었다.!!
어제 호스텔에서 만난 한국인은 미리 예매할 필요 없다고 했는데 이럴수가 이럴수가!!!

이렇게 우리의 몽생미셸 계획은 또 틀어지는건가...완전 허탈해하며
이왕 몽빠르나스역까지 온김에 3일뒤에 탈 스페인행 야간열차나 예약하자며 우리는 International ticketing 장소로 향했는데..
정말....이 날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기차역에서 빡돌아서 몽빠르나스역 폭파할뻔 봤다.
한마디로 우리는 프랑스역무원들의 손아귀에서 역을 뻉뻉 돌았다.-_-

줄을 한참 기다려 표를 사려고 했더니, 자기는 영어가 안된다며 영국 깃빨 꽂은 곳으로 가란다;
그래서 가서 줄서서 또 표를 사려고 했더니 자기는 원래 영어 담당자가 아니라며 다른칸을 알아보란다.
그래서 또 줄서서 표를 알아보려고 했더니, 여기서는 스페인으로 가는 (외국으로 나가는) 표를 살 수 없단다. 지금 장난?
한참을 돌고 돌아서야 드디어 영어가 통하는 역무원을 만났다. ㅠㅠ
근데 스페인으로 가는 표를 살 수 있는데, 니가 가려고 하는 날에는 모두 매진이란다 ^^ .......응?
뭐?!! 매진이라고????!!!!!!! 그럼...스페인에....못간다는 소리여?
우리가 당일표를 달라는것도 아니고 3일 뒤 표를 달라는건데!
식겁한 우리들은 침대든 의자든 뭐든 다 좋으니 자리를 알아봐달라고 사정사정했고
그나마 영어를 유창하게하면서 동시에 표를 팔수 있다던 흑인 역무원은, 마침 호텔차가 있다며 가격을 종이에 적어주었다
76유로.

7.6유로도 아니고, 17.6유로도 아니고 76유로???????????!!!!!??!!?
우리 유레일 패스있는데요....하며 내밀었더니, 그게 원래 120유로인가 140유로짜리인데 할인해서 76유로란다;;
헐.........헐..........기차 예약비 20유로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쌩돈76유로를 내라고?
완전 어이없고 당황해서 일단 그대로 후퇴.....;; 파리에서 바르셀로나 직행을 제외한 모든 루트를 검색하고 알아보았으나...
가격도 가격이고 직행이 아닐땐 거의 하루를 기차에서만 보내야 하나는 결론이 나왔다 ㅠㅠ

원화가치 30만원 홀랑 잃어버린게 거짓말 안하고 엊그젠데,
한국에서 예약했으면 20유로도 안들었을 기차비를 여기서 76유로나 내려니 손이 후들, 다리가 후들
거기다가 시은언니가 한국에서 예매하고 가야하지 않느냐는 걱정을 무시하고 온터라 언니한테도 미안해 죽을뻔 봤다 ㅠ
그래도 스페인에 가기로 했으니 안갈수도 없고...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아 76유로짜리라도 타자며 줄을 섰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가기로한 그 날짜에 표가 없단다. 금새 매진되었단다.....................OMFG...

그리하여 우리는 바르셀로나행 직행기차표를 구하기로 마음먹은지 약 2시간만에야
1인당 76유로짜리, 그것도 파리에서의 일정을 하루 앞당겨서(결국 몽생미셸 포기) 표를 구했다.
그리고 이렇게 된거 바르셀로나에서 스위스로 가는 야간기차도 바로 사버렸다. 이놈의 망할 티켓팅

 

 

하....몽생미셸에 가기로한 우리의 계획은 또!!! 수포가 되어버렸고,
생각지 못한 거금을 기차비로 썼다는 생각. 76유로면, 편안한 호스텔에서 3박하고도 남을 돈을 홀랑 써버리고
우리는 무계획+짜증+어이없음+허탈함+피곤함+생각없음으로 멍때리는 얼굴로 무계획적인 파리도심여행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파리의 몽빠르나스역에 계시는 역무원님들...우리 일처리 한번에 합시다......뺑뺑이 돌리지 말고!!


주위 눈치 안보고 책을 읽던 파리지엔.

보자마자 뉴욕에서 찍었던 사진이 생각났다.


ㅋㅋ 바로 요거! 뉴욕 소호에서.





한참 생각없이 걷고 있다가, 우연히 퐁피두센터에 다다랐다.
아, 유명한 건물이고 박물관이라는데 .......이미 우리는 뭔가 뒷통수를 맞아 정신이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픈 의욕따위는 몽빠르나스역에서 이미 쌈싸먹었다. 그냥 보고만 가자.




여기는 퐁피두 센터 뒷편인가 그 언저리어디인가 그랬는데, 독특한 설치물들이 연못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고풍스러운 파리에 퐁피두센터같은 건물이 있는것도 어색한데, 저 뒤로 파리의 오래된 건물이 보이는데
그 앞에 이렇게 현대예술작품들이 늘어서 있으니 그것도 좀 어색했다.....;




아침부터 큰 일을 하나 치뤘더니, 금새 허기가 졌다. 아니 허기가 졌다기보다 원래 점심을 먹을 시간 쯤이었다.
위의 사진은 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했던 파리 골목길로 Rue Du Cloitre Saint Merri.
얼핏 길가 노점상에 걸린 엽서에서 본 적이 있는 골목이었다.
정말 갓 구운 바게트빵을 종이봉지에 넣어 종종걸음으로 우리 앞을스쳐지나가던...상상 속 파리 같던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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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5일
세계여행 제 25일째 (3)
Paris, France

 



라데팡스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다되었다.
우리는 세느강을 유람하는 바토무슈를 타기 위해 다시 파리 구도심으로 돌아갔다.

지하철 역을 울리던 감미로운 섹소폰 소리...



우리는 나름 파리의 야경을 보겠다고 밤 8시에 출발하는 바토무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루종일 뭉게구름까지 떠다니던 파란 하늘에 어느 새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한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건 노을도 보지 못하고 야경도 못보는 애매한 상황 ...-_ㅠ

드디어 바토무슈가 출발했다.


똥물위를 달리는 것 같던 템즈강은 달리, 세느강은 물이 꽤 맑아서 기분까지 상쾌했다.
비록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세느강변에서 쉬고 있던 사람들에과 인사하면서 완전 신났다.


반갑게 손흔들어주는 파리지앵...쓰고있는 우산을 보니 영국인인가?;

비오는 세느강을 걷는 빠리지앵.




영화의 한 장면 같던 파리의 모습..


유람선은 콩고르드 광장 주변에서 출발해 세느강을 따라 세느강 다리를 하나하나 거치며 파리의 주요 건물들을 지나쳐
자유의 여신상을 반환점삼아 돌아 다시 강을 거슬러 올라왔다.
세계에 자유의 여신상에 세 개가 있는데 뉴욕에 하나, 파리에 두 개가 있다.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것은 이 센느강에 있는 여신상을 잠시 일본에서 전시했었는데, 반환후에 인기가 좋아서
그 복제품을 세워놓은거라 한다.)


이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미국인 회'에서 프랑스에 기증한 것인데,
뉴욕의 큰 언니(?)를 1/4로 축소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인 1889년 11월 15일 현재의 위치 '백조의 섬'에 세워지는데,
대통령이 집무하는 '엘리제 궁전(Palais de l'Elysée)'에 등을 돌릴 수 없다는 이유로
지금과는 달리 에펠탑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세워졌다가, 1967년 다리 보수공사를 마치면서,
뉴욕의 언니를 마주 바라보도록 현재의 자세로 방향을 180도 바꾸었다.

울고있는 에펠탑.


밤이 되자 빗줄기가 더욱 굵어졌다. 밤 10시가 되면 에펠탑에서 불빛쑈를 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깜깜한 밤이 되기는 커녕 여전히 칙칙한 먹구름 하늘만이 우릴 우울하게 했다 .


결국 비도 내리고 집에 돌아가는 것이 걱정된 우리들은 에펠탑의 불빛쑈를 포기하고 비를 맞으며 숙소로 돌아갔다.
그래도 숙소에서 오랫만에 한국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여행정보도 공유하고 인터넷도 빌려쓰면서
모처럼만에 여행하는 사람들끼리의 입담수다를 펼쳤다는. ^^

파리의 연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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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5일
세계여행 제 25일째 (2)
Paris,France


점심을 먹고 그 다음은 어디를 갈까 생각했다.
원래 이 날의 계획은 몽셸미셸이었는데 이렇게 무계획의 하루가 되다니!
그래서 나와 시은언니는 무작정 발길닿는 대로 걷기로 했다.
하늘은 파랗고 하얀 뭉게구름이 몽게몽게!


엥발리드, 하늘이 환상적이다!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가이드북을 뒤적이며 어디갈까 고민하는 중!


엥발리드 내부..앞에 사진찍는 '파리의 연인'


정말이지, 이 날은 하루종일 걷기만 했다.
우리는 엥발리드를 살짝 둘러보고 나와서 콩고르드 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걷고 걷다보니 드디어 세느강 다리도 건너게 됐다.
처음 건넌 다리는 알렉산드르 3세 다리! 세느강을 놓이 많은 다리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게 꾸며놓은 다리다.
무려 1896년에 러시아 황제 살렉산드르 3세가 초석을 놓은 다리라고.

지금와서 보니 부끄럽군요..//

작살vs맨주먹

세느강변의 유람선들, 많은 유람선들이 세느강을 오가고 있었다.


정말 땡볕을 걷고 걸어 도착한 콩고르드 광장.
광장 한가운데 높은 오벨리스크가 하나 있었는데 ......
나폴레옹이 가지고 왔다던가? 아닌가? 이집트에서 가져왔다고 했나? 아닌가? 모르겠다. 여행한지 너무 오래되서 다 까먹었다 ㅠㅠ
(가이드 책에 보니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맞다고 한다.)


콩고르드 광장에서부터 큰 대로가 뻗어져 있는데 그 길 끝에는 바로! 개선문이 있다. 유후/
개선문이로구나! 파리에는 뭔가 이렇게 도시를 상징하는 것들이 많다. 에펠탑. 개선문, 샹제리제 거리.
파리에 들렀다면 꼭 와바야 하는 곳들. 과연 한국 서울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길 옆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가로수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다.


개선문이 있는 샤를 드골 에투알 광장을 중심으로
한쪽 방향으로는 콩고르드 광장이 있고, 반대쪽으로는 신개선문이 있는 라데팡스가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시원한 가로수 그늘의 샹젤리제 거리를 콧노래를 부르며 개선문까지 걸어갔다
"오 샹제리제~오 샹제리제~........빠바밤 빠바밤 빠바밤 빠바밤.....너도 나도 룰루 랄라 샹젤리제..." (?!)

개선문까지 갔지만 일단 개선문을 바로 보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라데팡스지역으로 넘어갔다.
그곳은 개선문을 모티브로 지은 신개선문과 파리구시가지와 달리 높은 빌딩들이 있는 신시가지.

저 뻥 뚫린 곳


일명 신개선문이라고 불리는 라 그랑 아르슈는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라데팡스의 중심점이다.
영화 '미스터빈의 홀리데이'에서도 미스터 빈이 이 신개선문을 걷는 장면이 나온다.
이 신개선문은 루브르의 카루젤 개선문과 에투얄 광장의 개선문을 일직선을 연결한축의 연장선상에 위치해있다.

콩고르드 광장쪽에서 본 에투얄 광장의 개선문

신개선문쪽에서 바라본 에투얄 광장의 개선문


에펠탑과 샹제리제거리, 개선문 주위는 관강객들로 발디딜틈 없이 붐볐는데
신개선문 주위는 다행히도 꽤나 한적하고 슬슬 해가 져서인지 시원한 바람마저 불었다.
나와 시은언니는 신개선문의 계단에 앉아 한국에 있는 보고싶은 사람에게 엽서를 썼다.

누군가에게 엽서를 쓰는 시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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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5일.
세계여행 제 25일 째
Paris, France





어제 오후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왔다.
KTX랑 비슷할 줄 알았는데 기압차이 때문일까? 귀가 먹먹하고 아파서 은근 불편했다.
파리 북역에 도착해 미리 예약해두었던 호스텔을 찾아갔다.
가는 도중에 여러번 환승을 했는데, 파리에 에스칼레이터가 없다는 얘기는 이미 들었지만
캐리어들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환승하려니 정말 짜증이 치솟더라.
그렇게 영차영차 찾아간 호스텔에 짐을 풀고 산뜻한 내일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더랬다.


이제 5월 25일. 파리에서의 첫 날!
우리의 원래 계획이었던 몽셸미셸을 가기위해 초새벽부터 일어나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몽빠르나스 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몽빠르나스 역을 2정거장 앞둔 지점에서 갑자기 시은언니가 외쳤다.
"한민아! 너 유레일패스 가지고 왔어?!"
"아닝 -ㅁ-"

아니!!!!
아니!!!!!!!!
유레일 패스가 없으면 갈 수가 없잖아!!!
이전까지 유레일 패스를 쓰지 않던터라 생각없이 유레일 패스를 빼먹고 룰루랄라 출발한거다
OTL....

때는 아침 8시 반....정말 일찍도 나왔다. -_-
영국에서처럼 파리의 날씨도 쾌청하기 그지 없었고 아침이라 공기는 상쾌했다.
우리는 몽셸미셸을 포기하고 에펠탑으로 급 계획 변경 !


푸른 파리의 하늘! 마음까지 시원해졌던 순간



아침 9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건만, 에펠탑은 역시나 파리의 명물. 사람들이 얼마나 줄을 길게 서 있던지
과연 오늘 안에 우리도 에펠탑 위에 올라나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게다가 에펠탑 다리 4개마다 각각 올라가는 방식이 다른데 도대체 어느 줄이 , 어느 다리로 올라가는건지도 모르겠고
한참 방황하다가 겨우겨우 줄을 잡아섰다.

돈이 없는 학생은 걸어올라갑니다^^



얼굴 넣고 찍고 싶었는데 유리로 막혀있었다 ㅠ


드디어! 에펠탑에 올라왔다!
에펠탑 중간중간 전망대가 있어서 끝까지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은 돈을 더 내고 올라갈 수도 있다
우리들은 차근차근 중간 전망대부터 파리 관람!

저저저 갑툭튀는 뭐임?


저기가 사이요궁인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아기자기한 파리 건물들이 눈 앞에 펼쳐져 있는데
저기 갑자기 툭 튀어나온, 그것도 이쁘지도 않은 저 시커먼 빌딩은 뭐야?!!!! 경관 다 망치고 있어 ㅠ!
내가 알기로 파리도시 자체를 보존하기 위해서 파리 구도심부에는 높은 건물을 세우지 않게 되어있다던데, 뻥이었어?!

후에 알고보니 저건 "몽빠르나스타워"란다...저 빌딩 위에도 전망대가 있는데 에펠탑과 파리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라나.-_-

구름이 옆에 떠있는 것 같아요!


좀 더 위쪽의 전망대로 올라가면 이렇게 추락 혹은 자살 방지를 위한 철조망이 ㅠ
캐나다와 미국에서 맞은 폭우의 아픔을 씻어주기라도 하듯이,
영국에 이어 파리에서도 날씨의 축복은 계속되는구나 !

푸른 하늘 , 상쾌한 공기, 고도시의 모습을 간직한 낭만적인 파리. 좋다 :)
몽빠르나스타워가 없는 나머지 파리의 모습들..

우리나라의 대도시들과는 달리,
위에서 내려다본 파리는 빽빽한 건물들 사이로 녹음이 짙었다.

저기 사진 한 가운데 봉긋하게 솟은 곳이 '몽마르뜨 언덕'



템즈와 달리 깨끗했던 세느강..


세느강 왼편으로 높은 고층 빌딩들이 눈에 띈다. 한강보다는 작지만 깨끗해보이는 세느강
어렸을 때, 세느강의 별이라는 만화를 보곤 했는데...


이쪽이 샤이요궁인가? -_- 저 뒤는 신시가지.
내 상상속의 파리는 중세시대의 건물들만 가득한 그런 오래된 도시일 줄 알았다.
도저히 그런 도시가 현재에도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라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럼 파리에 백화점은 없어? 높은 빌딩도 없어?

그러나 파리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였다.
최대한 옛 건물들을 훼손하지 않는 한에서, 그리고 그 경관의 조화를 해치지 않는 한에서
옛 도시 파리 속에 현재의 파리를 세우고 있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타워..뒤의 하늘이 마치 그림같다.


에펠탑과 함께 :)


평화의 벽


에펠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평화의 벽이 있다.
세계 각국어로 써높은 평화라는 글자. 물론 한글로도 써있다. "평화"

차들만 없다면 1700년대라고 해도 믿을거야.


한참 낑낑거리며 에펠탑에 걸어올라갔다가 정신없이 파리를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
영국에서는 돈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그지같이 먹고 다녔지만 이제부터는 제대로 먹겠다!! +_+

나아 시은언니는 햇살이 바짝 드는 어느 레스토랑의 야외 파티오에 앉았다.
불어는 하나도 할 줄 모르기때문에 ^^ 남들이 먹는걸 보고 대충 시키고 느긋하게 햇살을 즐겼다.
햇살에 좀 그을리면 어때. 비만 맞고 다니다가 햇살 받으니까 따뜻하고 여유롭고 좋은걸.
에헤라, 천국이로구나.

토스트 밑에 있는게 바로 프렌치 후라이? ㅎㅎ






+폴라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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