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5일
세계여행 제 25일째 (2)
Paris,France


점심을 먹고 그 다음은 어디를 갈까 생각했다.
원래 이 날의 계획은 몽셸미셸이었는데 이렇게 무계획의 하루가 되다니!
그래서 나와 시은언니는 무작정 발길닿는 대로 걷기로 했다.
하늘은 파랗고 하얀 뭉게구름이 몽게몽게!


엥발리드, 하늘이 환상적이다!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가이드북을 뒤적이며 어디갈까 고민하는 중!


엥발리드 내부..앞에 사진찍는 '파리의 연인'


정말이지, 이 날은 하루종일 걷기만 했다.
우리는 엥발리드를 살짝 둘러보고 나와서 콩고르드 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걷고 걷다보니 드디어 세느강 다리도 건너게 됐다.
처음 건넌 다리는 알렉산드르 3세 다리! 세느강을 놓이 많은 다리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게 꾸며놓은 다리다.
무려 1896년에 러시아 황제 살렉산드르 3세가 초석을 놓은 다리라고.

지금와서 보니 부끄럽군요..//

작살vs맨주먹

세느강변의 유람선들, 많은 유람선들이 세느강을 오가고 있었다.


정말 땡볕을 걷고 걸어 도착한 콩고르드 광장.
광장 한가운데 높은 오벨리스크가 하나 있었는데 ......
나폴레옹이 가지고 왔다던가? 아닌가? 이집트에서 가져왔다고 했나? 아닌가? 모르겠다. 여행한지 너무 오래되서 다 까먹었다 ㅠㅠ
(가이드 책에 보니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맞다고 한다.)


콩고르드 광장에서부터 큰 대로가 뻗어져 있는데 그 길 끝에는 바로! 개선문이 있다. 유후/
개선문이로구나! 파리에는 뭔가 이렇게 도시를 상징하는 것들이 많다. 에펠탑. 개선문, 샹제리제 거리.
파리에 들렀다면 꼭 와바야 하는 곳들. 과연 한국 서울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길 옆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가로수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다.


개선문이 있는 샤를 드골 에투알 광장을 중심으로
한쪽 방향으로는 콩고르드 광장이 있고, 반대쪽으로는 신개선문이 있는 라데팡스가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시원한 가로수 그늘의 샹젤리제 거리를 콧노래를 부르며 개선문까지 걸어갔다
"오 샹제리제~오 샹제리제~........빠바밤 빠바밤 빠바밤 빠바밤.....너도 나도 룰루 랄라 샹젤리제..." (?!)

개선문까지 갔지만 일단 개선문을 바로 보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라데팡스지역으로 넘어갔다.
그곳은 개선문을 모티브로 지은 신개선문과 파리구시가지와 달리 높은 빌딩들이 있는 신시가지.

저 뻥 뚫린 곳


일명 신개선문이라고 불리는 라 그랑 아르슈는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라데팡스의 중심점이다.
영화 '미스터빈의 홀리데이'에서도 미스터 빈이 이 신개선문을 걷는 장면이 나온다.
이 신개선문은 루브르의 카루젤 개선문과 에투얄 광장의 개선문을 일직선을 연결한축의 연장선상에 위치해있다.

콩고르드 광장쪽에서 본 에투얄 광장의 개선문

신개선문쪽에서 바라본 에투얄 광장의 개선문


에펠탑과 샹제리제거리, 개선문 주위는 관강객들로 발디딜틈 없이 붐볐는데
신개선문 주위는 다행히도 꽤나 한적하고 슬슬 해가 져서인지 시원한 바람마저 불었다.
나와 시은언니는 신개선문의 계단에 앉아 한국에 있는 보고싶은 사람에게 엽서를 썼다.

누군가에게 엽서를 쓰는 시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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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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