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왔다.
잠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자전거를 타러 나갔었는데
세상에, 여의교 아래가 한강이 된 줄 알았다.
자전거 도로가 침수된 정도가 아니라 가로등과 나무들이 물 속에 박혀있을 정도.
그래서 그냥 한강의 자전거 도로만 뱅뱅 돌았다.
일요일 밤- 국회의사당에서 반납하는 바람에 자정넘은 텅텅빈 여의도를 걸어서 집에 돌아왔다.
월요일 밤. 조금 물이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요 도로는 침수 상태. 아빠와 함께 라이딩 ♬
일요일 밤, 한강변의 자전거도로를 달리는데 물이 얼마나 불어났는지
한강이 너무너무 넓게 느껴졌다. 마치 바다라고 해도 될만큼.
마치, vancouver city에서 north van을 바라보는 것처럼.
마치, Seabus를 타고 너울 거리는 물결을 넘어가면 론즈데일키에 닿을 것 처럼.
한강물과 하늘까지, 탁 트인 느낌.
그립고,
조금 그리웠다.
실은 많이.
조금 슬플만큼.
한강이 너무너무 넓게 느껴졌다. 마치 바다라고 해도 될만큼.
마치, vancouver city에서 north van을 바라보는 것처럼.
마치, Seabus를 타고 너울 거리는 물결을 넘어가면 론즈데일키에 닿을 것 처럼.
한강물과 하늘까지, 탁 트인 느낌.
그립고,
조금 그리웠다.
실은 많이.
조금 슬플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