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라이딩3

■ 삶 2011. 6. 29. 09:43



월요일 밤, 인턴 첫날 근무가 끝나고 아주 그냥 시원하게 달려줬다. XD
샛강역에서 시작해서 진짜 가양대교까지 달린다음에, 핸들을 돌려서 이번에는 여의도를 돌아서 샛강으로 컴백했다.
이날은 바람이 덜 불어서인지 크게 힘들이지 않고 달릴 수 있다.

불켜진 가양대교



 지난 번 이쪽 코스를 달릴 때는,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서인지 가양대교에 닿기도 전에 다리의 불이 꺼져버렸었다.
하지만 이 날은 조금 일찍 출발해서 가양대교에 갈 때가지 한강대교들의 불들이 모두 켜진 모습을 보았다.
보통 밤에 보는 강물색은 먹물같이 까만데 말이야, 이 날, 유난히 강물이 잔잔하고, 먹먹한 은색이었다.
그래서인지 강물이 마치 얼어버린 빙판 같이 느껴지기도 했고,
유난히 다리의 불빛들이 강물에 은은하게 퍼지듯이 비치더라.
왜그럴까, 싶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더니, 하늘에 하얀 구름들이 가득했다.
밤인데도 느껴지는 하얀 구름색.
날씨도 상쾌하고 좋았는데, 왠지 하얀 밤하늘과 하얀 강물색을 보면서
조금 기분이 미묘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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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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