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

■ 삶/II. 삶 2014. 3. 5. 22:40

 

 

지난주 목요일

이번주 화요일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지난 주중, 점심먹고 들어오는 길에 플라워카페에서 작은 화분을 하나 샀다.

이미 다른 여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다양한 화분들을 키우고 있지만

뭔가 하나의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는 약간의 부담감 때문에 굳이 살아있는 것을 내 곁에 두고 싶지는 않았는데

노랗게 피어있는 꽃을 보고서는 괜히 마음에 설레서 사무실로 데리고 왔다.

처음엔 한두송이 피어있더니 며칠만에 화사하게 꽃이 피었다.

이렇게 꽃이 피고, 지고- 또 꽃이 피고, 지고 봄이 오는구나.

꽃샘추위로 아직도 한겨울 같은데 꽃들이 봄이 온다고 알려준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자극적인 (추하고 더러운 면을 가진) 세상사들에 관심일 갖기 시작했다.

세상이 항상 맑고 아름다울수만 없는 것이지만

더럽고 추하고 자극적인 것들을 볼수록 내 영혼과 생각까지도 의심과 부정으로 가득차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바르고 아름다고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보고 느끼기로 결심했다.

그렇다고 해서 한순간에 이 세상과 내 세상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가운데에서 나의 마음도, 영혼도, 생각도 맑고 아름다운 기운에 정화가 되기를.

그렇게 노력하면서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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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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