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산느때부터 김연아 팬이지만,,
같은 벌렁벌렁 약심장의 동지 관점에서 마오에게 참 감정이입이 많이 된다.
주니어때 세계선수권을 휩쓸며 재능을 보여줬고
자기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또 1등이 되기위해 열심히도 했을텐데
이렇게 계속 무너져만 가는 걸 보면서...
사람 대 사람으로 참 안타깝고, 속상하다.
사람들은 다들 1등을 좋아하지만
사실 세상엔 1등 아닌 사람들이 훨씬 많다.
살다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할 수 있고,
옆사람보다 재능이 모자라 좌절하기도 하고.
꼭 한 번만 이겨보고 싶지만 영원히 못이길 때도 있다.
다들 그러고 산다. 그게 우리 대다수의 인생이다.
오늘 밤 김연아가 전설을 써주길 간절히 바란다.
세상에서 재능과 노력의 완벽함을 가진 완전체을 보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오도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인생 그 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하고 아름답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