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장난이고 농담이라도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그러면
상처받지 않을 사람이 어딨어?
친해서, 편해서 -
한번 보고 끝낼 사이가 아니면 더 입조심을 해야지
알만한 사람들이, 아니 더 조심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야 할 사람들이.
나랑 정말 깊은 속까지 친하지 않아서 날 잘 모르지.
내가 평소에 털털하게 굴고 갈구고 장난쳐도 잘 넘어가니까 원래 그런지 알지.
나 근데 진짜 뒤끝있다? 왠만해선 자존심도 안세우고 상처도 잘 안받고 상처받아도 그냥 잘 넘기는데
근데 진짜 제대로 상처받으면 절대 잊지않아. 그것도 아주 자세히 아주 또렷하게 두고두고 기억해.
그리고 진짜 미워해. 화해, 용서, 이런거 절대 없어.
소심하게 뭘 그런걸로 뒤끝 운운하냐고 해도 난 원래 그런 사람이야.
밴댕이 속이라고 해도 난 그래. 난 싫어.
듣는 사람의 입장이나 마음은 눈꼽만큼도 생각안하고 자기 내키는대로 입놀려서 내게 주는 상처들
나는 진짜 싫어. 그래서 맨날 농담따먹고 갈구기나 하면서 우정을 도모하는 그런 사람들도 나는 싫어.
진심은 진심으로 말하는 사람이 나랑은 통해.
왠만한걸로는 사소하게 뒤끝타령하지 않으니까
내 뒤끝리스트에 올라서 평생 보이지 않는 곳에서라도 미움받고 살고 싶지 않으면
안해도 되는 그런 입놀림으로 사람한테 상처주지 말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남의 얼굴, 남의 컴플렉스 가지고 웃자고 장난치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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