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II. 삶'에 해당되는 글 172건

  1. 2016.10.30 어둠의 장막
  2. 2016.10.20 Unchanged melody.
  3. 2016.10.06 버리고 버리며. 4
  4. 2016.10.04 작지만 충분한.
  5. 2016.09.09 위로 4
  6. 2016.08.27 마음이란 우주를 탐험하는 마음비행사
  7. 2016.08.26 성큼
  8. 2016.08.25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는 방법
  9. 2016.08.14 매일 이곳을,
  10. 2016.08.13 살기 좋은 곳 2

어둠의 장막

■ 삶/II. 삶 2016. 10. 30. 23:41


나는 여전히 헤메고 헤메이며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못하고
그 어떤 결정도 하지 못하고 서성였다.

마음에 어두운 장막이 드리운다.
어두운 장막이 언제든지 다시 드리워질 수 있구나.
어쩌면 나는 평생 장막을 걷으며 살아야 할 수도 있겠구나.
평생을 싸워야 할 수도 있구나.

어둠이 드리워도 바로 굴복하지는 말자고 말해본다.
장막이 빛을 가리면 어떻게 헤쳐나갈지 순서를 정해놓도록 하자.

너무 쉽게 지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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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hanged melody.

■ 삶/II. 삶 2016. 10. 20. 10:14

 

"Oh my love.
My darling.

Time goes by so slowly.
Time can do so much."


-


" 정리를 하다보면 갑자기 예전에 사긴 샀는데 샀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물건,
과거의 남자친구에게 선물받은 물건, 일기장, 스크랩북, 편지 따위를 발견하게 되고,
어느 순간 나는 정리 같은 건 잊은 채 물건더미 속에 파묻혀서 추억 속에 빠지게 되고,
옛 남자친구와의 추억을 곱씹게 되고, 그러다보면 인생이 허무해지고,
내가 헛살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가고,
결국 지친 채로 산더미 같은 쓰레기들을 서랍 속에 쑤셔 넣고는 닫아버리게 된다.
이런 나도 15년쯤 전에 첫사랑이 군대에서 보낸 편지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다.
그래도 못 버리겠다.
불에 태우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차라리 그 남자에게 확 돌려줘버릴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남자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겠지만. "

 

- 온전히 나답게 / 한수희


-


지난 월요일. 상영관도 2개 밖에 남지 않은 영화 《다가오는 것들》을 퇴근 후 홀로 보았다.
영화를 혼자 보는 건 내게는 매끼 밥먹는것만큼 자연스러운 일이고,
나는 특유의 과장 없이 덤덤한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고,
관객과 평론가의 평가가 같이 좋은 영화인데다
그 날 따라 새벽에 운동을 해버려서 저녁에 운동을 해야하는 숙제도 없어서
나는 냉큼 월요일 저녁의 프랑스 영화관람을 내게 선물했다.

 


나는,
인위적인 사건으로 극적인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로 관객을 매혹시키기보다는
기승전결이 아주 뚜렷하지 않지만 일련의 사건과 장면 속에 주인공들의 감정과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좋아한다.
(물론 기승전결이 뚜렷하나 과하지않은 영화도 좋아한다.)

 


《다가오는 것들》이 바로 그런 영화였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아니면
내 개인적인 문제로 집중력이 흐트러져서였는지
매끄럽지 않은, 뚝뚝 끊어지는 듯한 연결에 그 순간엔 다소 실망하고 몸을 뒤틀어가며 보았지만,
이상하게 영화를 보고 하루 이틀이 지날 수록 마지막 장면에 흐르던 노래와 함께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의 여운이 잔잔한 파도처럼 마음에 밀려온다.
영화의 장면들이 사진처럼 한 장, 한 장 마음에 메아리쳐 뇌리에 박힌다.

-

정신없는 출근길, 북적이고 비좁은 지하철안에서
그 마지막 장면에 나즈막히 깔리던 Unchanged melody를 들으며
 책을 겨우 반쯤 편 채로 한 문장, 한 문장 읽어내려가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영화 주인공 남편 하인츠의 마음이 변했지만
나탈리는 여전히 살아가고 멜로디는 변하지 않는다.
 나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부대끼는 것이 일상인 사회인이 되었고,
11년 전 첫사랑에 대한 내 마음과 그의 마음 역시 변했지만
그 날의 편지에 쓰여진 꼬부랑거리는 글자들은 변하지 않았다.
나도 세상도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순간 순간인것인가.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에서 나는 변하지 않는 멜로디를 듣고 있다.

 


때론 명백한 비극보다, 처절한 울부짖음보다
괴로운 상황에서도 담담하고 처연한 태도가 마음 깊숙한 곳을 울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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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 내내 이사 준비 겸 방정리를 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싸그리 내다버림" 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마치 못버려서 한이 서린 사람처럼 비정하고 냉정하게
적어도 내가 3년간 쓴 적이 없거나, 향후 3년 내 쓸 일이 없거나, 그냥 이유 없이 간직하고 싶어서 간직했던 모든 것들을
다 분류해서 버리고, 기부하고, 중고로 팔았다.
그렇게 30년을 거쳐 사들이고 만들고 모았던 많은 것 들을 내 삶에서 덜어냈다.

버리고 버리다 보니 결국 내 삶에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남는다.
고등학교때부터 써온 일기와 플래너,
10년간 여행다니며 쓴 여행 일기,
한 때 온 마음을 담아 찍었던 수 천장의 필름 사진들.
결국 내가 쓰고 기록한 나의 삶이 중요한 것이었다.

또 버리고 버리다 보니 앞으로는 어떤 물건을 살 때 정말 끝까지 쓸 수 있는지,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적어도 3번은 생각해보고 사겠다는 다짐도 했다.
나름 필요하다고 샀는데 다 쓰지도 못하고 처박혀 있다가 버려지는 물건들이 너무 많았다.
끝까지 가지고 갈 수도 있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버리기로 했다.
앞으로 신중하게 구매하라고 내 자신에게 하는 경고라고 생각하면서.


비운 건 방인데,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다.
미련스럽게 붙잡고 있던 과거와 주렁주렁 달고 온 나의 욕심들을 같이 버린 것 같다.
버리고 나니 중요한 것이 보인다.
비단 물건 뿐만 아니라 -
사람도 삶도 꼭 필요한 것, 정말 애정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곳에 마음을 쏟으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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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느긋한 일요일 아침.
꾸미지 않은 편안한 복장.
크림이 적어 담백한 당근케잌1조각.
러시아에서 온 마뜨료슈까 텀블러.
그리고 따뜻하여 감미로운 카페라떼.
마지막으로 아껴읽는 책 한 권.
이 모든 조합이 어우러지는
작지만 충분한 나만의 행복.
일주일을 버텨내는 힘,
다음 주를 기대하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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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 삶/II. 삶 2016. 9. 9. 19:24

망치로 얻어맞은 듯이 얼떨떨하다.
대충 짐작했고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 덜한것 같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어안이 벙벙한 것은 여전히 극복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느낌은 변함이 없다.

열이 나는 것 같다.
포근한 곳에 눕고 싶다.
이불을 덮어쓰고 세상으로부터 단절되고 싶다.
온 몸을 감싸는 이불에게 위로받고 싶다.
너가 잘못한게 아니라고 -
너는 그 때 그 때 최선의 선택을 해왔던 거라고-
하지만 그게 막상 겪어보니 괴롭고 불편할 수 있는 거라고.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너의 폭신했던 점퍼를 생각한다.
내게 힘든 일이 있으면 딱한 표정을 지으며 숨이 막힐듯 안아주었던
그 품과 그 점퍼를 생각한다.
난 그 뒤로 그렇게 파묻힐듯이 누군가에게 안겨본 적이 없다.
내 몸을 다 덮어버리는 커다란 포옹에 나는 마음놓고 위로받았다.
파묻혀버리면 내가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 들었다.
내가 가진 고민도 책임도 모두 같이 작아져버린다.
내겐 지금 그런 위로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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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쓰는 얘기.  
내게 가장 흥미로운 미지의 세계는 의외로 내 자신이다.

이 육체 안에 하나의 정신이 30년의 시간을 보냈는데 나를 가장 잘 알면서  또 여전히 나 스스로도 잘 모르는 나의 세계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 같다.
어릴 적 생활기록부에 "사교적이고 명랑하다"라고 일관되고 단순하게 정의 내려졌던 내 성격이 사실은 만나는 사람과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태도로 드러나는지 나조차도 내게 이런 모습이 있었는지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다.
나는 항상 일관되게 행동하지 않으며 시시때때로 변덕을 부리고 때론 아주 모순된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이런 내 모습을 내가 이해하는 동안 나는 외부 환경과 타인과의 관계와 상호작용하며 또다시 조금씩 변해간다.
내가 변해가는 것인지 우주같은 내 정신세계에서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나도 나를 다 모르는데 남들이 나를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도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나조차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해가면서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이 늘어나는 것 같다.
사람은 그럴 수 있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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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 삶/II. 삶 2016. 8. 26. 15:43



가을이 왔다.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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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휴가가 그러하였듯이 나는 2주간의 휴가를 꽉 채우고서
회사 복귀 전날에서야 귀국하였다.

2주동안 일상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살았는데,
한국에서늬 내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업무를 해왔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할만큼
낯선 곳의 정취와 그  안에서 솟구치는 나의 새로운 생각과 감정들에 흠뻑 젖어지냈는데,
2016년 8월 16일 화요일 아침 7시 40분 지하철 2호선을 타는 순간
나의 정신은 순식간에 원래 일상으로 복귀해버렸다.
그리고는 마치 그동안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마음은 무덤덤했다.

어릴 적엔 여행이 끝나고도 한동안 들뜬 마음으로 지난 여행의 추억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여행의 여운을 온 마음으로 느끼며 현실 적응의 버퍼링을 즐겼었는데
이제는 마치 지난 2주간의 휴가가 심지어 내게 일어난 일이 아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휴가 패턴에 익숙해져서일 수도 있고, 업무에 복귀하면 넋놓고 있을 여유가 없기 때문일수도 있고
이유야 어떠하든 나는 그렇게 되어버렸다.
작년엔 귀국한 날 밤, 싱숭생숭한 마음에 혼란스럽기라도 했는데
올해는 어쩜 이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건지.


그렇게 일주일동안 출근을 하고 토요일 하루도 덥다는 핑계로 밍기적거리다가
귀국한지 1주일이 되어서야 나는 내 방에 펼쳐놓았던 캐리어의 짐을 정리했다.

카메라와 여권, 어댑터 같은 여행용 물건들은 모두 제 자리에 돌아갔지만
일상에서 집어갔던 물건들은 아직도 제자리에 돌려놓지 못했다.
사무실 모니터 앞에 놓아두었던 손 거울, 회사 사무실에서 쓰다가 가져갔던 칫솔 같은 것들.
이 사소한 물건들은 아직도 여행 파우치에 담겨 내 방 한구석에 방치되어있다.
매일 사무실 책상에 앉으면서- 화장실 사물함을 열면서 - 내일은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웬일인지 집에가면 꼭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깜박해서도 아니고 생각은 나지만 웬지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고 싶다.


사소하지만 매일 쓰던 물건들, 나의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조금씩 어긋난다.
사소한 만큼만 불편하다.
나는 아차!하고서 1초 정도 머뭇거린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맞다. 내가 여행을 갔었지.

머뭇거리는 1초 동안에, 1초만큼의 그 불편함에 나는 일상에서 한 발자국 떨어진다.
그 불편함이 일상을 일순간 낯설게 만든다.
내가 아직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미묘한 안도감이 든다.


아마도 나는 그 불편함이 익숙해질때까지 그 물건들을 챙겨오는 일에 게으름을 피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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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곳을,

■ 삶/II. 삶 2016. 8. 14. 23:01




매일 이 곳에 시나몬 번을 먹으러 오는 사람은 어떨까
매일 이 호수가를 따라 조깅을 하는 사람은 어떨까
매일 가족과 아기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은 어떨까
매일 이 벤치에 앉아 이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은 어떨까

이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닌 것을 알지만
잠시 앉아보았다.
이 풍경이 이 햇살이 이 바람이 이 녹음이
내 마음 속에서라도 내 것이길 바라면서.

2016. 08. 13.
Helsinki, Fi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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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투명하리만큼 맑고 깨끗하다.
구름 한 점 없다.
하늘은 원래 이런 빛깔이었구나.
마치 하늘을 처음본 것처럼 감탄하며 비라본다.
자작나무의 동전잎같은 나뭇잎들이 바람결에 차르라니 흔들린다.
바람이 차다. 그런데 나의 청바지에 닿는 햇살이 따사롭다.
패딩잠바를 베개삼아 벤치에 누웠다.
타닥타닥 이 호숫가를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의 발딛음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의 찬란한 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온다.


앓던 병마저 나을 것 같이 깨끗하고 맑은 자연인데 나는 이유없이 머리가 아프다. 헛웃음이 나온다.
맑은 공기와 호수와 바다와 나무와 잔디와 질서와 친절.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은 다 이유가 있다.

2016. 08. 12.
Helsinki, Fi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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