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빨이 안받는 아주 나쁜 예. 실제로 보면 폭풍 카리스마 미모...
인턴 첫 날, 아란치오에서 맞은편에 앉으셔서 자소서들을 휙휙 넘기며
"Who is Hanmin?" 이라고 날카롭게 물으시는 바람에 침을 꼴깍 삼키게 만드셨던 연수 변호사님.
결코 사근사근하지 않으신 분이겠구나..싶어서 어려울꺼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침마다 5km 조깅이 내 취미"라는 말에 빵 터지셔서는 엄지 손가락을 세워주시구
며칠 뒤, 전체 점심식사에서도 다른 변호사분들에게
"이름 뜻이 대한민국이래요, 아침마다 5키로씩 뛴대요" 라면서 적극PR해주셔서 참 감사드렸던.
법대-사시의 가장 전형적인 루트가 아닌 특이한 루트를 타셔서인지 비법대출신의 나의 두려움을 잘 이해해주셨고
인턴생활과 능자들 사이에서 약간 짓눌려갈때쯤, 내게 (의도치않게) 가장 큰 응원을 건네주셔서
남은 인턴생활들을 쫄지 않고 당당하게 할 수 있게 해주셨다.
그분의 인생커리어는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었고, 또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일하는 모습으로 보여주셨다.
우리 일을 정말로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시구, 다정한 말한마디보다도 행동으로 우리팀을 가장 많이 챙겨주신 연수변호사님.
배울 것도 닮고 싶은 것도 많은, 나도 3년- 5년-7년-뒤에 연수변호사님 같은 능력있고 당당한 변호사가 되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