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도시의 새로운 모습과 마주하는 방법은 조금 이른 아침에 홀로 그 도시를 산책 (혹은 조깅)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서 각자 아침식사와 외출준비로 부산스러울 때 -
사람도 차도 매연도 보트도 없이 텅 비었지만 선선한 아침 공기와 잔잔한 물결만이 가득한 도시 그대로를 비로소 만나게 된다.
물론 그 와중에 부지런히 일어나 길을 쓸고 있는 청소부나 할 일없이 자리를 지키며 잠시 루즈한 모습을 보이는 경찰을 보는 것은
이 아침을 같이 하는 동지를 발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랄까 :)
06. AUG. 2016.
Санкт Петербург,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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