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무한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이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기운을 퍼트리고 다니는줄로만 안다.
우리 팀장님이 그랬고, 다수의 소개팅 상대방들이 그랬다.
하지만 나는 사실 한편으로는 예민하고, 소심하며, 비관적이기도 하다.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것들을 혼자서 상상하고 두려워해서 불안해한다.
마음이 불안하기 시작하면 생각이 폭주하고 사고는 통제를 잃는다.
마음에 불안의 씨앗이 자랄때는
그것이 해결될때까지 어디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내가 걱정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할 때까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는다.
이런 나임을 나는 잘 알기에
되도록이면 날 걱정시킬, 날 극도로 불안에 밀어넣을 일들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실 또 나쁜 일이 일어나면 어쩌랴.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도 될 것을.
제발 미리 걱정하지 말자.
미리 걱정하지 않기.
내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평생에 걸쳐서 노력하고 수련해야할 나의 인생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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