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6일 연이은 졸업식과 입학식으로 정신이 없어서 졸업식은 포스팅도 못했는데 -
바로 입학식 포스팅을 쓰게 되다니......2월의 마지막 날, 마지막 여유를 부리면서 짧게나마 블로그에 업뎃을 해주어야지.
지난 금요일, 대학원 입학식때문에 학교엘 갔다. 마침 학부 졸업식이 그 전에 있어서 학교 앞은 장사진과 학생들과 가족들로 바글바글
인파를 뚫고 홀랑홀랑 우리는 대학원 입학식이 있는 법대로 고고.
입학식이 열렸던 백주년 기념관
사실 오전에 유나킴경기까지 포기하고 머리를 했는데 대학원 입학식날 중학생이 되어버렸어...ㅠ
오전에 졸업식하고 오후엔 입학식을 하는 법대출신의 덕중이랑.
아웃포커싱으로 자연블러. 졸업식이었던 유강군과도 :)
....입학식 코앞에 두고 주체할 수 없는 나의 개그본능..아어떡해.
법대 근처에서 사진 좀 찍고 , 이야기에서 수다떨고 놀다보니 어느덧 5시. 입학식은 주산홀에서 5시 부터 시작이라 다같이 주산홀로 몰려갔다.
동기가 150명인데, 교수님들도 모두 오시고 가족분들도 오셔서 입학식장 내부는 바글바글.
입학식은 5시가 되자마자 바로 국기에 대한 경례로 시작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마지막으로 해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원래 입학식, 졸업식에 이런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었던 것인가에 대한 궁금함을 안고 어쨌든.
2010학년도 법학대학원 입학식
한 장 짜리 팜플렛. 깔끔하니 괜찮았다.
입학식이 끝난 곳에서 기념사진.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두리오빠와 함께. 앞으로의 3년을 함께 헤쳐나가요 :)
학생회장 출마용 사진이란 오해를 샀다는- 제일 처음 사귄 동기이자 친구 - 웅.
지웅 그리고 윤경언니.
입학식은 모의법정에서 각 조 교수님들과 함께 뷔페식 만찬을 하며 막을 내렸다.
우리 8조 사람들도 다 괜찮아보였고, 지도 교수님이신 이근관 교수님도 마치 큰아버지 처럼 털털하시고 자상하셔서 무척이나 좋았다는 :)
이미 프리세션을 하면서 많이 익숙하고 편해져버린 학교라 입학식이라기보다 마치 무슨 저녁 만찬같았지만
다같이 정장 입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고 원장님 말씀도 들으면서 다시 한번더 입학에 대한 각오를 새길 수 있는 시간이지 않았나.
마지막으로,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던 원장님의 한마디-
"서울 법대의 가족이 되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인사치레로 할 수 있는 말이고, 진심따위 없이도 할 수 있는 말인데, 이빨을 한번 깨물만큼 진심으로 다가왔던 그런 한 마디였다.
졸업과 입학을 동시에 축하하며, 모두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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