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꿈에 너가 나왔어.
어지간해서 너 꿈을 꾼 적은 없었는데.
꿈 속에서 너는, 우리 회사 관련 업무를 맡은 다른 회사 직원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 업무를 하는 동안 나랑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거야.
현실에서의 지금 너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다.
꿈 속에서 너는 아주 오래 전에 내가 알던 모습하고 비슷했어.
네 물건 어딘가에 가족사진이 붙어있어서 봤는데
너 안닮은 동글동글한 토끼같은 딸 둘이 있더라.
그거 보고 나는, 벌써 많이 키웠네 - 그런 생각했어.
결론은 행복해보였다는 얘기야.
요즘엔 그냥 평범한 게 행복한거더라. 나 많이 겸손해졌지.
지금도 알아보려고 하면 너의 근황 어렵지 않게 알겠지만
너 뿐만 아니라 그 시절 친구들은 결국 나에게는 없는 존재들이야.
내 꿈에서라도 행복하게 살고 있으면 됐다.
현실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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