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1년 상반기가 끝나고 7월이네요.
여전히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2021년, 건강하고 또 행복하게 잘 살고들 계시겠죠?
일부러 방치해둔 건 아니었지만,
여행기를 주력으로 쓰던 블로그다보니 쓸 것이 마땅치 않아 이렇게 6월이 흘러버리고 말았네요.
그저 흘려만 보내었던 6월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글을 쓸 만한 마음이 드는 달도 아니었어요.
그래도 몇 장 사진을 넘겨보면서 지난 6월을 추억해봅니다.
근황 하나.
5월에 이어 6월에도 진주로 재판을 다녀왔어요.
날씨가 좋으면 진주성 건너편에서 진주성을 바라보면서 산책하고 싶었는데
하필 그 날 비가 주륵주륵 내려서... (;ㅅ;)
자문을 주로 하기 때문에 소송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는데 왕복 8시간에 몸은 피곤했어도 나름 좋은 경험이었어요.
100% 승소를 자신했는데, 재판부에서 화해권고판결을 내려버려서 허무했지만.
근황 둘.
원데이클래스로 승마와 테니스를 시도해봤어요.
둘 다 엄청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닌데, 어떤 건지 경험해보고 싶어서.
승마는 인터넷 써치로 남양주에 있는 승마클럽에서 원데이(1시간)으로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말이 너무 크고 또 높아서 떨어질까봐 겁이 좀 났는데 금방 적응이 되더라구요.
잘 배워서 잘 달리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비용도 좀 나가는 편이고 많이 멀어서 일단 보류.
테니스는, 프립(Frip)앱으로 2:1레슨을 예약해서 진행했는데
채가 무거워서 손목과 전완근이 아프긴 했지만 나름 또 공치는 매력이 있었어요.
공 칠때마다 스트레스도 같이 날아가는 기분도 들고.
역동적인 운동이라 성격에도 잘 맞는데
문제는 연골연화증이 있는 왼쪽 무릎때문에 뛸 수가 없어서 오래는 못배울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레슨시간이 30분 밖에 안되어서 아쉬웠는데
프립이 아닌 정규레슨을 찾아봐도 기본 레스시간이 1회 20분 또는 30분. (이래서 어떻게 배우지?...)
그래도 테니스 한 번 배워볼까 고민중이에요.
내 또래 다 골프 배우는데 골프를 배워야 하나 싶기도.
적고 나니 별게 없어 보이기도 하는 6월이네요.
원래의 지금쯤이라면, 이제 여름여행을 한달 정도 앞두고 여행 준비에 여념이 없을텐데 말이죠.
아마 비행기표는 연초에 샀을테고, 경로와 호텔은 이미 확정을 했을 것 같구요.
지금쯤이면 여행할 곳들을 구글링하면서, View spot과 맛집과 공연 정보 등을 써치하고 있었을 거 같아요.
회사에서는 이제 한 명, 두 명 여름 휴가를 가기 시작하고
그분들 Backup을 하느라 일이 많이 몰리긴 하지만 곧 다가오는 여름여행 생각하면서 꾹 참고 일을 했을텐데.
코로나가 없었다면 올해 저는 어디로 여행을 갔을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보니 상상조차 안해본 것 같아요. 또르르
생각해보면 제가 가보고 싶었던 곳들은 제법 다 다녀봤던지라 가고 싶은 곳이 쉽게 떠오르지 않기도 하네요.
여러분은, 코로나가 없었다면 어느 곳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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