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들을 달라지게 만든 코로나 19.
코로나만 사라지면 금방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비록 백신도 치료제도 나오고 있지만
금방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줄 알았던 예전의 기대는 허무맹랑한 것이었음을 깨닫고
생각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구나 체념하게 되었다.
예전에 썼던 나의 여행기들을 하나씩 읽다보니
내 마음 속에서 중요한 무언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다.
그건, 여행을 생각하면 느껴지는 설레이는 마음, 낯선 곳을 여행하는 내 모습에 대한 상상.
눈을 감고 그 마음이, 그 모습이 어떤 느낌인지 떠올려보려해도
현실, 자유롭게 해외로 이동할 수 없고, 그 곳도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현실이
내가 꿈꾸는 상상의 차단기를 내려버리고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들을 모두 동화로 버렸다.
상상하고 싶지만 상상되지 않는다.
상상하려고 해보아도 내가 나에게 되묻는다. "과연 이 상상이 수년 내에 가능하게 되기는 하는걸까?"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건 현실 뿐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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