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8월 26일
MJ와 함께하는 헐랭한 프랑스 여행 (2)
Annecy, France
바쁜 한주였다.
자정이 넘어서야 내일 제출해야 하는 소송서면을 쓰다가, 일단 여행기를 마무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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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에서 다시 북쪽에 있는 Annecy(안씨로)
5번. 안시 호수 옆 잔디밭에서 샌드위치 먹으며 피크닉 분위기 내기!
자. 드디어 11시 TGV를 타고 Lyon을 떠나 다시 북쪽의 안씨/앙씨(Anncey)로 향했다.
오늘 우리의 일정은 리옹(Lyon) => 앙씨(Annecy) => 리옹(Lyon)에서 환승해서 니스(Nice)까지 내려가는 긴 여정!
에헹, 우리 MJ 쿨쿨잡니다.
앙씨(Annecy)는 큰 도시는 아니어서 둘러보는데 넉넉잡고 한나절이면 된다고 했는데
우리가 앞서 그 귀여운 금발더벅머리 리옹 스태프에 홀려서 9시 버스를 포기한 바람에 =_=;;
앙씨(Annecy)를 둘러볼 시간이 1시간 30분밖에 없었다;!
우리 계획은 앙씨호수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 느긋한 피크닉을 보내는 것이었는데
이러다 앙씨 역에 내려서 기념사진 촬영하고 다시 리옹으로 돌아와야할 기세 ㅠㅠ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심정으로 앙씨(Annecy) 도착!
Annecy
프랑스 동부, 론 알프스 오트사부아 주(州)의 도시이다.
중세시대의 아기자기한 옛 건물이 많고, 알프스와 안시호수가 있어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를 신청해서 평창과 대결했던 도시 중의 하나!
앙씨의 지도. 오른쪽엔 커다란 호수가 있고, 작은 강줄기를 따라 중세 마을이 들어서있다.
앙씨 기차역에 내린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구시가지(Vieux Ville)로 걸어갔다.
여기 마을이 아기자기하게 이쁘다고 해서 고고씽!
이런 분위기. 아주 작은 강물줄기를 따라 이쁜 집들이 줄을 서 있다.
잠에서 깬 MJ와도 찰칵!
나 뭔가 마법사 같은데..일단 찍고 보자.
관광도시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엄청 많아서 복작복작했고,
Vieux Ville쪽은 생활도시라기 보다 관광목적위주의 레스토랑들이 많았다.
집집마다 , 길거리마다 꽃으로 단장하고 있어서 보기에는 굉장히 아지가기하고 이쁜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계속 꾸미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건 나뿐일까?
아기자기하고 이쁜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앙씨(Annecy)를 좋아할 것 같긴 하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안씨의 골목골목도 걸어다녔을텐데,
우리는 앙씨 호수에서 샌드위치를 먹어야 하므로 구시가지 (Vieux Ville)은 빠르게 지나가기로 했다.
안씨를 검색하면 나오는 가장 유명한 장소. 안씨 감옥.
강 한가운데 지어진 것은 <감옥>이라고 한다.
죄수들을 지하에 넣어놓고 물을 차오르게 해서 죽였다고 한다.
이 이쁜 도시에 저런 감옥이라니, 잔인해 잔인해!...근데 감옥마저 귀여웡....☞☜
안시 감옥과 함께 셀카를 찍어보려 하였으나 감옥은 잘 안보인다 ㅠㅠ
Annecy에서 :) - 사실 주변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아주 절묘하게 독사진으로 찍혔다. 히히
다들 점심먹느라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점심시간을 즐길 때,
우리는 자박자박 걸어서 드디어 앙씨 호수에 도착했다!
짜잔!!!!
짜잔. 저 뒤의 알프스 산.
이곳이 앙씨 호수입니다. :D
호수가 굉장히 크고, 레저도 발달한 것 같았다.
호수를 바라보며 샌드위치를 먹는 MJ.
정말 시간이 촉박하긴 했지만,
우리는 호수를 따라 걷다가 어느 풍경 좋은 그늘에 앉아
리옹에서 사온 < Paul > 샌드위치를 꺼내먹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노래도 틀어놓고,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가 신선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그렇게 차가운 알프스의 얼음물이 흐르는 앙씨 호수를 감상했다.
...라고 말하고, 나는 한 손으론 샌드위치를 먹으며 한 손으로는 사진찍기에 몰두했다.
지금 느긋하게 샌드위치 먹고, 즐길 시간이 엄써 ㅠㅠ!!!
여름날 시원해 보이는 앙씨호수의 매력 :D
앙씨에 하루 정도 있으면, 자전거를 빌려서 앙씨호수를 한 바퀴 돌아볼 수 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앙씨호수 한바퀴는 커녕 앙씨호수 반바퀴도 볼 시간이 없으므로 패쓰!
사진찍으며 춤추는....나?
※ 귀척주의 ※ (진지해서 궁서체)
네...이렇게 짧은 앙씨(Annecy) 관광을 끝내고, 이제 우리는 얼른 기차역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이제 리옹으로 돌아가서 다시 니스까지 내려가야 하거든요!
빠른 걸음으로 기차역까지 걸어갑시다. 훅훅훅훅 파워워킹 !
아...그런데 기차역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깨끗하고 푸른잔디밭을 지나갑니다. 프리즈비를 하며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평화롭기 그지 없어요.
스위스와 맞닿아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스위스 느낌도 나는 프랑스의 앙씨 (Annecy)!!
DSLR로 셀카찍기 :P
렌즈 빼고 둘다 안경낀 멍텅구리 모드의 MJ.그리고 나.
그렇게 우리는, 무사히 무사히 앙씨(Annecy) 관광을 끝내고
다시 리옹으로 돌아왔다.
리옹 락커룸에 넣어놓은 캐리어를 다 빼서 니스행 TGV를 탔다.
저녁은 샐러드 한 팩.
이번 여행은 다이어트 여행을 겸했...
어쨌든, 이제 정말 우리가 꿈꾸던 남프랑스를 향해 가는거다.
꺅 >♡<
건너편에 앉아있던 아가들, 속눈썹에 닿은 햇살이 너무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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