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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02 5년만의 추억 4
  2. 2013.08.28 마치 오래된 사진
  3. 2012.11.19 별이 뒹군다.
  4. 2011.11.07 자하연
  5. 2011.10.31 관악의 가을
  6. 2010.12.23 Missing Autumn in Seoul National Univ.
  7. 2010.11.02 가을이 흐른다. 2
  8. 2010.10.29 자하연
  9. 2010.10.16 fake
  10. 2010.03.18 눈의 꽃 1

5년만의 추억

■ 사진 2014. 6. 2. 02:48

 

 

 

방 청소를 하다가 2009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가서 찍었던 필름 5개를 찾았다.

현상도 하지 않은 채 숨겨져 있던 필름들.

생각난 김에 회사 아래에 있는 사진관에 맡겨 찾아왔다.

 

당시에 사진을 찍을 때는, 썩 좋은 사진들을 못 찍은것 같아 혼자 실망했었는데

이렇게 5년만에 빛을 본 사진들을 살펴보니 -

아, 내가 이런 사진들을 찍었었던 건가.

셔터를 누르기 위해서 수십번, 고민했을 그 어린 날의 내가 너무나도 기특하다.

그때 왜 나에게 실망을 했던가?

그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도 같지만 -

지금 보니 실망할 필요 없는 좋은 사진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Barcelona.

 

 

 

Granada

 

 

 

Granada. 열정.

 

 

 

프리힐리아나의 골목.

 

 

 

Seville.

 

 

 

Seville.

 

 

 

Seville.

 

 

 

Porto.

 

Lisboa.

 

 

 

좋다. 너무 좋다.

내가 내게 준 선물.

고마워- 인사를 보낸다. 그때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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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오래된 사진

■ 사진 2013. 8. 28. 14:26

 

Pentax Mesuper/ Kodak Ultra 200/ 2013. Aug.17/

 

 

 

2006년부터 2007년사이에 센츄리아, 아그파가 사라졌다.

2007년즈음에 필름회사들이 다 망해서

언젠가 필름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으면 어쩌지...걱정한 적이 있었다.

 

이번 필름사진을 찍으려 - 예전엔 쳐다도 보지 않았던 코닥필름을 샀는데

지난주에 코닥이 더이상 필름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었다.

코닥도 사라지는구나.

 

갑자기 서글프다.

정말 언젠가 사진용 필름은 영원히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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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뒹군다.

■ 사진 2012. 11. 19. 14:01


201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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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

■ 사진 2011. 11. 7. 22:59




하늘과 호수가 구별되지 않는다.
2011. 11. 07.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자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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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의 가을

■ 사진 2011. 10. 31. 02:16



지난주였나,
그게 벌써 지난주였구나.
10년 전에 나온 뉴욕의 가을이란 영화를 봤다.
영화 내용은 몰라도 포스터만큼은 정말 인상깊었던 그 영화.
영화 내용에 큰 기대를 했던 건 아니었지만 지루했던 100분의 러닝타임을 버티게 해준 건,
영화 초반의 가을에 흠뻑 젖어있는 센트럴파크에서의 산책 장면 때문이었다.

오늘 정말, 도서관에 앉아있는 것에 죄책감이 느껴질만큼-
찬란한 가을에 물들어가는 학교를- 낯선 눈길과 들뜬 발걸음으로 걸었다. 


Follw me.....



가을빛.

유모차를 끌며 두손 꼭 잡고 가는 저 새내기 부부의 모습이 부러워 한참을 바라봤다.

언덕방 올라가는 길

노란 은행나무와 연두빛 플라타너스가 짝꿍인것만 같아.

언덕방 앞의 은행 나무를 뒤로 하고 이제 자하연쪽으로 걸어간다.

걷고 싶은 길을 조금 빗겨난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 노랗고, 빨갛고, 파랗고, 색색이 아름답다.

여길 올 때마다 꼭 한번씩 셔터를 누르지만 항상 나를 좌절하게 만들었던 곳, 그러나 오늘만큼은 만족.

중앙도서관으로 올라간다.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커플, 가을, 기울어지는 햇살,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시험기간에 종종 산책하러 나와서 사진찍던 나무들이 이제 제법 앙상해졌다.

내가 생각하는 오늘의 best shot. 빨간 나뭇잎과 노란 나뭇잎과 바닥의 갈색 나뭇잎. 그리고 그 사이를 걸어가는 연인.

중앙도서관을 가로질러 나오니 쏟아질것 같은 노란 은행나무. 그리고 계단에 앉아 사색에 잠긴 여학생.

학생회관을 뒤로 돌아 한참 걸어가다 만난 이 작은 동산. 난 이렇게 기울어진 빛 드는 시간이 참 좋다. 모든 걸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

Gate 4에서 다시 법대쪽으로 걸어내려오다가 그 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건물 사이의 작은 정원을 발견했다.

강아지풀과 억새풀과 작은 산책로, 저 뒤의 관악산의 단풍까지. 비밀정원.

작고 아담하여 더 좋았다. 그리고 왠지 아무나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더더욱.

마지막으로 투썸에 들러 테라스 쪽에서 바라본 관악산. 아직 해가 질 시간은 아닌데, 항상 산에 해가 가려 학교는 빨리 어두워진다. 빨갛게 물들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보라빛과 노란빛, 연두빛이 마치 점묘화처럼 잘 어울린다.

 

혼자 k-x를 들고, 마치 외부인인 것 마냥 눈길 가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관악캠퍼스에서 물들어가는 가을의 따라 걸었다.
참으로 정감이 안가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대자연의 향연 앞에서 나는 무릎을 꿇었다.
서울 시내에서 쉬이 찾아보기 힘든 커다란 나무들,
느티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제각각 다른 빛으로, 다른 순서로 물이 들어가는
이 곳 관악의 가을에 온 마음을 빼앗겼다.
마지막으로 물이 드는 단풍의 시간이 올 때까지
아마, 나는 한참을 이렇게 가을의 관악에서, 가을앓이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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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내내 필름카메라로 찍었던 사진을 이제서야 인화했다.
언제부턴가 무광인화를 해주는 곳이 없어지더니, 3*5싸이즈도 없어지고, 급기야는 필름인화를 안해주는 곳까지 있어서
이젠 정말 필름사진은 포기해야하는건가....싶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관악구청 앞에 있는 사진관에서는 3*5싸이즈도, 무광인화도 된다고 했다.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걸로 기억되는 올해 가을,
갑갑할 때마다 - 카메라를 들고 나가선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그래봤자 맨날 가는 코스지만) 사진을 찍었다.
공부가 힘들었고, 도서관이 갑갑했지만
가끔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나가 학교 이 곳 저 곳을 찍을 때만큼은,
정말 행복했다. 조금 더 여유롭게- 조금 더 아름다운 곳을 찾아 헤메고 싶었지만
마음껏 그럴 수 없는 내 처지가 속상하고 아쉬웠지만.

필름스캔을 했어야 했는데- , 아님 인화한 사진을 스캔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아이폰으로 다시 찍었다. 어짜피 인화한 원본은 내 사진첩에 꽂힐 테니.



정확히 무슨 날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 내 필름이 간직한 2010년 - 서울대캠퍼스의 가을들.





추석연휴 첫날이었던가, 아주 화창했던 날 - 대운동장 위 벤치에 앉아서 나름 여유를 만끽했다.


아주 초 가을, 자하연둘레길, 유난히 먼저 빨갚게 물들었던 나무잎.빨간잎과 초록빛의 보색대비가 아름다웠다.

추석, 폭우가 쏟아진 그 다음날. 혼자 301동까지 걸어올라갔다가 만난 노을 -

집으로 돌아가는 어느 밤 -

아마, 어느 주말 낮이었던 것 같다. 오후에 학교로 들어가던 길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던 15동 뒤. 한적했던 어느 주말.

법대 야외 게시판 아래 코스모스. 그리고 자전거. 이것도 어느 일요일 낮.

막 노란 단풍이 들어가던 중도 앞. 중도앞 단풍은 조금 이르게 물들고 그리고 아주 이르게 아스라히 사라졌다.

노을빛 아래 강아지풀. 대운동장을 내려다보는 언덕. (개인적으로 이번 필름 베스트샷 ♡)

가을축제하던 날, 형법과 행정법 사이. 학관으로 블루베리 요거트를 먹으러 가다가 잠깐 공연 구경 :)

항상 저 자리에 서있던 자전거, 항상 저 자리에 서있는 정의의 종, 항상 그 곳에 서있지만 계절마다 달라지는 목련나무



All pictures taken by Pentax Me Super  with film Agf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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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흐른다.

■ 사진 2010. 11. 2. 23:33




가을이 흐른다.
저 산꼭대기부터 여울져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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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

■ 사진 2010. 10. 29. 00:34


역시 이 학교에서 아름다운 건, 자연 그것 뿐일까.
그건 굳이 이 곳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는데.
어쨌든, 자하연의 이런 모습은 조금 새롭다.
필름카메라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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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

■ 사진 2010. 10. 16. 14:47






지난 여름에 찍은 필름을 이제야 현상했다.
스캔이 귀찮아서 아이폰으로 찍어서 간편하게 포스팅

얼핏보면 유럽분위기가 난다
동유럽 작은 마을의 골목길 사이 너머로 보이는 작은 교회의 첨탑.


그러나 현실은 부암동이거나 효자동-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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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꽃

■ 사진 2010. 3. 18. 16:50

Pentax k-x . Mar/18/2010



벌써 3월에만 두 번이나 눈이 내렸다. 그것도 화이트데이도 지난, 3월 중순에 -
어젯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엄만 창밖의 눈꽃이 참 예쁘다고 혼잣말을 했었다.
그 밤에 싸리눈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갔음, 눈꽃이 예쁜지 아닌지 눈에 보일리 없었을텐데
따뜻한 차에 앉아있으니 창 밖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는 하더라.

분명 대설주의보가 내렸던 것도 같은데
새벽 운동을 갈땐 이미 도로위의 눈은 흔적도 없이 녹아버리고 나뭇가지 위에만 눈이 조금 남아있었지만,
다행히 학교에 도착했을 때, 어젯밤 눈꽃들이 사라지지 않고 아침햇살에 반짝거리고 있었다.
조금 짧은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고 사진을 찍으려니 자세가 좀 엉거주춤한 것 같아
등교길에 수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길에서 사진찍기에 몸을 좀 사렸네.



Pentax k-x . Mar/18/2010 (몸사려서 밋밋한 사진...)



Pentax k-x . Mar/18/2010 (잎 속의 물방울이 반짝했는데.........)

 


어젯밤, 엄마가 '눈꽃'이라고 읖조릴 때- 문득 듣고싶어졌던 노래...

지금 올해의 첫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 맘이 이럴뿐인거죠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 우리 걷던 이 거리가
어느새 변한 것도 모르는 채 환한 빛으로 물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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