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계속 미세먼지와 구름으로 가을같지 않던 가을이다가
오랜만에 날이 아주 화창하게 개었다.
고3들은 온 힘을 다하여 수능을 보고 있을 수능날,
점심시간에 엄마를 초대해서 회사 근처의 선정릉에 단풍소풍을 다녀왔다.
선릉역에서 나오는 순간,
지하철역이 하나의 프레임 같다.
선릉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같아.
세계유산 조선왕릉 :)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
바닥의 나뭇잎을 쓸지 않아 더더욱 가을의 운치가 가득했다. :)
사진에는 다 담을 수 없어 아쉬울 정도로
가을의 정취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내 사진은 엄마가 제일 잘 찍어주신다.
햇살이 스며드는 도심 속의 자연숲.
수북이 쌓인 나뭇잎을 자박자박 밟으며,
차소리가 아닌 새 소리를, 매연이 아닌 숲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
이렇게 2015년도 가을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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