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8. 26번째 생일
이상하게도 난 생일이라 축하받는게 - 싫다.
생일이니까 최고로 행복하라는 인사도.
특별히 더 행복해야하고 더 좋은 날이어야만 제대로 된 생일을 보내는 건가, 싶은 압박감이 느껴져서-
싫다.
생일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그냥 들뜨지도 않고 특별한 이벤트 없이 조용하게 지나가는게
내가 항상 생일 전날 바라는 소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제도 아무일 없다는 듯 학교 도서관에 갔다.
점심도 학생식당에서 먹을 작정(?)이었는데, 끝내 같이 먹는 친구가 더 맛있는 걸 먹자고 해서 키친에 갔다.
영은언니랑 민정이랑 밥먹고 수다를 떠는데,
도형오빠랑 원찬오빠가 케잌을 들고 들어와서 다섯명이서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했다.
생일이라고 뭐 다를거 있나,
도서관 오는 차림 그대로라
얼굴도 다크써클로 퀭하고, 심지어 두툼한 야상점퍼가 마치 국방위원장의 포스를 풍기게 하지만,
날 아껴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작은 여유가 허락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었다.
시험기간도, 인턴기간도 아니어서 말이다.
소소허니, 행복한 생일이었다.
이상하게도 난 생일이라 축하받는게 - 싫다.
생일이니까 최고로 행복하라는 인사도.
특별히 더 행복해야하고 더 좋은 날이어야만 제대로 된 생일을 보내는 건가, 싶은 압박감이 느껴져서-
싫다.
생일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그냥 들뜨지도 않고 특별한 이벤트 없이 조용하게 지나가는게
내가 항상 생일 전날 바라는 소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제도 아무일 없다는 듯 학교 도서관에 갔다.
점심도 학생식당에서 먹을 작정(?)이었는데, 끝내 같이 먹는 친구가 더 맛있는 걸 먹자고 해서 키친에 갔다.
영은언니랑 민정이랑 밥먹고 수다를 떠는데,
도형오빠랑 원찬오빠가 케잌을 들고 들어와서 다섯명이서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했다.
생일이라고 뭐 다를거 있나,
도서관 오는 차림 그대로라
얼굴도 다크써클로 퀭하고, 심지어 두툼한 야상점퍼가 마치 국방위원장의 포스를 풍기게 하지만,
날 아껴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작은 여유가 허락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었다.
시험기간도, 인턴기간도 아니어서 말이다.
소소허니, 행복한 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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