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6. 2010. 딱 1년전 입학식날.
2011년 2월의 마지막 금요일,
그리고 2010년 2월의 마지막 금요일.
정확하게 입학한지 1년이 지났다.
로퀴. 변로사.
내가 왜 바퀴벌레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쨋든, 그렇다.
첨예한 갈등구조가 점점 더 극심해지는 요즘
그냥 이런 순간들이 조금 슬프고, 속상할 뿐
돈도 없고 빽도 없다.
그리고 아직 실력도 없다.
내가 왜 바퀴벌레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딱히 저 말에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바퀴벌레라고 한다면
나는 나를 애벌레라고 생각해야지.
겸손하게
묵묵하게
공부해야지.
공부, 공부, 공부.
부끄럽지 않게
공부해야지.
나중에 남들이 바퀴벌레라고 해도
나는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어야지.
입학, 그리고 1년이 지난 나의 다짐.
난 텅빈 법오가 좋다. 텅 빌때까지 공부하는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