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동반자

■ 삶 2008. 11. 22. 01:00


인생은 찬란한 금빛이요, 새빨간 장밋빛인줄로만 알았는데
여기까지 오고 보니
꿈꾸었던 것들은 산산조각이 났거나 겁이나서 흐지부지 말아먹었는데
그러는 사이 그 앞으로 생각해놓은 꿈들도 없고
그렇다고 현실만을 부닥쳐나가자! 라고  숨이 턱턱막힌다.


지금까지 성큼성큼 걸어왔는데
갑자기 내 앞에 안개가 자욱이 끼어 어디로 나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가 않는다.
언젠가 나는 그래도 이 시절이 좋았지...라며 그리워 할테지만
뭔가 밝고 재미나고 활동적인 미래를 상상했는데
지금 이 상태로라면 깜깜하고 답답하고 마지못해하는 그런 암울한 미래밖에 상상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전자를 상상해보려고 해도, 상상하기까지 필요한 기본이 되어있지 않음을 알기에
어짜피 그 상상은 그야말로 상상인 뿐이거다. 허튼 상상.

어쨌거나
그래서 말인데,
같이 이 안개길을 내 손잡고 헤쳐나갈 사람만 내 곁에 있다면
내가 그 어떤 안개길과 가시밭길을 걷는다 한들 뭐가 두려울소냐
옆에 함께 걸어줄 사람이 있기 때문에, 지쳐도 잠시 기대쉴 어깨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현실의 무게가 무거워도, 꿈의 날개가 가벼워도, 그 어떤 상황도 버텨낼 힘이 날 것만 같다.
힘들어도 같이 서로 믿고 함께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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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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