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제 37일째 (3)
Rome, Italy
가는 길에 또 편지쓰려고 엽서샀다^^
천사의 성에서 빠져나와
다음 목적지로 정한 곳은
나보나 광장 (Piazza Navona)
거기에 가면 2유로로 먹을 수 있는
커다란 젤라또!!!가 있다고
같은 민박집 사람들에게 정보를 들었기에
우리는 그런건 안놓치고 꼭 찾아간다.
가자, 나보나 광장으로!!
여기가 바로 나보나 광장!
나보나 광장은 86년에 토미티아누스 황제가 조성한 전차 경기장 유적지라고 한다. 그림때문에 광장자체가 예술품이 된 듯 하다 그림을 감상중인 관광객들
다른 광장들과 달리 차가 출입할 수 잆기 때문에 뭐가 훨씬 안정적인 그런 느낌.
이런저런 건물에 둘러쌓여있고 다른 광장들에 비해 조금 좁은 느낌이 나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다.
이 나보나 광장엔 그림을 파는 화가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이탈리아 모습을 스케치한 그림도 있고, 유명한 작품들 모작도 있고, 또 창작품들도 있고
왠지 모르게 예술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마치 커다란 전시회장 같은 그런 느낌? 아름다운 그림들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어쨌거나 우리가 이 나보나 광장에 온 이유는오로지 2유로짜리 스페셜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서!!
우린 복잡한 골목골목을 잘도 찾아서 스페셜젤라또를 파는 집을 찾아냈다!
2유로를 내고 스페셜 젤라또를 달라고 하면, 주인장 마음대로 7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퍼준다...
흐아.................띠아모♥ 이딸리아.......
흐아아아 또 먹고 싶어...ㅎㅎ
다들 아이스크림 들고 신났다!!! 내가 젤 좋아하는 유럽여행 사진중 하나!! 그다음 장소 판테온을 찾아 네비게이션 발동! 로마의 골목길도 매력있다. 알록달록한 길을 걸어서 판테온으로 갑니다.
나보고 로마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난 정말 주저없이 콜로세움이나 트레비 분수 보다도
나보나 광장을 꼽을 것이다.
그 곳의 매력을 뭔가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유명한 유적지에서 줄 수 없는 그런
나보나 광장만의 매력이 있다.
수많은 아름다운 그림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사람들은 젤라또를 하나씩 들고 분수옆에 앉아 수다를 떨고
뭔가 예술혼이 느껴지면서도
고대 로마가 아닌 현대 로마인들의 평범한 삶 속에
잠시 엿들어온 그런 느낌.
편안하고 평화로운.
그다음 장소는 바로 판테온 (Pantheon)!
아그리파가 모든 로마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든 신전으로 고대 로마 신전 중에 가장 잘 보존된 신전이다.
(우리가 인체데생할때 그리는...그 ...아그리파?)
이 판테온 신전의 일화중 유명한 것이,
신전의 돔 지붕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비가 와도 이 구멍으로는 비가 안들어온다고 한다
아니 그럴 수가 있는거야?
그래서 들어가봤다.
진짜 돔 뚜껑위에 구멍이 있는지 없는지.
판테온 광장에서 만난 말. |
그리고 나의 note. |
여기서 만난 말 때문은 아니었다.
나는 갑자기, 아주 갑자기 확 지쳐버리는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낮에 너무 over-up되어있더라니.
갑자기 나는 너무 힘빠지고 기운이 빠져서..
그리고 갑자기 어떤 . 말할 수 없는 생각이 들어서
입을 다물어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그냥 조용히 아무말 없이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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