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9.27 Korean Royal Palaces - A local tourist in Seoul
  2. 2015.09.06 La maladie D'amour
  3. 2009.08.20 봄에 대한 기억은. 1
  4. 2009.08.20 지나가 버린 이야기

 

 

 

 

GYEONG BOK GUNG PALACE

 

 

 

 

 

 

흥례문, 단청

 

 

 

 

 

 

 

근정전, 단청

 

 

 

 

 

흥례문, 셀카

 

 

 

 

 

 

경회루

 

 

 

 

 

 

 

공간 그리고 공간

 

 

 

 

 

 

 

하늘과 나무와 기와와 조화

 

 

 

 

 

 

 

 

향원정, 비침

 

 

 

 

 

 

 

국립민속박물관, 오늘의 패션

 

 

 

 

 

 

 

 

 

 

DEOK SU GUNG PALACE

 

 

 

중화전

 

 

 

 

 

 

내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여기.

 

 

 

 

 

 

석조전

 

 

 

 

 

 

 

 

경복궁보다는, 덕수궁.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작은 정원 같은 곳.

동양건물과 서양건물이 어러진 곳.

높은 건물에 둘러싸여 있지만 하늘이 트여 있는 곳.

떨어지는 분수의 물소리가 귀도 마음도 시원하게 하는 곳.

아늑하면서 트여있는 곳.

감싸안아주는 것 같으면서도 열려있는 곳.

 

 

 

 

 

안녕

 

 

 

 

 

 

그리고 어스름. 지평선이 없는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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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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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에 늦어 나답지 않게 쿨하게 택시를 탔다.
아르헨티나에 다녀온 이후로 툭하면 택시를 타는 버릇이 들었다며 스스로를 조금 타박하던 찰나,
맑은 하늘 아래 한강의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항상 지하철과 버스노선에 따라 보던 풍경과 사뭇다른, 처음 보는 한강의 풍경에
비싼 돈을 내고 택시를 탄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아니,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면 이 정도 택시비는 기꺼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푸르게 펼쳐진 하늘 아래 서울의 모습이
유난히도 아름다워 보였다.

문득, 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생각났다.
어이 없어 실웃음이 나면서도
그게 내 솔직한 마음이라고 순순히 인정하기로 했다.

 

"Hey, dear. See. I want to show you this beautiful Seoul."



from rooftop of Artnine.


영화《미라클 벨리에》를 보았다.
이미 평점에서 내 취향의 영화일거라고 각오하고 들어갔지만
영화가 끝나갈때 정말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했다.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이 이렇게 크나클 수 있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가득차오르는 느낌이었다.
프랑스 영화만이 갖고 있는 감동과 위트, 스토리와 연출의 힘이 있다.
헐리웃 영화의 강렬한 기승전결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또는 혹자는 잘 모른다는 이유로 예술적이고 어려울거라고 단정짓지만.
우리의 인생을 솔직담백하게 그러나 절대 무겁지 않게 풀어나가며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명작 영화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 한편의 영화 때문에 나는 오늘 얼마나 행복한지.
마음이 이렇게 가득찬 느낌은 또 얼마나 오랜만이지.


여의도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야경



영화를 보고서 홀로 걸어나온 한강.
머리를 흐트러트리는 바람에 구름들이 휩쓸려가고
서울의 하늘이 모처럼만에 맑고 또 맑다.
고개를 들어 보니 하늘에 별 몇개가 반짝인다.

 


나의 감정은 시시각각 바뀌고
인생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도 손바닥 뒤집듯 바뀌지만

 


오늘, 지금 나는 참 행복하다고.
여기 이렇게 적고 또 세상에 대고 속삭이고 싶다.

 


사랑받지 못해 슬픈 날들이 있었고
혼자인 것만 같아 외로운 날들도 있었다.
내가 나 그자체로 이해받지 못할까 두려운 날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유없이 지금의 내 모습 그 자체로 행복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래서일까
지금 내가 있는 이 세상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세상은 어제와 작년과 다르지 않을텐데
어째서 오늘은 이토록 아름다운지.



내일은 또 힘들 수 있겠지만
오늘은 지금만큼은 나 참 행복하다고.
어떠한 조건도 없이, 더 바라는 것도 없이, 희생해야 하는 것도 없이
참으로 행복하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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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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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MeSuper
April, 2009
Vista 100 (?)


지난 봄에 진달래꽃인지 철쭉꽃인지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그 꽃이 흐드러지게 폈었다.


Pentax, Mesuper


Pentax, Mesuper


Pentax, Mesuper


Pentax, Mesuper



공원을 가로질러 오는데 노을에 비친 꽃이 참 예뻐보였다.
얼른 집으로 뛰어들어가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그 새 해가 조금 기울어져있었던.

가을엔 사진을 많이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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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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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Me Super
April, 2009
Vista 100 (?)

동생이 대학 입학하고나서 필름카메라를 동생에게 넘겨줬다.
작년 봄~여름 몰아서 몇 십통의 사진을 찍고 사진에 완전 질렸기도 했고
서울에선 더 이상 새로운 사진을 찍을만한 흥미가 안나서이기도 했고
더이상 사진기나 만지작 거리며 노닥노닥 거릴 여유가 없어서이기도 했다.


가끔 찍고 싶은게 있으면 원래 사진기는 내꺼라고 우기며 들고 나가서 찍곤 했는데
이미 4개월이나 더 된 사진들을 이제야 찾았다.
언제 찍은건지, 어떤 필름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Pentax, Mesuper. 부처님 오신날 즈음하여. 호수에 비친 연등이 이쁘다.


조금 귀찮긴한데, 신대방 역에서부터 집까지 보라매공원을 가로질러 걸어왔다.
그래 좀 귀찮긴하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저녁은 잠시나마 걷고 싶은, 짧은 여유를 누려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생긴다.
마침 부처님 오시는 날 즈음해서 공원에 연등이 주렁주렁 달렸다.


Pentax, Mesuper.


이 사진을 찍고 계단을 잘못 디뎌서 카메라랑 함께 앞으로 고꾸라졌는데
손목 삐끗한것보다도 렌즈가 박살났을까봐 머리털이 쭈뼛섰더랬다.
근데 생각보다 사진은 별로네.

Pentax, Mesuper. 밤하늘을 수높은 연등들.

공원을 따라 걸어오다보면 산속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고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조그마한 절이 나온다.
불신자는 아니지만 그렇다해서 딱히 불교에 대해 삐딱한 마음이 있는건 아니니까.
벌써 이 동네에 살게 된지도 4년차. 중간에 1년간 해외생활을 빼봐도
내가 지금까지 어느 한 지역, 한 아파트, 바로 그 집에 4년째나 살고 있다는건 경이로운 기록이다.
4년차인데 이 동네에서 연등을 본 기억은 올해로 2번 밖에 없다. 1번은 벤쿠버에 있었다 치고 한 번은 왜 기억이 안나는거지.
어쨌든 우리 동네 공원에 걸리는 전등을 볼때면 느끼는건데
유난히 귀엽다는 생각을 한다. 밤에 보면 새까만 하늘에 알록달록한 연등들이 알록달록 알사탕 같기도 하고-

Pentax, Mesuper. 신호등 - 화각에 안잡혀서 절 마당에 무릎을 꿇고 찍었다.


Pentax, Mesuper. 호수를 따라 공원을 산책하는 동네주민들.



벌써 4개월이나 지나간 일이라니.
아직도 한창인것 같은데 2009년도 벌써 2/3이 지나가고 있다.
열심히는 살았는데, 참으로 괴롭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훗날 뒤돌아생각한다해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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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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