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8월 12일 (2) 

붉은빛 이스탄불

 

 

햇살아래서 빛나는 나의 노란머리~ >_<

 

아야소피아 관광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점심시간.

우리는 오후엔 이스탄불을 떠나야 했기에

여기서 투어는 마치기로 했다.

 

 

찐찡이는 고고학 박물관으로 가고

박물관에는 관심없는 나는

정오의 이스탄불을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트램길을 따라 걷다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카페라떼를 마셨다.

(몰랐는데.. 앞으로는 없을 아이스 카페라떼였고.....

이날 쬔 햇살때문에 내 피부는 잡티투성이가....)

 

 

혼자 돌아다니는 김에

며칠 전 한번 사뒀던 팔찌도 선물로 몇개 더 사고

슬슬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한번 술탄아흐멧 역으로~

 

 

 

 

이스탄불의 도처에 피어있던 이 붉은 꽃. 그리고 저 뒤의 미나레트.

 

삼일 내내 날씨가 너무나도 깨끗했다.

 

낮이고 밤이고 항상 관광객으로 붐비던 아야소피아.

 

숙소로 돌아오는 길.

 

 

 

숙소의 공항셔틀 서비스를 예약해놓았고, 로비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봉고차 한대가 우릴 데리러 왔다.

영차 영차 짐을 끌어 차에 실으니, 호스텔의 카운터에 있던 Staff가 환하게 웃으면서 Good-bye를 외쳐주었다.

 

 

이스탄불은 그 나름의 특색이 있는 도시였다.

신비로운 모스크들이 매력적이고, 푸른바다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했다.

여름날의 햇빛은 따가웠지만

이스탄불의 곳곳을 싱그럽게, 아름답게 비췄다.

 

 

구도심에만 있어서였는지는 몰라도 사람이 너무 많이 붐볐고,

뜨거운 햇살은 쉽게 사람을 지치게 하긴 했지만...

 

 

하지만 이스탄불에서의 3일은 딱 적당했다.

마지막으로 술탄 아흐멧 지역을 지날 땐 약간 아쉬웠지만

결코 미련이 남거나 후회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이스탄불은 3일내내 우리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딱 적당히 알차게, 아름다운 이스탄불을 보고가는 느낌이다.

 

Good-bye, Istanbul.

 

이스탄불을 떠난다.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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