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방을 꾸렸다.
이웃나라로의 짧은 여행이라 사실 준비할 것도 별로 없어서 왠지 캐리어 무게가 더 나가는 것 같지만 ..
중간고사 즈음에 실낱같은 탈출구삼아 계획했던 일본여행-
큰 기대도 없고 38도에 이르는 거대한 습식사우나라는 말에 그냥 편하게 놀고먹다 와야겠다라는 편안한 마음가짐 :)
그러고보니 반년전엔 면접을 보려고 김포공항을 들락날락거렸는데-
반년만에 여전히 학생으로, 그리고 여전히 여행객으로 공항에 다시 가고 있다.
아마 내가 대학원을 포기하고 대한항공을 선택했다면 나 아마 오늘 공항에서 "어서오세요- 여권 주시겠어요?" 라면서 열심히 여행객들 티켓팅을 하구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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