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위기다.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몸과 마음은 거의 탈진상태라, 이젠 겨우겨우 버티기를 하는 중..
쉬고 나면 쫓아갈 수가 없고, 쉬지 않으면 탈진한 채로 끌려간다.
지난 겨울 아프고 나서 체력이 다 회복되지 않았는지
이번 학기 유난히 자주 아팠다.
아직 다 낫지도 않았는데 쉬고 싶은데
성큼성큼 다가오는 시험때문에 쉴 수가 없어.
오늘부터 딱 14일만 병자처럼 버티면, 잠깐 쉴 수 있을꺼야.
힘들다.
자꾸 이유 없이 눈물이 난다.
몸이 아파서 그럴꺼야.
베란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화분마다, 엄마가 앰플액을 꽂아놓았다.
저걸 하나 뽑아다 내 팔에도 좀 꽂아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