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게 잘하고 못하고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아마 내 인생에서 공부하면서 잘하는게 중요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을까?
그냥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이 순간순간들이 즐겁고
내가 끙끙거리며 읽고 이해했지만 머릿속에 중구난방 펼쳐져있던 것들이 구슬처럼 꿰어지는 느낌이 좋고
마치 습기 가득한 창문을 조금씩 닦아내면 그 밖의 커다란 풍경이 보이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알아갈 때마다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큰 그림들이 점점 보이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재밌고 즐겁고 흥이 나서
지금 당장 내가 이 모든걸 다 완벽하게 이해하고 외워서 잘해야지..라는 욕심이나 그래야만 한다는 부담감도 생기지 않는다.
그저 더 빨리 더 많이 알고 싶고
스폰지처럼 지금 배우는 것들을 흡수해서 이 모든 것들을 진짜 내 것으로 탄탄히 다져넣을만큼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보고싶다.
아팠던 탓에 공부할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게 속상하네 ㅠ
오늘은 일찍 자야지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