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5일
세계여행 제 15일 째 (1)
NYC,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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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열흘간의 기상예보. 5월인데 비가 꽤 자주 왔다.


슐과 함께하는 뉴욕 여행 제 이튿날.


저녁에 볼 뮤지컬 표를 구하기 위해서
뉴저지에서 꼭두새벽부터 달려 맨하탄에 왔건만,
표는 오후 3시부터 판매한단다. ....제길, 미리 알았으면 좀 더 잘껄. -_-

일기예보에서는 위의 기록에서처럼 구름에 해가 가릴꺼라고 했는데
아침부터 햇살은 너무나도 짱짱했다. 이런 날엔 광합성을 해줘야지!!
(앞선 2주간, 얼마나 비에 시달렸던가..ㅠㅠ)
그래서 우리들은 미니베이글과 아이스커피를 한 잔 사들고 센트럴 파크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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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소매와 머플러,검은색 타이즈가 더워보이지만 5월의 날씨를 감안하여 용서해주자...(..)


센트럴 파크 남쪽에서부터 진입한 우리들은
양떼목장에 젊은이들이 선탠을 많이 한다는 (웃통벗은 훈남들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양떼목장을 향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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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한복판에 이런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니, 뭔가 아이러니한 이 기분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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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빌딩들을 배경으로 풀밭에서 햇살을 바라봐주시는 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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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대도시라 공기가 더럽다지만 하늘은 이렇게나 파랗다. 근데 저 검은 연기는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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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반던지기를 하는 탄탄한 몸매의 남성분.



빌딩으로 가득찬 맨하탄 한복판에 있는 공원도 모자라, 이 드넓은 녹색 초원!
하늘은 파랗고, 잔디는 푸르고 햇살은 따뜻하다못해 따갑기까지 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잔디밭에 드러누워 햇살을 즐기고, 운동하며 뛰노는
여기가 바로 지상천국 -_-!


많은 UBC에 온 한국학생들이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으로 놀러간다.
그들과 그녀들이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세렌디피티에 나왔던 센트럴파크의 야외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사진을 보며
그 얼마나 이를 갈았던가.
'나는 5월 뉴욕 햇살을 즐기리라!' 하며..

드디어 그 때가 왔다.
그들과 그녀들이 스케이트를 탔던 그 센트럴 파크에서
나와 슐은 5월 뉴욕의 햇살을 맘껏 누려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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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5월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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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겉옷따윈 벗은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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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너무 뜨거워요. 벌써 볼이 벌겋게 익어가는 것 같다 -_-



햇살을 맘껏 누려줄테다!!!
...라며 호언장담했지만, 이거이거 뉴욕 햇살도 벤쿠버 햇살 못지 않게 강렬한거다.
한 10분 기분좋게 그을려 준 뒤에는 얼굴 가리고 고저 햇볕만 즐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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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고 누워서 거의 낮잠자다 시피했던 천국에서의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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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의 빨간 매니큐어를 바른 발톱. 구두도 다 던져버리고 - 우리는 자유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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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피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이게 더 간지나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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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슐과 함께.




오전 내내 이 양떼목장 풀밭에서 뒹구르르르~하며 딱히 관광할 생각도 없이 늘어지게 쉬었던 이 날.
슐이랑 여행하면서 (비록 4일이었지만) 좋았던 건,
볼껀 빼놓지 않고 다 보면서도 이렇게 늘어지게 여유부리면서 뉴욕사람들의 삶도 즐겨볼 수 있었다는 거.


아, 언제 또 저 잔디밭에 누워서 한숨 늘어지게 일광욕을 해볼까?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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