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문득 공원을 걷다 집에 들어오면서
문득 내 인생은 2등짜리, 2급짜리, 2류짜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요즘엔 그냥 일반인 되기도 어려운 세상인데
무려 내 인생에 2등이란 높은 점수를 매겨놓는 것도 날 너무 과대평가하는건 아닌가.

어쨌거나 뭐 하나 만족스러울만큼 완벽한게 없다
원래 사람이 어떻게 완벽할 수 있느냐마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하나 가지기도 힘든 완벽한 것들을
하나도 아니고 두세개씩 가지고 있기도 하지 않나?


어쨌든,
항상 내 앞에는 넘을 수 없는 넘사벽들, 1등들이 존재했다.
아무리 죽을 듯이 달려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난생처음 모의고사 488점을 맞았는데도 490을 맞은 아이때문에 무려 반에서 2등을 했던
그래서 왠지 모르게 풀이 죽었던 그런 기억이 난다.
뭐냐
꼭 1등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나도 내 나름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데
항상 한끗 차이로 혹은 정말 넘볼 수도 없게 잘나가는 저 1등들은 도대체 뭘 어떻게 하느냐 말이다.



에라이
자자. 새벽 3시다.

                                                                                                                                                      

아니야
난 안질꺼야.
내 인생이랑 타협하지 않을꺼야.
포기하고 싶은 내 마음과도, 죽어버리고 싶은 내 마음과도 절대 타협하지 않을꺼야
혹은, 편하게 얹혀살고 싶은 내 마음도 꾹꾹 눌러낼꺼야.

지금 당장 되어있는 것도, 되어가는 것도 없어서 답답하긴 하지만
인생은 길고 길고 또 나의 모토처럼 그렇게 또 흘러가는 거니까.
세상에 정답은 없고 나의 선택이 정답일 뿐.

나답게 살아야지
나답게 이길꺼야
어쩌다 내가 세상도 아닌 내 인생이랑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지 않아.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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