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 삶 2009. 2. 16. 08:50


주말내내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도 기분이 찝찝하고 머리가 아팠지만
오랫만에 22층 화장실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이 맑고 깨끗해서
마음이 좀 풀린다.

2주 내내 코 앞의 교보문고도 안 보일만큼 뿌옇던 날씨였는데
오랫만에 교보문고는 물론이요, 63빌딩과 강 건너 건물들
남산타워와 북한산 정상의 봉우리 하나하나까지도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좋다.


오늘 날씨는 아직 겨울이 안죽었다는 것을 보여줄만큼 춥지만
확실히 봄은 오고 있다.
매일 같은시간의 출근길이 칠흙같던 새벽에서 환한 아침으로 바뀌고 있다.
왠지 밝기의 정도로만 보면 마치 지각하고 늦게 온 것 같아서
더 일찍 일어나 더 일찍 출발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봄이 오긴 오는구나.
아직 겨울도 오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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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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