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순간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죽고 싶다.
가장 행복한 순간을 미리 아느냐고 한다면
이제 더이상 여한이 없는 순간,
미련이 없는 순간,
나는 지금 이 찰나가 행복하고 이 순간이 끝나면
또 살아있으니 감당하고 버티며 살아야 하는 일상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는 자각이 드는 순간에,
'어짜피 살아보니 영원한 행복도 없고 영원한 사랑도 없고 영원한 만족도 없더라.'
이 순간 나는 행복하고 만족하니 여기서 내 인생에 박수를 보내며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그 곳에서 안녕- 하고 싶다.
그런데 그게 어떤 순간인지 상상이 된다.
'■ 삶 > II.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를 위하여 물을 주는가 (3) | 2017.03.09 |
---|---|
그 무엇도 아닌 '나'를 위해 사는 삶 (8) | 2017.03.01 |
비난은 칭찬보다 쉽다. (2) | 2017.02.06 |
2017년 라인업 확정 (2) | 2017.01.18 |
12월의 독서 (0) | 2017.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