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0.12.23 Missing Autumn in Seoul National Univ.
  2. 2010.11.09 자하연 그 세번째
  3. 2010.11.08 자하연 그 두번째 2
  4. 2010.11.02 가을이 흐른다. 2
  5. 2010.10.29 자하연
  6. 2010.10.10 가을 빛- 스물네살의 가을
  7. 2010.09.23 학교산책 2
  8. 2010.05.15 PLAYLIST
  9. 2010.05.02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 4
  10. 2010.04.30 Falling Slowly.....


가을 내내 필름카메라로 찍었던 사진을 이제서야 인화했다.
언제부턴가 무광인화를 해주는 곳이 없어지더니, 3*5싸이즈도 없어지고, 급기야는 필름인화를 안해주는 곳까지 있어서
이젠 정말 필름사진은 포기해야하는건가....싶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관악구청 앞에 있는 사진관에서는 3*5싸이즈도, 무광인화도 된다고 했다.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걸로 기억되는 올해 가을,
갑갑할 때마다 - 카메라를 들고 나가선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그래봤자 맨날 가는 코스지만) 사진을 찍었다.
공부가 힘들었고, 도서관이 갑갑했지만
가끔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나가 학교 이 곳 저 곳을 찍을 때만큼은,
정말 행복했다. 조금 더 여유롭게- 조금 더 아름다운 곳을 찾아 헤메고 싶었지만
마음껏 그럴 수 없는 내 처지가 속상하고 아쉬웠지만.

필름스캔을 했어야 했는데- , 아님 인화한 사진을 스캔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아이폰으로 다시 찍었다. 어짜피 인화한 원본은 내 사진첩에 꽂힐 테니.



정확히 무슨 날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 내 필름이 간직한 2010년 - 서울대캠퍼스의 가을들.





추석연휴 첫날이었던가, 아주 화창했던 날 - 대운동장 위 벤치에 앉아서 나름 여유를 만끽했다.


아주 초 가을, 자하연둘레길, 유난히 먼저 빨갚게 물들었던 나무잎.빨간잎과 초록빛의 보색대비가 아름다웠다.

추석, 폭우가 쏟아진 그 다음날. 혼자 301동까지 걸어올라갔다가 만난 노을 -

집으로 돌아가는 어느 밤 -

아마, 어느 주말 낮이었던 것 같다. 오후에 학교로 들어가던 길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던 15동 뒤. 한적했던 어느 주말.

법대 야외 게시판 아래 코스모스. 그리고 자전거. 이것도 어느 일요일 낮.

막 노란 단풍이 들어가던 중도 앞. 중도앞 단풍은 조금 이르게 물들고 그리고 아주 이르게 아스라히 사라졌다.

노을빛 아래 강아지풀. 대운동장을 내려다보는 언덕. (개인적으로 이번 필름 베스트샷 ♡)

가을축제하던 날, 형법과 행정법 사이. 학관으로 블루베리 요거트를 먹으러 가다가 잠깐 공연 구경 :)

항상 저 자리에 서있던 자전거, 항상 저 자리에 서있는 정의의 종, 항상 그 곳에 서있지만 계절마다 달라지는 목련나무



All pictures taken by Pentax Me Super  with film Agf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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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 그 세번째

■ 삶 2010. 11. 9. 20:10






아침햇살에 빛나는 이 단풍나무를 보았을 때, 그 기분은 표현할 수 없다.
문자그대로, 찰-칵. 하는 소리에 온 세상이 다 내 것 같은 기분.

우연이 아니라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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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 그 두번째

■ 삶 2010. 11. 8. 15:56





11월이면 이미 겨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11월은 아직 가을이 맞나보다.
중간고사가 오기 전부터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와서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면 가을이 저만치 가 있을것 같았는데
지금, 가장 가을의 절정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산속에 있는 학교여서 그런지 가을이 일찍 시작해서 이렇게나 늦도록 순간순간 그 모습을 바꿔가며 가을의 향연이 계속되고 있다.

이 학교를 겨울, 봄, 여름을 지나오면서  아기자기하기보다 휑하니 넓기만 하고, 역동적이기보단 정적인 학교라고 생각해왔는데
가을이 되고 나니, 그 넓은 공간들들은 각양각색의 색으로 가득 차있었고,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나마, 학교 캠퍼스 곳곳을 밟으면서 - 매일같이 조금씩 달라지는 학교의 모습을 보면서 - 아름답다라고 생각한다.
이 아름다운 순간들이, 매일 같은 모습도 아닌 채로 일년 중 아주 잠시, 꿈처럼 펼쳐졌다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슬프기도 하다.
내가 못보고 지나치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있을 까봐 조바심이 나고,
이 순간을 놓치고 다시 이 모습을 보려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다.


어쨌든,
내가 제일 처음 자하연을 봤던 08년도 여름의 자하연은, 그냥 청록색의 왠지 걸죽할 것 같은 그런 연못이었다.
벚꽃이 흐드러지면 아름답다고 했는데 이번 봄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지 않아서였는지 아님, 너무 우중충한 날 봐서여서인지 아무 느낌도 없었다.


안개가 자욱했던 금요일,
우체국 가는길에 오랜만에 본 자하연은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아이폰 카메라로도, 필름카메라로도 내 눈이 보고 있는 그 순간의, 그 느낌의 자하연을 담을 수가 없었다.






지금, 가을의 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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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흐른다.

■ 사진 2010. 11. 2. 23:33




가을이 흐른다.
저 산꼭대기부터 여울져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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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

■ 사진 2010. 10. 29. 00:34


역시 이 학교에서 아름다운 건, 자연 그것 뿐일까.
그건 굳이 이 곳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는데.
어쨌든, 자하연의 이런 모습은 조금 새롭다.
필름카메라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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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종일 살다시피 하는 법대건물 뒤엔 작은 나무 세그루가 서 있다.
지난주부터 한그루씩 물이 들기 시작하길래 하루하루 눈여겨 보고 있었다.
다들 가을이 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단풍이 들어가는지 벌써 나뭇잎이 떨어져가는지 관심도 없어보인다.
내가 가끔 그 나무들을 가르키면서 단풍색이 곱다고 말하면 그제서야 그러네! 라며 언제 이렇게 단풍물이 들었지? 라며 머리를 긁적이니까..

이 곳에서 처음 맞은 봄- 여름- 그리고 이제 절정으로 달려가는 가을.
봄이 가고 여름이 가는 건 하나도 아쉽지 않았는데 가을이 가는 건 너무 아쉽다.
빨리 이 모든 과정들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고 푸념할 때마다
내가 이 곳에서 이 계절들을 지켜볼 기회가 단 세 번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매일 똑같은 하루하루가 조금은 색다르고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빛나고 또 가장 순식간에 사라질- 그것도 다가올 쓸쓸함과 스산함 앞에서 더욱 찬란한 가을은 더더욱 -


비록 주말에도 도서관에 나와 앉은 처지이지만
이렇게 이 안에서 무디게나마 밤낮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와
그리고 그 속에서 일상 속의 아름다움과 하루하루 순간의 소중함을 감사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스물 네 살의 가을-
지금 이 아름다운 가을빛처럼 아름다웠던 나날들로 기억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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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산책

■ 삶 2010. 9. 23. 14:22



연휴 첫날엔 물폭탄이, 추석당일엔 구름폭탄이더니 연휴 마지막 날은 그 피날레로 햇살폭탄이구나.

그제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아니면 이제 정말 가을인건지
오늘 유난히 하늘이 맑디 맑은 쾌청한 하늘색이야.
정말이지 이런 날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구나
남들 다 노는 연휴에 참고 공부하는 것보다 (사실 이건 하나도 어렵지 않다...)
내겐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꽉 막힌 도서관에 앉아있는게 훨씬 고역인 것만 같아.


그래서 오늘은 점심시간에 잠깐 학교산책 :)


하늘의 구름이 마치 그림같다. :)




언젠가 대운동장 위의 벤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싶었는데
오늘 날씨도 좋구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냉큼 벤치에 앉았다.
사과 하나 오독오독 씹어먹으면서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도 구경하고
풀숲을 흔드는 바람에 상쾌함도 느끼고
대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사람들과 간간이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도 들으면서
이 좋은 가을의 순간들을 가만히 즐기는 기분 -


가을은 가을이구나 - 봄여름가을- 벌써.





벤치 사이로 작은 꽃이 얼굴을 내밀었다.
무엇보다도 오늘 Mesuper를 들고나와서 오랜만에 필름을 감고, 포커스를 맞추고 조리개를 조이면서
찰칵-

필름카메라만이 들려줄 수 있는 경쾌한 미러업소리에 괜시리 기분까지 경쾌해진다.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이 기분.

지난 학기엔 사물함에 k-x 를 넣어두고 간간이 학교 안에서 들고다니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학교안에 셔터를 누르게 하는 것들도 없고
무엇보다 난 영 데세랄의 셔터누르는 느낌이 참 별로라.....
찰칵! 하고 떨어지는 미러업소리가 없어서인가 -
k-x를 잡고 있을 땐, 미슈퍼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포커스를 맞추며 느껴지는 짜릿한 기분이 없다






Anyway,
오늘 감은 이 필름- 이번 가을 가기전에는 다 찍어낼 수 있겠지-
다만 후생관의 사진관도 문을 닫고 이사온 우리 동네에는 사진관이 없던것 같던데
이제 필름을 어디다 맡겨서 뽑아야 할지 그게 조금 걱정 -



그래도 좋다
조금씩 가을에 다가갈수록
학교안이 울긋불긋 물들어갈테고
한동안 찰칵 - 소리에 기분 좋을 날들이 더 많이 찾아올테니까 :)


(...그나저나 왜 법대 무선인터넷이 안되는건데 ...블로그를 아이폰으로 포스팅하긴 힘들어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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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 삶 2010. 5. 15. 20:18

살아있는 건 나무뿐이다.

endless palying

어느새 여름....



Play List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이석훈
널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견뎌낼 수 없는 상처를 만들던                                            바래진 기억에 -박지윤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간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게 난 두려웠지            삶은 여행 -이상은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냐                                  고백 -뜨거운 감자
늘 내곁에만 있어줘요 처음같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보다 더 그대를 아낄게요          Love Ballad -Brown Eyed Soul
비켜줄께 나만 있고 싶던 그 맘에                                        비켜줄께 -Brown Eyed Soul
칵테일 사랑(Feat.김연우) -서영은
Day by Day(좋은일만 생각하기) -소녀시대
 사랑이 그대에겐 사치라고 느껴졌나요                                                             A'ddio -양파
How Did We Get(Feat.대성) -이효리
다시 와주라 -Vibe
너였으면 꿈꿔온 사랑이 너였으면 너였으면, 너였으면 기다려온 운명이 너였으면                             (Feat. 美 Of Dagsoul) -Vibe
 I Miss you So Much         I Miss You So Much (Feat. 4men) -V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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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May/ 2010 @ Seoul National University.


 

5월.
햇살이 좋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올 줄 알았다.
인생은 아름답고 삶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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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Slowly.....

■ 삶 2010. 4. 30. 09:10

어제아침, 아이폰의 카메라기능에 좌절하며...



숙제를 다 안하고 자면, 불안해서 제대로 못 잔다는 걸 요즘 제대로 깨우치고 있다.
주중 내내 날씨가 안좋더니, 주말이 다가오니까 바짝 해가 난다.
생각해보면 내 기억속에 4월도 거의 항상 흐릿했던 것 같아. 3월보다 나았던가...비교하기가 어렵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4월 30일, 2010년의 4개월이 꽉 차서 지나가고 있는 중이구나.
누군가는 벌써? 라고 말할것도 같은데 이상하게 올해는 참 더디게 지나가는 것 같다.
중간고사가 지난 5년의 평균보다 2주 가까이 빨리 끝나서인가,  항상 4월은 정신없이 끝이났는데
이번 4월은 가끔 의식하게 되는 날짜들이 여전히 '4월'이 진행중임을 알려주는게 왜이리 더디가나 싶었다.


쳇바퀴 돌듯 돌아간다지만, 더 이상 새로울게 없는 생활이라지만, 
생각해보면 지난 4개월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새로 펼쳐졌고 사그라들어지는 그 한 가운데에 있었다. 
비슷비슷하다지만, 분명 매일매일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랐고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혹은 일상의 무료함을 덜어낼 그런 작은 사건사고들이 터지곤 했으니까.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러고 보니 참으로 그 더디간 시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네.
마치 대학원 3년을 마치고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는 그런 순간처럼, 지난 4개월들의 일들이 촤르륵 지나간다.
제일 처음 프리세션을 듣던 날부터 하나씩 하나씩, 순서는 뒤죽박죽이지만 누군가들과 친해지던 그 순간들,
처음 수업을 들었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그런 나날들, 즐겁기도 했고 아프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던.
이상하게도, 영화처럼 지나간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문예관 가는길...시험기간엔 개나리로 뒤덮였었는데 지금은 색색이 너무 이쁘다.


나는 문득, 지금 이 순간들이, 끝나지 않고 오래오래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말에 마음껏 놀 수도 없지만, 쉬는 시간도 없이 3시간씩 이어지는 수업이 지치기도 하지만,
으슬으슬한 날씨도 싫고  매일 학교식당 밥을 전전하는 것도 질리지만,
앞에 앉은 동기의 공부하는 모습에 스트레스도 받고,
새로 시작하는 이 곳에 몇 안되지만 속쓰린 추억이 숨겨져 있어서 씁쓸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
지금 이렇게 마음 편하게 공부하고,
내 옆에 내 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걱정해주고 다독여주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할 수 있어서
나는 지금에 참 감사하고, 또 행복하다.



정확히 5년전에도 나는, 새로 시작하며 지나가는 그 순간들에 매일같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고백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의 나는 그런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들이 처음이었고, 다시는 오지 않을 꺼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마치 하루가 끝나면 더이상의 내일은 없을것 같은 기분으로 행복해하고 감사했다.
비록 마음 아픈 날들도 있었지만, 그런 아픔마저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감사할 줄 알았다.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던 날들이 , 또 다시 찾아온 지금, 이 순간들이,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날들임을.
분명 조금씩 변해가겠지만 이런 마음 깊은곳에서 느껴지는 행복함과 감사함이 오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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