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 해당되는 글 718건

  1. 2008.11.22 인생과 동반자
  2. 2008.11.20 당신참.
  3. 2008.11.16 대책 안서는 마케팅 전략 9
  4. 2008.11.13 09년도 수능과 나의 남동생.
  5. 2008.11.12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1
  6. 2008.11.11 은행나무... 1
  7. 2008.11.10 COEX
  8. 2008.11.08 반가운 소식 4
  9. 2008.11.08 14. 5월 10일. 외로운 맨하탄 홀로 나들이(3)
  10. 2008.11.08 인사동 나들이 4

인생과 동반자

■ 삶 2008. 11. 22. 01:00


인생은 찬란한 금빛이요, 새빨간 장밋빛인줄로만 알았는데
여기까지 오고 보니
꿈꾸었던 것들은 산산조각이 났거나 겁이나서 흐지부지 말아먹었는데
그러는 사이 그 앞으로 생각해놓은 꿈들도 없고
그렇다고 현실만을 부닥쳐나가자! 라고  숨이 턱턱막힌다.


지금까지 성큼성큼 걸어왔는데
갑자기 내 앞에 안개가 자욱이 끼어 어디로 나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가 않는다.
언젠가 나는 그래도 이 시절이 좋았지...라며 그리워 할테지만
뭔가 밝고 재미나고 활동적인 미래를 상상했는데
지금 이 상태로라면 깜깜하고 답답하고 마지못해하는 그런 암울한 미래밖에 상상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전자를 상상해보려고 해도, 상상하기까지 필요한 기본이 되어있지 않음을 알기에
어짜피 그 상상은 그야말로 상상인 뿐이거다. 허튼 상상.

어쨌거나
그래서 말인데,
같이 이 안개길을 내 손잡고 헤쳐나갈 사람만 내 곁에 있다면
내가 그 어떤 안개길과 가시밭길을 걷는다 한들 뭐가 두려울소냐
옆에 함께 걸어줄 사람이 있기 때문에, 지쳐도 잠시 기대쉴 어깨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현실의 무게가 무거워도, 꿈의 날개가 가벼워도, 그 어떤 상황도 버텨낼 힘이 날 것만 같다.
힘들어도 같이 서로 믿고 함께 이겨내자...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됐다 친구 꺼져.  (0) 2008.11.24
늦바람  (4) 2008.11.23
당신참.  (0) 2008.11.20
대책 안서는 마케팅 전략  (9) 2008.11.16
09년도 수능과 나의 남동생.  (0) 2008.11.13
Posted by honey,H
,

당신참.

■ 삶 2008. 11. 20. 00:12





참 대단한 사람이지 아니면 내가 참 모자란 사람이거나....
어쩜 그렇게 희희낙낙해요
난 좋아해야 하나, 그렇게 당신 희희낙낙한 모습이라도 이렇게 가아끔 확인할 수 있어서?
근데 나도 미련하기로는 참 대단하다.


이제는 정말로 진짜로 괜찮았는데
생각하니까 머리 아파요- 사실은 마음이 더 아파요-
사실대로 말 할 수 없고, 나도 희희낙낙한 척 해서요.
누구말대로 참 당신 대단해요
이젠 뭘 후회하고 뭘 후회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헷갈려요 나 지금-


너 때문에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말.....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바람  (4) 2008.11.23
인생과 동반자  (0) 2008.11.22
대책 안서는 마케팅 전략  (9) 2008.11.16
09년도 수능과 나의 남동생.  (0) 2008.11.13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1) 2008.11.12
Posted by honey,H
,


내일 모레 이제, 36시간 뒤면
마케팅전략의 기말고사인데
....

대책도 안서고 이거 뭐...
정말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이 답답함;
공부한다고 뭔가 배우는 것 같지도 않고
엄청난 마케팅 전략 용어만 나열되어 있을 뿐,
어쩌라고 어쩌라고 어쩌라고!!!

정말 내가 대학 4년 다니면서 가장 짜증나는 수업ㅠ
뭔가 내게 이론적인 배움을 주던가, 아니면 뭔가 실전적인 체험을 하게 하란 말이닷!!
그렇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부담스러워도 나는 배우는게 있으니까 기꺼이 그럼 어려움을 참고
기쁘게 지식 혹은 경험을 받아들일꺼란 말이다

근데 이건 뭥미......
Cheating Sheet이 있음 뭐하냐고요...적어갈게 없는데....
아 정말 스트레스 받아....


다음 주부터는
훈남님과 데이트 할테다...후후훗
(미쳐가고 있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과 동반자  (0) 2008.11.22
당신참.  (0) 2008.11.20
09년도 수능과 나의 남동생.  (0) 2008.11.13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1) 2008.11.12
은행나무...  (1) 2008.11.11
Posted by honey,H
,



내일,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오늘 0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다.
2004년 이후 다시는 나와 연관이 없을 줄 알았던 수능인데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드디어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의 종지부를 찍으러 간다.


4년이나 어려서 그런건지, (실제로는 3살 차이지만 학년이 4년 차...)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일 때 고녀석은 솜털이 보송보송한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내가 대학교 1학년이 되어서 정말 세월아 네월아 세상만사를 즐길때 고녀석은 그때도 중학교 3학년이었다.
그때 나는 1년 가까이 동생과외를 했었는데
(엄마는 남의 집에 가서 가르치느니 그냥 그 실력으로 집에서 용돈받고 동생을 가르치라고 했다.)
다들 싸워서 못한다는 형제과외를 우리는 정말이지 한 번도 다투지 않았고
가끔은 수다도 떨고, 가끔은 연애상담도 하고, 가끔은 음주과외도 하면서 잘 지냈다.

뽀송뽀송하고 매끈매끈하고 귀엽고 어리기만 했는데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3년 전, 동생은 몰라보게 쑥쑥 멀대같이 커져버렸고
나한테 잘도 재잘재잘대던 녀석은 말수가 적어졌다. 가끔 장난치면서 재롱을 부리기는 했지만.

동생이 이과로 갈 길을 정하면서 7차 문과 출신인 나는 동생녀석 과외에서 손을 뗐고
그 이후로 동생이랑 오붓한 시간을 함께할 기회가 없었다.
작년이었나, 기말고사가 끝난 동생을 데리고 트랜스포머를 함꼐 본 기억 빼고는.
나는 1년동안 외국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가끔 "동생님이"으로 시작하며 엄마아빠 잔소리를 대신 메일로 적어보내주던 동생은
벌써 고 3, 그것도 수능을 코 앞에 둔 고3이 되어 있었다.

언젠가부터 나에게도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고 짜증나는 말투로 대답하고
가끔은 원근법을 3m정도 무시하는 초 이기적인 얼굴크기와
역시나 한국인용 청바지는 짧아서 못입는 초 이기적인 다리기럭지를 내세워
자신만 물려받은 우월한 외양으로 날 제압하려하지만

아직도 엄마가 하는 100마디의 잔소리보다 내가 내뱉는 한마디 말에 깨갱거리고
엄마가 골라주는 옷보다는 내가 가끔 골라주고 사다주는 선물에 센스있다고 실실거리는
아직도 내 눈엔 어리고 순진한 내 동생녀석.


나보다 더 바르게 자랄 것이 분명하지만서도
앞으로도 바른 사람으로 현명한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좋겠고
오늘 보는 수능에도 모든 실력발휘+모든 운이 동생에게 함께했으면 좋겠다.


지나가보니 정말 가장 쉬웠던게 수능공부였던 것 같은데
그때는 정말 수능에 목을 메고 대학입시에 목을 멨지만
지금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안달할것도 아니었던것 같은데

가끔 동생에게, 난 차라리 수능 보는 너가 부럽다...라고 말하면 동생은 개거품을 물고 뒤로 쓰러지지만
그렇다. 그때는 대학걱정만 했었고 길은 오직 하나였고 방법도 하나였다. 생각할 겨를도 여유도 그럴 필요도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대학이 아니라 인생전체를 걱정하는 지금은, 길도, 방법도, 가치관도, 생각도 수천 수만가지라 머릿속이 복잡하다.
너도 4년뒤에 지금 누나 마음을 알겠지.
그때 나는 또 너보다 4년 먼저의 생활을 하며 너에게, 그 시절이 좋니라...라고 훈수를 두고 있겠지.
이렇게 한 번 앞선 인생은 영원히 먼저 굴러가는구나.


그 때 누나가 말했었지.
시험장에 들어갈 때,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가지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불안함은 부족한 준비와 그리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거라고,
그러니까 수능을 보는 그날까지 나는 정말 나의 최선을 다했다. 라고 장담할 수 있을만큼 공부하라고.


이제까지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는 정말 너의 운에 맡기자.
너는 항상 누나보다 운이 좋았으니까 잘 될거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참.  (0) 2008.11.20
대책 안서는 마케팅 전략  (9) 2008.11.16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1) 2008.11.12
은행나무...  (1) 2008.11.11
COEX  (0) 2008.11.10
Posted by honey,H
,




< Cafe de los MAESTROS >

마지막 오케스라씬에서 당신은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치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분명 피아니스트와 반도네온 연주자가 주고받는 눈빛에 같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것이다.
이 것은 한 편의 영화를 뛰어넘는 전율스런 공연이다.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쪼글쪼글한 손, 느릿느릿 부축을 받으며 걷는
할아버지들이
열정적으로 피아노 건반들을 두드리고,
격정적으로 바이올린 활을 그어내리고,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반도네온의 버튼을 누를때
왜 저들이 거장인지를 설명하지 않아도 받아들이게 된다.
몸은 연로해졌을지언정 뜨겁게 살아숨쉬는 그들의 음악적인 정열과 노련미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탱고의 탱자도 모르는 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자마자 영화값의 3배가 넘는 ost를 바로 구매해버렸다.
이런 영화를 제작해주신 미구엘 코헨 감독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난 태어났을 때부터 탱고와 함께였어



탱고를 듣고도 가슴이 뜨겁지 않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라고. 그게 나아.





우리가 유럽과 논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탱고이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책 안서는 마케팅 전략  (9) 2008.11.16
09년도 수능과 나의 남동생.  (0) 2008.11.13
은행나무...  (1) 2008.11.11
COEX  (0) 2008.11.10
반가운 소식  (4) 2008.11.08
Posted by honey,H
,

은행나무...

■ 삶 2008. 11. 11. 01:01

우리 아파트 후문입구에 200m정도 되는 큰 은행나무 가로수 길이 있다.
낮에는 정문으로만 다니고 밤에 운동갈때만 후문으로 나가는데
며칠 전에 대낮에 후문으로 나갔다가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노랗게 물든 걸 보고 너무 멋져서 한참을 서있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멀리 단풍놀이 하러 갈게 아니라
우리 집 앞에 이렇게 멋있는 길이 있었다니!

그래서 오늘 아침 학교가기 전에 햇살좋을 때 사진기 들고 나가서 몇 컷 찰칵.
그렇지만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의 분위기는 정말
은행잎들이 살랑살랑 떨어지는 그 아래를, 떨어진 은행나뭇잎들을 밟으며 걷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거..
그런 느낌을 사진 속에 담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다.




다행이다. 그래도 나 내년까지는 이 근처를 어슬렁거릴테니...여기서 계속 살든 기숙사에 들어가든,
한 번은 더 볼 수 있겠지.


사실 여기는 학교. 은행은 떨어져도 쓸쓸하지는 않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년도 수능과 나의 남동생.  (0) 2008.11.13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1) 2008.11.12
COEX  (0) 2008.11.10
반가운 소식  (4) 2008.11.08
14. 5월 10일. 외로운 맨하탄 홀로 나들이(3)  (0) 2008.11.08
Posted by honey,H
,

COEX

■ 삶 2008. 11. 10. 00:33

분명 내 사진인데, 남의 싸이에 있는 다른 사람 사진을 보는 것 같은 생소하지만 낯익은 이 느낌은 뭐지.



오랫만에 모임이 있어 코엑스엘 갔다.
낯설면서도 낯익어서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 코엑스다.
딱 두 명 빼고는 단 한 번도 같은 사람과 코엑스엘 와본 적이 없어서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몇 번 안되는 코엑스에 대한 기억들이 하나도 겹치지 않고 생생하기만 하다.

서울에 올라오기 전까지만 해도 코엑스에 대한 환상이 많았는데
막상 별거 없더라 길고 복잡하기만 하고.
그래도 좋은 추억들이 많은 곳이다.
몇년도 몇월 며칠 누구랑 무슨 영화를 봤는지도 다 기억하고 있다.
참 쓰잘데기 없는데 참 지워지지도 않는다

특히 그 날 삼성역 6번 출구에서의 그 사람 실루엣은.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1) 2008.11.12
은행나무...  (1) 2008.11.11
반가운 소식  (4) 2008.11.08
14. 5월 10일. 외로운 맨하탄 홀로 나들이(3)  (0) 2008.11.08
인사동 나들이  (4) 2008.11.08
Posted by honey,H
,

반가운 소식

■ 삶 2008. 11. 8. 22:17



씨익-


 
저의 클릭질 한 번으로 홀라당 날라갔던 제 ex Slice of Life의 글들을
복원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꺄악!
(RSS로 구독하고 계셨던 애독자 Scoh님께 무한 감사를 드리며...)

그래서 하루에 3편씩 미국여행기부터 복원해올리려구요.
(이미 보신 분들은 지루하실수도..ㅎㅎ)
미국편 끝나면 바로 유럽을 이어서 올리도록 할게요.

반가운 소식이죠? 하하 :)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나무...  (1) 2008.11.11
COEX  (0) 2008.11.10
14. 5월 10일. 외로운 맨하탄 홀로 나들이(3)  (0) 2008.11.08
인사동 나들이  (4) 2008.11.08
夜밤생각  (0) 2008.11.07
Posted by honey,H
,

2008년 5월 10일
세계여행 제 10일째 (3)
NYC, USA



자, 이제 5th 조금 걸어볼까?
솔직히 나는 명품따위에는 1원의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거리를 따라 어떤 것들이 있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쇼핑백을 가득 든 여자들, 다들 뭘 사셨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Tiffany, 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란 제목만 보고 티파니가 태평양 어딘가 떠있는 섬인줄 알았던 때가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나라 여자들이라면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루이비통. (난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날드 트럼프 아저씨의 타워이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의 히트어 "You're Fired!!!"


사용자 삽입 이미지

GUCCI도 있군요.



명품관 사진들도 좀 찍다가 말았다. 금새 재미 없어졌어.
사실 이 거리에 있는 교회와 성당도 열심히 사진찍고 어쩌고 했지만...그냥...생략..(...)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앞을 스쳐가는 사람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들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



할 일 없이 그냥 앉아만 있었는데도 어느 덧 저녁이 되었다.
이제 오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밥먹으러 가야지~~)
포트오쏘리티 터미널까지 타임스퀘어를 지나 다시 걸어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는 개봉 하기 전이었던 Sex and the City, 뉴욕에서 보고 싶었는데..



타임스퀘어인데,
왠지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길가는 많은 관광객들을 붙잡고 사진 한 장만 찍어달라고 부탁했건만,,
외국인이 사진 잘 찍어주는 모냥을 못 봤다.......(...)
죄다 흔들리고,,,사람에 너무 집중하셔서 뒤에 배경이 없으시다는....
그나마 한장, 올려도 될 법한 사진. (그래도 왠지 합성같다....휴)

내일은, 워싱턴으로 간다 ! 뉴욕, 잠시만 안녕 :)


사용자 삽입 이미지

Time Square에서.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EX  (0) 2008.11.10
반가운 소식  (4) 2008.11.08
인사동 나들이  (4) 2008.11.08
夜밤생각  (0) 2008.11.07
Barack Obama  (2) 2008.11.06
Posted by honey,H
,

인사동 나들이

■ 삶 2008. 11. 8. 00:48



아침 연쑤와 꽃봄과 조조 007을 가볍게 때려주고 아점을 먹고는 꽃봄이는 학교로 돌아가고
연민커플의 인사동 데이트 ♡ (꽃봄은 우리 사이를 부러워하는 것 같다.)

일단 연쑤언니 사촌동생의 서예 작품전시회를 가볍게 들러서 구경하고..

셀카를 찍었으나 도대체 어딘지를 모르겠다는...


자, 뒤에 보이는 배경으로 서예전에 왔다는 걸 알 수 있겠죠?



연쑤는 전시회 끝나고 친척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고
이미 꽃봄이와 아점을 먹은 나는 오랫만에 인사동을 거닐다 쌈지길에 들어왔다.

으레 찍고 보는 쌈지길 대문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이 쌈지길이 신기했었는데
솔직히 쌈지길 안에서 그렇게 살만한건 없는 것 같다. 귀걸이 같은 악세사리 정도?
정말 1학년 1학기 때 한 번 와보고 그 이후로 들어오지 않았는데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다시 한 번 신기하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별로 변하지 않아서 반갑기도 하고..

쌈지길 안에서 무료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행사중이었는데
연쑤를 기다리며 시간이나 때울 겸 줄서서 기다리다가
요 밑의 Raphy랑 엉겁결에 친구 사이가 되었다.

머리부터 눈까지 어딘가 모르게 키아누 리브즈와 닮은 느낌이었던 Raphy는
내 옆에 앉아 자기 한국인 boss와 수다를 떨었는데
얼핏 들리는 내용으로 추측컨데,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쯤 되는줄 알았다.


근데 대뜸 Raphy가 나에게 "what do you think about love?"이라고 쌩뚱맞은 질문을 했고,
나는 한참 뜸을 들이다가 뭐라 설명하기도 귀찮고 지금은 별로 사랑과 같은 감정에 감흥이 없어서
"Love is.............everything"이라고 대답해버렸다.
거짓말, 난 단 한번도 Love is everything이라고 생각한적 없어.
그렇게 캐리커쳐를 그릴때까지 한참 떠들고 수다떨다가 이렇게 기념사진도 같이 찍었다.

자기 캐리커쳐를 받아들고 좋아하던 Raphy, 웃는게 좀 더 멋있는듯.

Raphy와 그의 boss와 함께 :)



캐리커쳐를 그리고 나자 연쑤가 돌아왔고, 우리는 쌈지길을 돌았다. 와플도 사먹고 모자도 써보고 장난도 치면서 ㅋ




오랫만에 인사동 돌아다녀서 뭔가 즐겁고 날씨는 흐렸지만 그럭저럭 기분도 좋았다
집에 돌아와서 시험공부는 안하고 뻗어 잤지만-_-;;;

그리고 나는 이 날 액수는 크지 않지만 갖가지 쇼핑을 다 했다는.! (
그리고 오늘 샀던 것 중에 가장 뿌듯했던 건, 분홍색 가죽 카메라 스트랩 !!
MV1에서 Me super로 바꾸고 스트랩이 없어서 예전에 쓰던 스트랩을 끼웠는데 생각보다 완벽하게 안 끼워져서
가끔 어깨에 메고 뛰기라도 할라치면 덜컥 스트랩이 풀려서 카메라가 달랑달랑 했었는데

분홍색 스트랩도 맘에 드는데 더 좋은건,스트랩에 센스있게 필름 넣는 주머니가 달려있다, 완소완소 ♡
가격도 다른 브랜드 스트랩에 비해서 저렴해요 아하하하하하

아 근데 인화지 값 올랐대매?........-_ㅠ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가운 소식  (4) 2008.11.08
14. 5월 10일. 외로운 맨하탄 홀로 나들이(3)  (0) 2008.11.08
夜밤생각  (0) 2008.11.07
Barack Obama  (2) 2008.11.06
서울 남산 N 타워  (4) 2008.11.03
Posted by honey,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