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바람

■ 삶 2008. 11. 23. 01:47

가운데서 턱을 쓸어내리는 놈, 그 옆에서 45도로 각도 쳐든 놈...



....요즘이지 말입니다....정말이지 말입니다....요 사진 속에 두 녀석을 보는 재미에 살지 말입니다........(....)
초딩도 아니고, 중딩도 아니고, 고딩도 아닌 지금 직딩을 코앞에 둔 이 나이에!!!!!!!
..........늦바람이 들었지 말입니다....학교다니랴 인턴준비하랴 취직준비하랴 팍팍한 이 삶에 요 녀석들이 힘을 주지 말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이 녀석들 처음 나왔을때부터 관심있게 보지는 않았단 말입니다.
니 방에 침대가 되고 싶다는둥, 일기장이 되고 싶다는 둥 달콤하다 못해 느끼 좔좔 흐르는 노래를 부를때
나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티비로 감상하며 분명 비웃었지 말입니다.
헐....영웅재중이 뭐야...유노윤호가 뭐야..이름 왜저래...쟤네 왤케 귀여운 척이야 재수없어....-_-우리랑 동갑내기 주제에!!!

허그까지는 뭐 한참 반향을 일으켰으니 그렇다 칩시다.
그 이후로 발표했던 곡들은 정말이지 짜증이 날 정도였지 말입니다.
오정반합이니 뭐니 세상의 부조리함을 까발려대는 곡들은
이미 90년대에 에쵸티가 단물 쪽쪽뺴먹고 신물날때까지 써먹었지 않았습니까.
전사의 후예, 아이야, 열맞춰..그리고 신화도 해먹지 않았습니까.
근데 동방신기까지, 오정반합!!!을 외치고 있다니....글렀어 글렀어 역시 아이돌일 뿐이야.


근데 요번 앨범 미로틱은 지금 내가 살까말까 고민중이지 말입니다....-_-
처음 타이틀 곡 '주문' 뮤직비디오를 보고 코피퐝퐝....(...)
우리랑 동갑이라 쳐다도 안봤는데 , 허세부리는 아이돌도 아니고 남자친구였음 싶은 남자로 돌아왔단 말입니다.
그래도 고 떄만해도 아 요것들이 섹시하게 돌아왔군, 하며 훈훈해하고
또 아이돌인데도 가창력과 댄스실력, 그리고 라이브 실력은 박수쳐줄만 합니다.
예쩐에 YG의 양싸가, 동방신기의 얼굴을 가렸다면 남자가수의 빅마마였을꺼라고 했던 말이 실감이 날정도로.

시작은 패밀리가 떴다....처음으로 예능프로에 나온 윤호와 준수를 봤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08년도 예능 프로그램은 다 다운받아봤지 말입니다....-_-..

뭐 사실 관심없었을 때도 다섯명중에 유노윤호는 딱! 내 스타일이었지 말입니다.......
근데 남자애들은 도대체 턱도 뾰족하고 기생오래비같이 생긴 윤호가 뭐가 잘생겼냐, 차라리 믹키유천이 잘생겼다고 하는데
뭐 내가 좋아했던 남자연예인 계보를 보자면, 김원준,강타을 비롯하여 전 남자친구도 갸름한 턱선의 소유자이니
어쨌든 내 눈에는 일단 턱이 갸름하면 50%는 먹고 들어가지 말입니다....

결론은 윤호는 딱 내 이상형? ㅋㅋㅋㅋ


1. 갸름하고 날카로운 턱선, 곧고 쭉 뻗은 콧선, 쌍꺼풀 없지만 날카로운 동양적인 눈매. 거기에 새카만 눈동자. 10점 만점에 100점!


2. 소년다운 풋풋함.


3. 춤출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섹시함과 카리스마..윤호는 춤출때 파워풀해서 멋있다기보다 춤추는 모습 자체가 아름다운 듯.


4. 184cm의 훈훈한 기럭지와 간지수트.

그리고 윤호는 잘 보면, 다정다감하기보다는 살짝 무뚝뚝하고 시크하게 표현하지만 은근히 속이 깊다는 거.
누구는 말하면 깬다고 말하지만, 말하면 귀여워 죽겠던데 -_-


그리고 요즘 갑자기 내 눈에 들어온 즌스!!!!, 일단 즌스는 외모에서 내 타입이 아니라 항상 순위권 밖이었는데
예능프로에 나와서 하는 행동거지들을 보고 완전 매력만점의 애교쟁이 남자라는 걸 깨달았지 말입니다.
하는 짓과 웃는 것과 생각들이 완전 애기 수준. 내가 먹여살리고 입히고 키워도 좋으니까 이런 애교쟁이 옆에 하나만...
밥먹여달라고 입을 벌리고 떼를 써도 뭐 사달라고 눈을 똘망똘망하게 쳐다봐도 웃으면서 다 해주고 싶은 그런 남자.

1. 즌스야...


2. 천진난만하게 웃는 저 표정.


3. 트레이드 마크인 웃을때 벌어지는 저 입모양보조개.
4. 처음엔 쉰 목소리라 듣기 싫었는데 들을수록 섹시한 목소리
5. 으컁컁컁하고 웃는 웃음소리
6. 시도때도 멍때리는 멍한 표정
7. 그리고 난 노래잘하는 남자가 좋아요.

그리고  다른 두 멤버(유천,재중)와 막내(창민)와 달리
무대위에서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 뒤에 순진난만한 구석이 유달리 눈에 띄는 저 두사람.
그게 마음에 들어.
다른 멤버들을 솔직하게 왈가왈부했다가 나 카시오페아한테 테러당할라...-_-;;

에쵸티 광팬이었던 나는, 처음 동방신기가 나왔을때 에쵸티 아류작인것만 같아서 싫고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단 말입니다.
이제는 에쵸티의 기억도 가물가물, 가요도 잘 듣지 않는 요즘, 중학생 이후로 날 처음으로 티비 앞에 앉힌 이 두 사람.
가끔 동방신기의 모습을 볼때마다 그 속에서 에쵸티의 모습이 보이고, 그때의 내 기분도 느끼고 그런 요즘.
에쵸티가 나의 우상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면, 윤호와 준수는 정말 내 남자친구였음 싶은 그런 사람.

내가 김수미씨가 부러울줄이야...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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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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