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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1.06 Barack Obam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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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11.01 연세대학교 은행 나들이 6
  5. 2008.10.30 Being Happy
  6. 2008.10.29 노랑나비
  7. 2008.10.27 Sharing...
  8. 2008.10.27 Continue.... 4

夜밤생각

■ 삶 2008. 11. 7. 01:34





이상하지
나는 한참을 후회했었어.
뒷일이 무서워서 지르지 않았던 걸, 용기내지 않았던 걸.
좀 에둘러 가더라도 안전한 길을 택할꺼라고 숨어버린 걸.
한참을 한참을 후회했어.

그래서
그걸 교훈삼아 다시는 후회하지 않으려고
깨지고 다치더라도 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담
한 번 시도 해보고 되면 되고 말면 아니라는 확답이라도 갖자는 생각에
자존심도 버려가며 용기내서 질렀는데
결과는 또 후회하고 있어. 괜히 그랬다.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갈껄.

이거 뭐야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어느게 더 나은 건지도 모르겠어
마치 시험이 나은지 레포트가 나은지 모르겠는 것처럼.
시험 공부할 땐 레포트로 대체하고 싶고, 레포트 쓸 땐 시험보고 싶은 것 처럼.
차라리 시험과 레포트 중에서 고르는게 낫겠다.
그 두 개는 어느 거라도 자신있으니까.
두 개 중 무얼 선택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니까.



ps.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한 것 같아
한없이 스스로 행복해서 들뜨고 뿌듯하다가 한없이 바보같아서 좌절스럽고 한심하고 쪽팔리고 짜증났다가.
괴롭다. 이성을 지배하는 감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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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ck Obama

■ 삶 2008. 11. 6. 02:29


2008년 11월 4일은 미국의 역사교과서에 길이길이 남을 중요한 날이 되었다.
아직도 인종차별이 빈번하고 때론 당연하게 일어나는 미국에서 '이렇게나 빨리'
비록 혼열이기는 하나 백인 아닌 유색인종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임을 누가 알았을까.

힐러리와 오바마가 경합을 벌일 때, 그 누가 되든 새 역사의 페이지를 열 것이라고만 생각했고
어제까지만 해도 오바마가 되든 매케인이 되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고만 생각했지만
막상 오바마가 당선되고 나니 (예상했던 결과였음에도) 마치 내가 역사의 한 흐름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친다.
 

오바마의 말 대로 미국의 정신을 보여준 대통령 선거이지 않았나.
American Dream.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의 상징적인 이 문구도 2000년대 이후로는 그 효력이 다한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바마의 당선으로 Still, 여전히 미국은 누구나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와 성공을 건네는 곳임을 보여주었다.
(Stupid American이라 놀림받지만) 인종을 문제삼지 않고 오바마에게 표를 던진 미국인들의 정신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과연 우리나라였다면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한국전쟁당시 미군과 한국인여성에게서 태어난 혼열아들처럼 손가락질 받으며 차별당하며 그렇게 시들어가지 않았을까.
5000년 유구한 역사의 우리나라는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오바마와 같은 인물에게도 색안경끼지 않고 표를 던질 수 있을까.


우리나라 대통령도 아니지만
오바마가 정말이지 4년동안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써 잘 해내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니라도 좋으니
부자가 아닌 서민층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자국의 평화 만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하여 행동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말로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정치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그런 정치인을 보고 싶다.


Barack Obama.
암살당하거나 테러당하지 말고 더러운 스캔들에 휘말리지 말고 깨끗하고 세계에 귀감이 되는 정치를 하시기를.
기대하고 소망해봅니다.


ps)
오바마는 비단 미국내의 흑인이나 소외계층에게만 빛이 되지 않았을테다
이 먼땅에 있는 전혀 상관없는 22살의 동양여성도 그에게서 희망을 선물받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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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N 타워

■ 삶 2008. 11. 3. 01:41



바빴던 오늘 하루.
아침에 비몽사몽간에 졸아가며 난생 처음 텝스를 보고
점심도 못먹은 채 학교로 달려가서 마케팅 전략 조모임을 하고
또 바로 명동으로 옮겨와서 나나와 함께 서울 남산 타워에 올랐다.

남산타워에 오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강추.
남산이 알록달록 단풍물이 들어서 아름답다.
처음에 순환로로 길을 잘못 들어서 한참 남산을 돌고는 겨우 남산타워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

서울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고 해는 그 사이에 숨었다.


저 멀리 보이는 63빌딩. 위에서 내려다본 서울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



개인적인 내 생각이지만 서울의 전망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은 것 같다.
큰 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한강 주변은 좀 아름다워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거대한 도시에 정렬되지 않은 아파트와 건물들만 빽뺵해서 답답해보인달까....
특히 저 사진엔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바로 저 자리에 아파트 수십채가 발 디딜틈도 없이 들어서 있다.
숨이 막힌다.
Steph와 Stan이 Google로 서울을 검색하고는 숨이 막혀했던 것처럼.


고지가 보인다. N타워.



우리 결혼했어요의 알렉스와 신애가 자물쇠 이벤트를 한 이후
많은 커플들이 남산 테라스 철조망에 자물쇠를 걸어서 골치거리라더니, 정말....철조망에 수천개의 자물쇠들이 주렁주렁.
-유치해. 너네 이러고 몇 달 뒤면 헤어져서 자물쇠를 걸었는지 생각도 안날껄?
이라며 속으로 코웃음을 쳤지만
그래도 서로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는 그 마음만큼은 아름답지 않은가...
관리소측에서는 자물쇠들이 처치곤란이라고 했지만 나름 자물쇠가 주렁주렁 달린 것도 특색있고 사진찍기도 좋다.
다만 자물쇠가 전망을 가려서 문제이긴 하지만...-_-


그래, 평생-영원토록 사랑하자는 그 약속. 지키려고 노력들하시기를...


잘 보이지 않지만 정말 손톱같은 초승달이 떴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저 멀리 보이는 서울...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을 것 같던 노을이 아주 빠알갛게 진다.


발그레한 구름과 저 멀리 산수화처럼 늘어진 능선이 정말 한 폭의 그림같다.


눈이부시다. 왠지 모르게 소돔과 고모라가 생각났다. 활활 타는 네로의 로마도..


올라올때부터 서서히 떨어지던 해는 6시를 전후로 급속하게 떨어지며 장관을 이루더니
찬 바람에 식은 몸을 좀 녹이려 타워 안의 카페에 들어오니 금새 밤이 되었다.

나도 날고 싶다. 날아서 훨훨 떠나고 싶다.


카페에서 샌드위치로 배를 채우고 기념품 샵에 들러서 Stan에게 보낼 카드 두장을 샀다
사진으로 된 카드는 왠지 모르게 촌스러워 보였......(...) 기 때문에 일러스트로 그린 엽서 두장을 샀는데
사놓고 보니 꽤나 맘에 든다. 나중에 또 올라올 기회가 생기면 그때 꼭 또 사야지.



다음에는 나도 (유치해도) 자물쇠 들고 같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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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출입이 유난히 잦은 2008년 가을.
오늘도 연쑤와 봄 언니를 신촌에서 만났는데 봄 언니를 기다리며 연쑤와 연세대학교 캠퍼스 안으로 들어갔다.
은행나무 가로수 길이 이쁘다더니, 정말 백양로는 노랗게 물들어서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은행 가로수길이 멋진 백양로..


요홋- 밝은 갈색 머리 맘에 든다.


붉은 담쟁이가 멋진 언더우드 관


빨간 담쟁이 덩쿨! 필카를 들고 가지 않은걸 100번 후회했다.


연쑤와 나의 그림자. 누가 연쑤고 누가 나일까용




생각없이 연세대 언더우드 건물까지 들어갔다가 마침 학교에 숙제하러 나와있다는 손정균군을 특별 가이드로 불렀다.
이제 3번째 보는데 처음 만났을때의 젠틀+도도+단정했던 이미지는 다 어디가고
코믹+허술+어설픔+팔차원의 이미지로 초고속 이미지 탈바꿈을 하고 있는 손군.....(.게다가 스스로 자제를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어쨌거나 뭔가 가이드를 받으면서도 손군의 연희고등학교 생활을 엿들었으며 손군의 지름길 찾기에 동원된 듯한 느낌...ㅋ
게다가 우릴 데려다주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을 때는 학교컴터실이 문을 닫아서 GG였다는 .....미안...;;;;;;
그래도 가이드는 Thanks. :)

2008년의 우리

2006년 5월의 우리, 무려 아카라카를 보러 둘이 연대까지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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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Happy

■ 삶 2008. 10. 30. 02:16


힘들고 나쁜 일이 연이어 온다.
괴롭고 힘들고 아프다.
꼭 이럴 때 기댈 엄마 아빠가 없다.
엄마를 똑 닮은 이모한테라도 가서 힘들다고 말하고 기대고 싶은데
아뿔사, 이모 핸드폰 번호도 없구나.


나쁜 일이 다 지나가면 행복한 일이 오겠거니.....라고 생각하고 버티기 중이었는데
이러다가 나는 속병으로 앓다 죽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그 누구도 날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못하니까
이제부턴 내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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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나비

■ 삶 2008. 10. 29. 01:32



그 때,15년 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그 곳을 달리고 있을 때
내 눈 앞을 나풀나풀 날아가는
노랑나비를
보았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노랑나비를 보면 좋은일이 생길꺼라고 했었던가.
그 내 눈앞에서 나풀거리며 날아가던 노랑나비를 믿고 있었는데



기다리고 그리고 상상했던 미래가 와장창 깨져버린 것 같은 허무한 느낌.
다시는 재미로나마, 상상으로나마 꿈꿀수 없는 슬픈 미래
삶도 때로는 배신을 한다는 비참한 현실. 
내가 영영 갖지 못할 단 한 가지에 대한 아쉬움.


달라졌던 것도, 달라진 것도, 달라질 것도 하나 없는데 맘 속 깊이 느껴지는 이 무거운 무게
하.
힘들다.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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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2008. 10. 27. 22:15

with SE. Amalfi, Italy. Jun 08 2008





때론 혼자 하는 여행이 머리도 식힐겸, 조용히 생각도 할겸 좋지만
이 아름다운 장면을, 이 재미있는 순간을 함께 나누며 수다를 떨며 맞장구를 치며 같이 기억해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과
때론 이 막막한 상황을, 이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기대고 잠시 숨을 고를때까지 기다려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나는 홀로하는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인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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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2008. 10. 27. 01:20

Golden Sky, Seoul, Oct 26. 08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글을 쓰고 싶은데
사뭇달라진 제 블로그를 보고 잠시 놀라셨을 여러분을 위하여 알려드립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레이아웃이 바뀐 것보다도 지금까지 제가 6개월동안 써왔던
모든 글들이 저의 한 순간 클릭의 실수로 영영 사라져버렸습니다.
처음으로 디지털미디어의 폐해를 뇌끝까지 느낀 순간이었달까요.


싸이를 할 때는 한 달에 한번씩 스킨을 바꾸지 않으면 못견디던 제가
6개월 동안 블로그 스킨과 레이아웃 한 번 바꾸지 않고 애정을 가지며 써내려갔던 곳인데
이렇게 한 순간에 다 날라가버리니까 참으로 허무하더군요.
제가 그동안 이 곳에 무슨 얘길 지껄여왔는지 그 많은 글들이 다 기억나지 않지만, 또 다시 쓸수도 있지만
여름방학 내내 썼던 30일간의 캐나다~미국 동부의 여행기 45편과
봄바람이 불던 벤쿠버의 봄 밤,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썼던 글 한 편이 사라져버린건 정말 가슴이 쓰리네요.



티스토리에선 안타깝게도 예전데이터 복원이 어렵다고 하네요.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 스킨도 한 번 바꾸고 새로운 마음으로
그러나 마치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제 마음대로 제 일상과 생각과 느낌들을 써내려가겠습니다.

여행기도 다시 쓰고 싶은데,,,그건 정말 엄두가 안 나네요 하하
맘에 들었던 포스팅들은 기억나는대로 다시 제가 직접 복원해볼 생각입니다.

알게 모르게 제 블로그 Slice of Life를 찾아주셨던 많은 분들,
지금 텅텅비어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갖고 찾아주세요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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