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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12.02 미리 걱정하지 않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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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11.21 3rd Storee 2
  5. 2013.11.20 11월20일 2
  6. 2013.11.14 [*] 2
  7. 2013.11.08 좋은 사람, 나쁜 사람 4
  8. 2013.11.05 사는 것.
  9. 2013.10.27 하늘공원
  10. 2013.10.17 ## 2

 

 

 

 

모든 것이 정신 없이 흘러가는 지금.

잠시 다 내려놓고 정리를 하고 싶다.

 

What makes m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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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무한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이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기운을 퍼트리고 다니는줄로만 안다.

우리 팀장님이 그랬고, 다수의 소개팅 상대방들이 그랬다.

 

하지만 나는 사실 한편으로는 예민하고, 소심하며, 비관적이기도 하다.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것들을 혼자서 상상하고 두려워해서 불안해한다.

마음이 불안하기 시작하면 생각이 폭주하고 사고는 통제를 잃는다.

 

마음에 불안의 씨앗이 자랄때는

그것이 해결될때까지 어디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내가 걱정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할 때까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는다.

이런 나임을 나는 잘 알기에

되도록이면 날 걱정시킬, 날 극도로 불안에 밀어넣을 일들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실 또 나쁜 일이 일어나면 어쩌랴.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도 될 것을.

제발 미리 걱정하지 말자.

 

미리 걱정하지 않기.

내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평생에 걸쳐서 노력하고 수련해야할 나의 인생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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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 삶/II. 삶 2013. 11. 28. 10:09

 

사람마음이란게 참 신기하다.

큰 일 앞에서 무너질 때도 있고, 너무 큰 일 앞에서는 또 담담하기도 하고.

기꺼이 깨지기를 각오할 때도 있고, 상처받기 싫어서 몸부림칠때도 있고.

 

당분간은,

복잡한 생각, 마음아픈 생각 다 접고

홀로 있고 싶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이 문득문득 떠오르지만

그럴때마다 머리를 세차게 흔들면서

의식적으로 떠올리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내 마음이 강렬히 상처받기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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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Storee

■ 삶/II. 삶 2013. 11. 21. 09:47

 

 

날씨는 추워도 하늘은 쾌청하니 맑더니.

오늘은 구름도 조금 끼고 괜히 마흠도 흐린 것 같은,

이제 정말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든다는 자각이 드는 날씨다.

 

 

회사 건물 안에 대여섯개의 커피전문점이 있는데

그중에 스타벅스 빼고 다 사원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커피값도 만만치 않은 요즘에 사원증에 들어있는 식비로 커피를 사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래서 나는 그동안 굳이 스타벅스 커피를 사먹지 않았다.

내가 무슨 스타벅스 커피 매니아도 아니고 괜한 오기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 겨울이 되니까

빨간 크리스마스 시즌 컵에 초록색 스틱이 꽂혀있는 스타벅스 커피가 왜그렇게 마시고 싶던지.

월급도 얼마 안남아서 마이너스 긁게 생긴 판에

이번주 월, 화, 수를 참다가 기어코 오늘 아침 스타벅스에서 라떼를 사먹고야 말았다.

 

 

여러 브랜드의 라떼를 거쳐 이제서야 느끼는건데

스타벅스 라떼가 우유가 많이 들었는지 마일드하다.

쓰지도 않고 탄 맛도 없다.

커피를 잘 못마시는 내 입에 딱 맞는다.

 

 

 

그렇게 애써 외면했던 빨간색 컵에 초록색 스틱 꽂은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통창이라 훤하고 휑한 회사 로비를 올라오면서 잠시 생각했다.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게 있나.

우리는 시간을 붙잡을 수도 없고

사람의 마음을 붙잡을 수도 없다.

내 몸과 내 머릿속에 새겨놓았던 기억도 날아간다.

저기 떨어지는 나뭇잎을 붙잡을 수도 없고

가을이 지나 가는 것도 붙잡을 수가 없다.

 

 

사라지는 것을 알아서 슬프고

붙잡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운 것이다.

그 모든게 사실은 너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면  슬프지도 아쉽지도 않을까.

 

 

붙잡지 못한 어제의 나는 날아가버리고

나는 오늘 또 다시 태어났다.

아쉽지도 슬프지도 않다.

날아가버린 어제의 나에게

아직 날아가버리지 못한 내 기억과 마음도 함께 날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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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0일

■ 삶/II. 삶 2013. 11. 20. 16:35

 

 

1.

실은 평범하게 사는게 별거 아닌 거처럼 보이지만 은근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다.

우리 각자 모두는 평범하지 않기 때문이다.

 

 

 

2.

인생을 단순하게 보면 사는게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

인생을 복잡하게 보면 사는게 그렇게 버겁고 어려울 수가 없다.

결국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

남은 인생을 살아내는게 너무 길게 느껴지고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인생의 부침들이 겁이 날 땐

조금 인생을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조금 덜 갖추고 살아도 괜찮아.

조금 더 외롭게 살아도 괜찮아.

조금 덜 못이루고 살아도 괜찮아.

조금 더 아프면서 살아도 괜찮아.

어떻게든, 내 인생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할 수 있을테니까.

 

 

3.

춥다. 어둡다.

마치 마피아 게임처럼 밤이 돌아오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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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II. 삶 2013. 11. 14. 09:30

 

 

 

 

살면서 많은 일들을 겪는다.

내가 남들보다 아주 조금 더 많이 겪은 일이 있다면

인위적인 이별을 많이 겪었다는 사실 같다.

 

인위적인 이별, 그러니까 환경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이별은

헤어지는 이유가 나에게 그리고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헤어짐 자체는 아쉬워도 마음이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뭐든 여러번 해보면 익숙해진다는데

때로 너무 많이 해보면 그 느낌을 너무 잘 알아서 다시는 겪고 싶지 않게 되기도 하나보다.

 

이깟거, 사실 별거 아니라고 마음먹을 수도 있지만

난 이제 정말 이별같은거 정말 싫다.

너무 많이 해봤고 할 때마다 아팠다.

 

내가 참 미련한데,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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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나이가 드니까,

좋은 사람을 덜 좋아할 줄 알고

싫은 사람을 덜 싫어할 수 있게

그렇게 마음 쓰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마냥 좋던 사람도 때론 내게 크나큰 실망을 안기고

왠지 싫던 사람도 어느 순간 좋은 모습으로 감동을 준다.

 

사람은 다 고만고만하구나.

완전히 좋은 사람도, 완전히 나쁜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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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

■ 삶/II. 삶 2013. 11. 5. 13:51

 

 

 

 

 

뻔하고 뻔하게 살기 싫은데,

또 남들 다 사는 것처럼 뻔하게 살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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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 삶/II. 삶 2013. 10. 27. 22:08

2013. 10. 22.

8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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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II. 삶 2013. 10. 17. 14:42

 

 

 

가져가고 싶었던 생화꽃다발

 

샴페인이 이은 와인

 

 

 

내 마음이 편협한 것일까.

호의가 오롯이 호의처럼 느껴지지 않고

환대가 진심의 환대처럼 느껴지지 않는건.

 

-

 

그랑 구스또

어제 저녁식사는 감사한 자리였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

 

나는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아니라

그냥 내 편을 들어주길 바랬는데

 

-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가을 트렌치 코트 이틀 입었는데 겨울 코트를 꺼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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